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년차 투자자, 꽃을든둘리 입니다.
며칠 전 독서모임을 진행했는데요.
여러 명의 참여자 분께서
비슷한 고민을 갖고 계셨습니다.
에 대한 어려움을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도 월부에서 오랫동안 투자를 하면서,
비슷한 고민을 한 경험이 있어
정말 공감되는 질문이었습니다.
(아, 아직도 진행중이기도 합니다)
특히, 1~2년차 열심히 달리는 시기에는
더더욱 회사보다 투자에 몰입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점점 회사에서의 균형이 깨지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습니다.
2년 동안 많은 시그널이 있었을텐데,
투자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제가 깨닫지 못했거나,
깨달았더라도 무시했던 것입니다.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분들을 위해,
왜 회사를 지켜야 하는지
어떻게 투자와 회사를 병행해나가야 하는지
지금부터 이야기 드려보겠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회사가 없다면 내 투자도 없습니다.
종자돈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갑자기 돈이 필요한 순간에
회사의 담보로 대출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에는
회사의 소중함이 잘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마치 내가 하고 있는 이 투자가
더 가치있고, 소중한 것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맞는 말이지만,
회사가 없다면 이 가치있는 투자도 없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어느 날 퇴근을 했는데에도,
선배가 저한테 한 말들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회사라는 유리공이 무너진 것입니다.
퇴근 후에 투자자 모드로 집중해야 하는데,
전혀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회사 출근하는 것만 생각해도
마음이 무거웠고, 그 무거운 마음 때문에
임장보고서도, 책도 제대로 읽을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깨달았습니다.
내가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무너지면 안되겠구나.
4년차 투자자가 되던 해,
회사에서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을 다시 배워야 하는 시기인데,
저는 여전히 투자에 올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니, 직급은 높지만
아는 것은 하나도 없는
빈껍데기 선배가 되어있었습니다.
월부에서는 기버로 활동하고 있지만,
정작 회사에서는 아는 것도 나눠줄 수 있는 것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투자는 마인드가 9할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의 일로 자신감이 떨어졌고,
그 부정적인 마음이 투자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때, 깨달았습니다.
내가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적어도 기본은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회사에 있을 때에는 회사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분명 속해있는 조모임, 놀이터 등
많은 곳에서 이야기가 있을 것입니다.
근무시간 동안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대신, 출근 전/점심 시간/휴식 시간에
짬을 내서 카톡, 슬랙을 확인하면 됩니다.
저도 처음엔 이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빨리 안보면 안되지 않을까?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급하면 전화가 올 것입니다.
그 동안 최대한 야근은 안하기,
최대한 어려운 일은 피하기
를 해오셨나요?
한번 쯤은 회사 내에서 임팩트를 주어야 합니다.
필요할 때에는 한번 정도 야근도 하고,
때로는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맡는 것입니다.
저도 최근에 도전을 하였습니다.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어렵고 긴급한 일을
제가 하겠다고 자진하였습니다.
많이 바쁘지만, 오히려 제 마음은 편해졌습니다.
그 동안 회사일에 소홀했던 미안함,
그럼에도 어떻게든 해내고 있다는 뿌듯함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여러분도 꼭 임팩트있는 일을
먼저 하겠다고 자원해보세요.
처음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때,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팀장님께 굽신거리는 선배를 이해하지 못했고,
승진을 위해 노력하는 동료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투자가 인생의 답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예의없는 생각이었습니다.
사람마다 목표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그 길을 가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길을 하찮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내가 투자에 진심이고 모든 열정을 다하는 만큼,
내 동료도 회사에 진심이고 성공하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먼저 갖는다면,
회사 동료들을 대하는 내 태도도 달라질 것입니다.
가족과 같이 회사도 여러분의 유리공입니다.
깨지지 않게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1~2년차에는 이것이 잘 와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
투자에 그만큼 몰입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회사에서 시그널이 왔을 때,
절대 그 시그널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그 때라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면 됩니다.
투자는 길게 보고 가야 하는 것 꼭 기억하고,
회사 유리공 잘 지켜내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꽃을든둘리 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회사 유리공 잘 지킬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꼭 명심하고 또 하나의 유리공 잘 지켜낼게요🙏
튜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