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김인턴]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분들에게

생의 잉포인트가 되고 싶은 김인턴입니다.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이제 막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신 분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대화를 나누다보면 처음 투자를 시작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고민가 걱정을 듣게 되는데, 저 역시도 같은 길을 걸어왔던터라 많은 부분에 있어서 공감이 되더라구요.

 

조금 더 먼저 그 길을 걸어갔고 6년차에 접어들게 되었지만 저 역시도 크게 다르지 않았거든요. 그렇다보니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남일 같지 않고 과거의 모습들이 많이 떠오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막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시면 하게되는 고민과 걱정에 대해서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저의 처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려보려고 해요.

 

 

#나도 아파트를 살 수 있을까?

막상 부동산 투자라는 것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강의를 듣고 여러가지 과제를 하다보면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저 역시도 마음을 먹고 의지를 다졌지만, 실제로 시간을 보내면서 해나가는 것 자체가 벅차게 다가올때가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제게 부동산은 딴 세상 이야기였거든요. 어린 시절 살아왔던 동네에는 빌라가 전부인 동네였다보니 아파트라는 것을 보는 것 조차 힘들었고, 처음 아파트라는 것을 봤던게 중학생때였는데 높은 아파트의 모습이 제게는 하나의 커다란 벽처럼 다가왔거든요.

 

고등학교를 다른 동네로 다니게 되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 친구 집에 놀러가면서 처음으로 아파트라는 곳의 내부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우와 하는 소리가 입밖으로 절로 튀어나오더라구요. 집도 크고, 엘리베이터도 있고, 베란다도 엄청 크고, 화장실도 2개나 있고....모든게 다 신기해 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참 민망하네요...그때부터 제게 아파트라는 건 돈이 많은 사람들, 부자들이 사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이 지나 취업을 하게 되면서 월급이라는 것을 받게 되었고, 돈을 쓰는 재미를 알면서 참 열심히 썼던 것 같아요. 가지고 싶은 게 있으면 미루지 않고 샀고, 해외 여행도 여기저기 다니고...

 

그렇게 혼자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와중에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들렸습니다. 당시 부동산 상승장이 계속 이어지면서 뉴스에서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거죠.

 

어렸을 적 마음 속에는 나도 아파트에 살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어찌저찌하면 '아파트라는 것을 나도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실패했던 경험에 대한 두려움

생각이 들긴 했지만 막상 뭐부터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당시 월부를 모르기도 했고, 유투브에 지금처럼 양질의 컨텐츠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기도 아니었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책을 한권 접하게 되었는데, 그 책은 아쉽게도 나부맞이나 월부은이 아닌 경매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경매를 해보려고 했었는데, 명도라는 것이 큰 허들로 다가왔고 법원도 들락날락해야하는데 그럴 자신도 없어서 금방 마음을 접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매매와 전세금의 차액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라는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렴풋이 알 뿐이지 제대로 아는 건 아니였죠.

 

무식자가 용감하다고 했던가요? 아파트만 사면 다 오르는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보다가 뭐라도 사야겠다는 마음을 덜컥 먹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호갱노노 어플에 있는 필터 기능으로 내가 가진 투자금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빨리 가계약금을 넣어야 한다는 부동산 사장님의 말에 집을 보지도 않고 덜컥 돈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처음 투자라고 샀던 집은 인천에 위치한 11평대, 1층, 동향, 사이드 집이었습니다. 돈을 보내고 나서도 뭐가 잘못된지 몰랐고, 계약서를 쓰러가서도 집을 볼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잔금 날에서야 집을 보게 되었는데 위층의 누수로 인해 온 집안이 곰팡이로 난리가 난 상황이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께 도움을 요청했지만 계약이 끝난 뒤로는 나 몰라라 하셨고, 인터넷을 이리저리 찾아가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봤고 가까스로 윗집 집주인분과 연락을 해서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래도 잘 해결했고 이제는 오를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던것도 잠시, 제가 샀던 집은 다른 집과 다르게 오르지 않고 제가 산 가격보다 오히려 떨어지더라구요.

