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 칼럼 필사(2월) #6_초보자를 위한 인테리어 프로세스(프로참견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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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인테리어 프로세스(프로참견러님) (23.12.18)

 

안녕하세요.

투자의 참견, 프로참견러입니다.

인테리어 잔금까지 마친 후에야

드디어 계획했던 글을 쓰게 됐네요.

 

인테리어 진행 중에는 혹여나 잘못될까,

사장님과 분쟁(?)이 생기진 않을까,

점검하러 갔는데 하자가 많아서

처리가 오래 걸리진 않을까 등등

 

처음 해보는 일이라 걱정이 많이 됐던 것 같은데요.

결과적으로는 큰 하자 없이,

트러블 없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저처럼 첫 투자, 첫 인테리어 경험이라

막막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프로세스를 정리했어요.

 

 

 

 

STEP 1. 인테리어 견적 (온라인/유선)

 

견적을 받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부동산 사장님 소개 / 동료 소개/ 숨고 견적 /

네이버 – OO동 인테리어 & 맘카페 ‘OO동 인테리어’ & 블로그 검색

다양한 방법으로 업체를 찾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10군데 가량의 업체를 수집합니다.

 

업체 정보를 정리하고

동일한 품목으로 견적 요청 드렸어요.

견적비교 양식은 오늘의코코님 양식 사용했습니다.

 

사장님이 메일이 있으시면 메일로,

(메일 보낸 후, 문자/전화 필!)

메일을 모르겠다면 문자나 전화로,

숨고는 견적요청 후 답변이 오는 고수에게

정리해둔 수리목록을 보냈습니다.

 

▼ 수리 목록과 규격 / 오늘의 코코님 견적비교양식

(수리목록은 예시이며 코크드림님 인테리어 특강 추천)

 

 (오늘의코코) 1호기 인테리어 경험담 – 너무나 즐거웠던 인테리어 :)

 

  • 수리 결정했다면 빠르게 진행!
    (견적받고나서 일정 조율해야 하기 때문)
  • 비교는 세부 항목별 비교가 아닌 총액으로 비교!
  • 견적을 요청해도 늦게 주시거나 안 주는 곳도 있음
  • 최대한 많은 업체에 컨택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임대용수리라고 하면 안한다는 업체도 있었어요.

    (왜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몇분이 그러셔서 나중엔 구태여 말하지 않았답니다.)

 

 

STEP 2. 방문 견적

 

회신을 주시는 사장님도 계시고 연락이 잘 안 닿는 사장님도 계셨어요.

회신이 없다는 말은 사장님이 바쁘시다는 의미고

두 번 세 번 요청해도

견적을 주지 않으시는 분들은 걸렀어요.

제 물건 수리에 관심이 없거나 나중에도 소통에 어려움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친절하고 상담을 잘 해주시는 업체 4곳을 추려서 방문드렸습니다.

매물임장 하듯이 이동시간 포함해 2시간 단위로 쪼개서 예약했어요.

물건지 위치와 다른 구에 있는 업체도 있었기 때문에 상담-이동하는 시간이 빠듯했어요.

시간 내서 많이 다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방문할 때에는 위 STEP 1에서 작성한 수리 목록 출력해서 가져갔어요.

사장님과 같이 보면서 시공 가능한 품목이 맞는지와 금액을 바로바로 기재했습니다.

직접 시공 하는 것 / 서비스 해주시는 것 여쭤봅니다.

(직접 시공할 경우 그만큼 인건비가 세이브 돼서 견적 금액이 조금 저렴한 편)

인근에 시공 중인 현장이 있으면 가봐야 한다고 배웠는데

일정 상 가보지 못했어요. 다음에 인테리어를 하게 되면 꼭 정석대로 가보려 합니다. (미리미리!!)

 

 

STEP 3. 후보업체 선정, 방문 실측

 

견적 금액 비교해서 비싸거나 일정이 안 맞는 업체를

제외하고 괜찮은 업체 두 곳을 추렸어요.

실측을 하고 견적을 받는 게 가장 정확할텐데요.

제 물건은 세입자가 살고 있는 상태여서 협조가 필요했어요.

 

여기서 아쉬운 점

계약 후 점유자 퇴거 전까지

한달 여의 시간이 있었는데

너무나도 여유를 부렸습니다.

