[열반스쿨 중급반 수강후기] 부족함을 직면하는 순간 성장은 시작된다.

1. 투자자를 성장시키는 '독강임투'

강의 초반, '독강임투' 내용을 통해 또 한 번 성장의 의미를 되짚을 수 있었습니다. 열중반 신청 당시엔 ‘독서’라는 부분이 조금 의문스러웠어요. 부동산 강의와 독서의 연결이 잘 그려지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설 연휴 기간 동안 4~5권의 책을 읽으며, 나 스스로에게 깜짝 놀랐습니다. 
책 한 권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일이 막혀 답답할 때 방향성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기도 했어요. 멘탈 관리와 자신감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되었고요. 이 경험 덕분에 강의 초반에 게리롱님께서 강조하신 독서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저는 아직 임장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도 이번 강의를 통해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월기반 이후 실준반을 건너뛰면서 임장 보고서는 겨우 한 번 써봤거든요. 강의 내내 ‘가치’를 강조하셨는데, 그 가치 판단의 기준은 결국 비교 대상의 다양성에서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임장 경험이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2. 저환수원리의 진짜 의미와, 지표가 되어줄 방법들

또 한 가지 깊은 인상을 남긴 건 저환수원리의 진짜 의미와 이를 지표로 활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저도 주변 친구나 가족들이 제가 공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물어볼 때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얼버무렸던 적이 많았어요. 그런데 ‘저가치’를 기준으로 한 갭투자자와 ‘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가치투자자의 차이를 듣고 나서 무릎을 탁!
특히 입지와 상품성을 구분하고 이를 지역별로 정리한 표는 정말 유익했습니다. 예전에 선배들이 3급지, 4급지라고 말할 때 대략적인 느낌만 알았던 부분이 구체적으로 와닿았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게 원금 보존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설명입니다. 코인 투자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주식 예시로 설명하실 때 바로 이해가 되더라고요ㅋㅋㅋ 그 전까지는 단순히 과공급과 무리한 전세가를 피해서 투자하는, 아예 리스크란 피하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강의를 들으며 리스크가 예상되지만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리스크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비한다는 개념에 좀 놀랐습니다. 생각해보면 투자에 리스크가 없을 수 없는데, 너무 쫄아서(?) 리스크 없는 물건만 투자하기보다, 리스크가 없다고 생각한 물건일지라도 예상되는 리스크를 대비해보고, 리스크가 있어보이는 물건도 어떻게 대응가능할지 고민해보는 것이 현실적인 투자자로서의 마인드라는 것을요.

또한 임투(임장·투자)의 구체적인 프로세스도 큰 수확이었어요. 가치 정보 수집 > 투자 기준 설정 > 가격 모니터링 > 계약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명확해지면서 머릿속에 남아있던 공백이 하나씩 채워졌습니다. 이제 임장과 임보를 열심히 해서 시세 트래킹까지 도전해보려 합니다!

3. 실패를 두려워 말고 경험해보는 마인드와 워라밸의 진정한 의미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건 진정한 워라밸과 복기의 중요성이었습니다. 복기가 중요하다는 건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막상 내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해서조차 복기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더라고요. 강의에서 배운 3단계 복기 과정은 앞으로 제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월부은 책에서도 느꼈지만, 막연히 실패를 두려하기보다는 > 여러가지를 경험해보고 빠르게 실패해서 경험을 통해 배워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인드를 장착하고 있는 선배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원씽(one thing) 이야기에서 도미노를 돌리고 팽이를 살리는 부분이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지금 저는 회사 일, 사이드 프로젝트 2개, 부동산 공부까지 정말 많은 일을 벌여놓고 있는데…. 강의 내용을 곱씹으며 한 가지에 집중하는 힘의 필요성을 다시 느꼈습니다. 당장 이번주부터 바로 컨디션이 무너지는 제 모습을 보며,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요..!

그래도 이번 강의를 통해 더 단단해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조금 더 명확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장의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