 

그제서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수한지 3달만에 매도를 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보러오는 사람이 정말 하나도 없더라구요. 부동산 투자라는게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나는 역시 안되는 구나 스스로 자책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첫 투자의 경험이 이렇다보니 나도 아파트를 가질 수 있겠다라는 꿈은 그저 꿈일뿐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래도 다행히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가까스로 매도를 할 수 있었지만 제가 팔자마자 1억 가까이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허탈감은 또 다른 벽으로 너무나도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경험이 실패로 시작하다보니 두려움만 남았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그럼에도 내 아파트를 갖는 꿈이 쉽게 지워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제대로 배우고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지금의 월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열반스쿨을 들으면서 얼마나 무지했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지 깨닫게 되었고 그런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 않아 열심히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제가 먹은 마음과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해야할 것도 많고, 평소 하지 않았던 것을 해야하다보니 너무 어렵고 막막했고 이렇게 하는게 맞는걸까라는 의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동료들은 광클을 잘해서 실전반, 월부학교로 바로 넘어가는데 저는 그렇지 못했다보니 제자리에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이게 참 싫더라구요.

 

그럼에도 이왕 시작한거 끝이라는 걸 보고 싶었습니다. 부동산 말고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보였거든요. 그래서 계속 강의를 들으면서 가까스로 실전반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말 기다렸던 강의였기에 정말 제대로 갈아넣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임장도 매일 가려고 했고, 임보도 열심히 쓰겠다고 마음먹고. 하지만 처음 실전반인데 제대로 될리가 있었을까요?

 

매물 임장을 하는데 도보로 빠르게 이동하면 될거라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매물은 많이 보겠다는 마음으로 예약을 1시간 단위로 잡았었는데 첫 타임부터 시간이 지체되고 걸어다니다보니....그 뒤에는 말을 안해도 아시겠죠? 점심 이후에 예약했던 부동산 사장님들께 전화가 와서 된통 혼나고 다 캔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일에 눈이 많이 오던 날 매물 임장을 갔었는데, 급하게 뛰어가다가 넘어져서 겉옷이 잔뜩 젖어버리고 안경다리까지 부러지는 바람에 급하게 편의점으로가 테이프로 감고 부동산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위, 아래로 저를 훑어보시더니 여기 투자하려면 돈이 좀 있어야 하는데, 돈이 있는 건 맞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제가 어버버하니까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아보고 다시 오라고 하시며 나가라고 하셔서 쫓기듯 나왔습니다.

 

참 여러가지 감정이 들더라구요. 서럽기도 하고 내가 뭐하나 싶기도 하고, 진짜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동산을 나와 길 위에서 한참 서있었습니다. 차마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거든요. 그만해야하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수십번을 하면서 가까스로 집으로 돌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씻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앞으로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 아직은 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했지만, 한번 겪었기에 다음에는 지금보단 나아지지않을까?

 

그렇게 마음을 잡고 투자자로 다시 걸어가기로 했고 시간이 지나 벌써 6년차 투자자가 되었고 다주택자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어떤 사람의 모습을 볼때 현재의 모습만을 바라보곤 합니다. 그렇다보니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뭔가 특별한게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라는 결과에 이르기 위해서는 결과가 만들어지기 위해 시작된 처음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처음의 모습은 생각보다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미처 이걸 보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다 망설이고 막막하며 두렵고, 의심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내 자신이 할 수 있을거란 마음도 오래가지 못하죠. 물론 처음부터 자신감 있고, 용기 있고, 확신이 찬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그럼에도 처음이라는 곳에서 한발자국씩 내딛기 시작하면... 그리고 그 발자국이 점점 더 많아지게 되면 내가 서 있는 곳은 처음이라는 지점이 아닌 내가 원하는 꿈과 목표와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하게 됩니다.

 

두려움과 막막함, 망설임 그리고 의심에 붙잡혀서 처음에 계속 머무르고 계시다면 조금만 용기를 내서 일단은 한발자국만 앞으로 내딛어 보세요. 그 다음 다시 한발자국, 다시 또 한발자국. 투자 실패에 아파트를 큰벽으로 생각했던 저도 걸어갔으니까요. 이 길을 걷는 사람이 정해진게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저의 처음이 지금 투자를 막 시작하시면서 걱정과 고민이 많으신 분들에게 혹은 잠시 서서 멈춰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를 내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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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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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가치user-level-chip
25. 02. 19. 08:3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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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용팔쒸user-level-chip
25. 02. 19. 08:39

튜터님께서 돈독모에서 들려주셨던 경험과 튜터님의 진심이 느껴져서 아침부터 글 읽는데 뭉클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용기를 가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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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승자user-level-chip
25. 02. 19. 08:40

튜터님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