 

매수계약 9/21

인테리어 실측 10/19

기존 세입자 이사 11/3

수리 11/6~

 

실측일정 잡으려니

기존 세입자는 이사 준비하는데

전세 손님들 들락날락 거리지,

주말에 약속있는데 온다고 하지…

여간 심기가 불편하셨나 봅니다ㅠㅠ

그래서 평일 딱 하루 정해진 시간 안에

아주 퀵하게 보고 나가는 걸로

협의를 하게 됐습니다.

 

무엇이든 여유부리지 말고

미리미리 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실측할 때 수리하고 싶은 것을 물어보세요.

이건 안되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물어보세요.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수리 가능한 것들이 있더라구요.

공실이라면 최대한 많이 방문 견적 받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사장님과 나누는 모든 대화는 녹음했습니다.

매물 임장 때 못 찍은 사진을 실측 때 많이 찍어놨어요.

 

 

STEP 4. 최종 협의, 업체 선정

 

실측을 하고 나서 조금 더 구체화된 견적을 받았습니다.

견적은 바로 당일 또는 다음날에 정리해서 주셨어요.

 

여기서 정말 심사숙고 해야할 것은

사장님마다 스타일이 다르시기 때문에

나와 잘 맞는 사장님을 파트너로 선택해야 하는데요.

 

A 사장님 : 여자, 해당 단지 수리 경험 다수, 목공 가능

B 사장님 : 남자, 해당 단지 수리 경험 없음, 전 공정 아웃소싱

 

이렇게 성별까지도 완전히 달랐는데

A 사장님의 견적이 더 저렴했고

해당 단지 수리 경험이 있으셨기 때문에

방문 상담 했을 때 마음이 기울어 있었는데요.

오히려 실측 때 다시 뵙고 나서 마음이 좀 바뀌었습니다.

 

수리하는 방식에

제 의견을 잘 수용하지 않으셨고

실측을 가서 보는 둥 마는 둥 하시길래

제가 “사장님 보고 계시죠?”했더니

부사님 왈, 이 사장님 여기 워낙 많이 해보셔서

슬쩍만 봐도 견적 나오신다며 저를 안심(?) 시키셨어요.

 

B 사장님께서는 도면을 가져오셔서 꼼꼼하게 기록하시고

오히려 제가 매물을 볼 때 못 봤던 부분도 캐치하셨습니다.

수리 방향도 제가 원하는 대로 수용해주시고

‘할 수 있어요’라는 말을

더 많이 하셨고 수리견적을 아주 디테일하게 소모품까지 하나하나 정리해주셨어요.

 

아쉬운 점은 역시 돈…

50만원 정도 차이가 났었는데

코크드림님 인테리어 특강에서도 그렇고 주변 동료분들의

경험을 들어봐도 돈이 더 들더라도

내 마음이 편한 분과 일하는 게 나중에 속이 덜 썩는다는 말씀을 워낙 많이 들었던 터라

B 사장님과 계약을 맺게 됩니다.

 

엘리베이터 보양재, 관리소 신고 등 여부도 확인합니다.

(특강에서는 세대마다 동의서를 받아야한다고

알려주셨는데, 저는 관리실에 신고하고 게시물만 붙이면 됐어요.)

시공기간, AS기간 등 다시 한번 확인해요.

계약의사를 밝히면서 사장님께 가격 네고를 해봤어요.

코크님 강의에서 “말 한마디로 50만원 버는데 안 할거에요!?”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서 협상 시도를 했지만

아쉽게도 제가 부족해서 가격을 깎진 못했네요.

그래도 배운 대로 입 밖으로 꺼내봤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의미 있었습니다.

 

 

STEP 5. 계약금 입금

 

업체선정, 네고까지 마무리 하고 나면

계약금을 입금하는데요.

저는 계약금/중도금/잔금을 하는 것으로 계약했기에

계약금은 총 금액에 10% 정도 지불했습니다.

업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견적 받을 때 꼭 확인해보세요.

 

계약금을 넣기 전에 계약서(견적 내용) 다시 한번 확인!

혹시라도 누락된 게 있다면 바로 잡는 게 좋아요.

나중에 이야기 꺼내면 설왕설래해야해서 지치더라구요.

 

 

STEP 6. 자재선정

 

철거하기 3일 전쯤 자재 선정을 하러 사무실에 방문했습니다.

타일, 도기 등 설비는 거래처로 이동해서 선정을 했어요.

