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나와 임차인분 모두에게 꿈을 꿀 수 있는 아름다운 가치 투자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 25.02.15

나에게 무이자로 전세금을 안겨 주는 임차인분을 좀더 수월하게 구하기 위해 어떤 전세 프로세스가 있는지 

상세히 풀어주신 양파링님. 

 

나는 지금까지 총 3채의 우리집에 대한 매매거래와 2채의 전세계약, 현재 살고 있는 전세계약까지 총 6번의

경험이 있다. 수업을 들으면서 그 6건의 거래건들이 떠오르면서 나의 경험에 비추어 해석하니 강의가

귀에 잘 들어와서 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허나 작년 가을에 나의 첫 신혼집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4년동안 살던 임차인(으… 생각하기 싫다…바퀴벌레에

계약갱신청구권을 운운하며 그 아버지란 사람이 신랑에게 변호사를 선임하네, 어쩌네 하면서 집주인인

것 마냥 호통치던 악몽…)이 전세자금대출을 거의 90%나 받고 들어왔었는데 매수자분에게서 받은 잔금을 받고 거의 바로 임차인에게 송금했던 것이 이중변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사실에 아찔했다.

그 임차인이 딴 마음을 먹었으면 잔금을 받고 은행에 본인이 상환해야 할 전세자금대출금을 나 몰라라 했더라면?

 

좀 복잡한 이야기지만, 그 신혼집은 시부모님께서 남의 집살이하는 설움 겪지 말라고 신랑 명의로 사 주신 것이고

중간에 무주택자에 한해 분양받은 아파트 매수로 인해 아버님 명의로 변경한 경우여서 임차인이 받은

대출금 상환에 대한 안내 문자가 아버님께 갔었을 텐데 내가 그 당시 너무 바빠 못 들었을 수도 있고… 기억이

솔직히 나질 않는다. 신랑은 신경 쓰기 싫다고 딱 잘라 말했으니 며느리인 내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3개월이나 지났는데 다시 생각하니 화가 갑자기 치밀….)

 

그래서 내가 1호기 투자 후, 임대인이 되었을 때, 임차인이 전세자금대출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임차인 이름

앞에 ‘질권’, 혹은 '전세금 반환시 주의' 라고 저장해야함을 배워서 흐뭇했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또한 주변 신규입주물량이 전세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금 깨달았으며, 매전 차이가 적어서 당장

투자금이 적게 들어간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리스크를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함을 느꼈다.

 

특약을 넣을 때도 양파링님께서 주신 것을 바탕으로 임차인과 임대인인 나 모두가 시시비비를 따질 것 없이

명확한 문구를 넣어야 함도 배웠다. 

 

현재 살고 있는 전세집을 계약할 때 임대인은 무언가 아는 것처럼 특약을 

꼼꼼하게 넣었다. 그러나 느낌에 월부 수강생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왜냐하면, 양파링님의 수업을 들었더라면, 그런 아름답지 못한 진상 임대인은 안 되었을테니까 말이다.

양파링님께서는 임차인이 요구하면 LED교체도 본인은 해 준다며, 그리고 내가 임대 놓은 물건에서 임차인분도

본인처럼 꿈을 꾸고 있구나~ 내가 내 욕심만 차리려고 아파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구나~라고

말씀하시는 착한 임대인분이라고 느꼈으니까… 그리고 난 또다시… 도서관에 홀로 앉아 눈물을 또 찔끔찔끔 짰으니까…

 

임대인은 남향인 두 개의 작은 방에 시스템 에어콘 이외에는 설치가 되지 않는 아파트인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적은 P 를 주고 기본만 사서는 투인원 에어콘을 거실과 안방에만 설치한 상태였다. 

 

나는 공부방을 하면서 혹시나 아래층에 피해를 줄까봐 전세집도 딱 3개만 보고 필로티라 계약을 덜컥 했다.

그랬더니 그 2개 방에 창문형 에어콘이라도 설치할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방문 열고 거실 에어콘을 틀라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창문에 설치하다가 스크래치 갈 수도 있으니까, 정수기 설치시 작은 구멍 2개 뚫는데도 주방 상판이 쩍 갈라질 수 있다면서 거부..가스렌지 대신 인덕션을 쿡탑 놓고 쓰겠다는데도 가스 끊으면서 스크래치 가면 안 된다고 거부.. 나는 유령인 건가?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고 그냥 유령처럼 살라는 이야기..

 

이런 것도 모두 꼼꼼하게 알아보고 가계약 전에 임대인과 일일이 협상했어야 하는 일이었는데 처음

전세를 살게 되어서 무지한 것도 있고,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너무너무 바쁜 나날의 연속인 것도

한 몫 했다….

 

그래도 그 임대인에게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왜냐하면 그 얄밉기 그지없는 임대인이 살다가 매수 의향

있으면 알려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흥! 필로티에 30만도 안 되는 도시에, 이제 5년 넘은 신축을 왜 내가

매수하는가? 이사가기 번거롭고 비용이 들어서 매수도 잠시 생각하던 찰나에 월부에 입성한 것이 내겐

너무나 큰 행운이었고, 그 임대인 덕분에 독강임투를 정말 전투적으로, 고3 수험생 때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더불어 내가 누군가에게 살기 좋은 보금자리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나도 가치투자로 노후대비를 할 수 있다는 아름다운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음에도 감사하다.

 

임차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내가 지금 계획하고 있는 아파트 투자는

내 매물만 가치있게 빛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나의 인생

철학에도 부합하는 것이 될 것이리라!

 

양파링님의 선한 마음을 닮아 저 또한 착한 임대인이 되도록 맹세합니다^^

(p.s. 그러나 저는 강강약약이라 임차인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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