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너나위님 강의후기 [재테크기초반 5기 133조 얌얌사과]

50세 아줌마인 내가 이 강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아너스신청을 위한 마지막 강의라서 신청했다.  중고생 세 아이의 엄마에, 외벌이인 상황에서 줄일 수 있는게 있긴할까? 생각하면서 신청했는데, 1주차 강의만 듣고도 듣기를 참 잘했구나 싶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배운대로 실행하고 아이들에게도 알려주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신랑이 대기업직원으로 큰 걱정없이 세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과소비없이 아끼면서 살아왔는데, 이런저런 인생의 굴곡으로 돈이 모이기 시작한건 몇 년 되지 않았고, 내 나이가 어느새 50이 되었다.

강의를 듣고 홈택스에 들어가서 원청징수영수증을 출력해보고 우리신랑 연봉이 이렇게 많았었나 깜짝 놀랐다. 급여통장을 내가 관리하니 분명 다 받았을텐데 다 어디로 갔는지…T.T

월급날 이후 카드결제일이 지나면 급여는 통장을 스치고 갈뿐 텅장만이 남는 생활을 계속 살아왔고, 부끄럽지만 가계부도 못쓰고 그냥저냥 마이너스 생기면 보너스로 메꾸면서 살아왔다. 양가 부모님이 나이가 드시니 정말로 열기반에서 들었던 소득절벽이 곧 되실 예정인데, 우리가 생활비 보태드릴 형편도 안되고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다.

신용카드를 잘라버리고 체크카드만 사용하라는데, 정수기, 핸드폰비 할인 등 얼마이상 사용해야하는 여러가지 신용카드들을 바라보면서 그 혜택을 포기하기가 참 어려웠다.

아이들 학원비도 그렇고, 줄일수 있는 부분은 외식이나 배달음식, 반찬구입비정도… 홀로계신 친정엄마께 주 1회 찾아뵈면서 필요한 물건들 사가고, 병원 가실 때 택시 불러드리고 내 카드로 자동결제… 효도비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현재 소득이 얼마인지, 지출은 어떤 항목으로 얼마씩 지출되고 있는지,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어디고,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매년 가계부쓰고 정리해보려 시도하다 말아서 회피한 기간만 몇십년인데, 통장쪼개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정리가 되어 속이 시원했다. 물론 적나라한 재정상황을 직면한 충격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마음가짐과 태도인 것 같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서 저축률을 높이려면 어떤 것을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과자하나, 간식하나 사는 것도 갈등하다 내려놓게 되니 말이다. 그리고 통장쪼개기하면서 고민하는 나를 보고 중1짜리 막둥이가 뭐하냐고 묻길래 돈을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아껴야할지 고민중이라고 했더니, 다음날 마트에서 과일 사준다는 내 말에 “엄마, 돈 아껴써야한다면서…그러니까 사지말자” 하니 과일을 좋아하는 막둥이 위하는척 은근슬쩍 나의 욕구도 채울 겸 과일을 사려던 나의 소비는 단칼에 컷트당했다. ㅋㅋ

강의를 들으면서 너나위님의 경험에서 우러난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인생을 조금 더 살아본 내게도 진정성이 넘치는 정말 주옥 같은 이야기들이었다. 목표를 정하고 위에서부터 내려오면서 어떻게 그것을 이루어나갈지 세부목표를 정해서 지금 오늘 이순간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를 정한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은 빛이 나고 항상 멋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빛나고 멋있는 사람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