 

제품과 가격을 직접 보면서

고를 수 있어서 여기서 수리비가

조금 세이브가 됐던 것 같아요.

 

제가 하도 돈돈하니 사장님이 코너 선반은

서비스로 해주셨답니다. 하핫

 

거래처에서 자재 선정이 끝나고 사무실로 이동해서

도배/장판을 골랐어요.

 

선정한 자재는 사진을 찍어두어야 해요.

(라벨이 있다면 같이 나오도록)

 

 

STEP 7. 방문

 

특강에서 철거/설비, 샷시, 타일, 도배, 하자보수 일에는

꼭 방문을 해야한다고 알려주시는데요.

 

제가 실제로 방문을 한 날은

기존 세입자 퇴거 다음 날

철거

목공

설비/필름

도배

청소 후 하자점검

잔금 전 하자보수 완료 확인

이렇게 총 7차례 방문했습니다.

(샷시, 타일시공 없었는데 만약 시공하신다면

방문 하시는 게 좋아요)

 

이틀 연속 가니까 사장님이

혹시 매일 올 생각이냐고 하시더라구요.

작업자들께서 불편하실 수 있지만

기왕이면 자주 가고,

아니면 작업이 끝난 다음에 저녁에라도

방문해서 진행상황을 체크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점유자 퇴거 후

가구가 다 빠진 후

가려져 있던 하자는 없는지

추가로 수리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체크

Before 사진 찍어두기

 

철거일

인부 오신 김에 추가로 요청 드릴 것들

(ex. 세탁실에 안 쓰는 세면대 철거 등)

시공할 때 요청할 것 한 번 더 체크하여

작업자도 같이 들을 수 있게 함

(ex. 화장실 타일 줄 맞추기, 우물 철거 등등)

Before 사진 찍기

 

목공 시공 확인

우물 철거하고 평탄화하면서 천정에 구멍난 게 있길래

잘 매워달라고 말씀드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도 짚어서 말씀드리려고 노력함.

(거슬려도 그러려니 하는 성격이라서 ㅜㅜ

최대한 그냥 보이는 건 다 말했어요.)

 

설비/필름

주문했던 제품으로 잘 배달왔는지,

필름 붙일 때 이상하게 붙은 부분 없는지 확인

자주 물어보려고 노력함

(이건 뭐에요. 이건 여기 들어가는 거죠.

여기도 붙이실거죠?)

 

도배

초배지, 코너비드시공확인, 도배 찢어지거나

지저분하거나 하자 없는지 확인

광폭합지였는데 생각보다 이음매가 많은 것 같아

줄자 사서 직접 재보기도 했습니다.

 

청소 후 하자

샅샅이 훓어, 작은 흠이라도 찾아서 요청.

(다행히 큰 하자는 없었습니다.)

하자체크는 인테리어특가에서

상세히 알려주십니다.

 

잔금 전 확인

하자보수 됐는지 확인, 추가하자 발견-보수요청

 

철거일 방문시에는 양손 무겁게 간식 사들고 가기

방문할 때마다 빈손으로 가지 않기

못 가는 날에는 커피쿠폰 보내드리는 등 계속 신경 쓰기

(확인/점검하는 것처럼 느끼지 않으시도록 했어요.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드리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STEP 8. 계약서 최종 업데이트

(수리하면서도 추가되거나 뺀 것들이 생김)

 

선정한 자재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지기도 하고

수리하면서 추가되거나 뺀 것들이 있어서

최종 업데이트 요청드렸어요.

사장님도 헷갈리시니까 잘못 넣으시는 경우도 있어요.

항상 꼼꼼하게 기록해놓고 직접 챙겨야 합니다.

(CEO 마인드!!)

사장님이 너무 바빠서 견적서를 늦게 주셨어요.

그래도 돈 받으셔야하는 건 사장님이니까

늦게라도 연락은 오시더라구요.

 

 

STEP 9. 잔금

하자보수 완료된 것 확인

견적서 최종 업데이트된 것 확인

잔금 입금

 

 

#배운 점

1. 여유부리지 말고 빠르게 정리한다.

- 매수 계약 후, 시공시작일까지 1달 반 이상 남아서

여유부리다가 실측 일정도 겨우겨우 잡았습니다.

수리하기로 결정이 된 거라면 빠르게 움직여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2. 당연한 것은 없다.

- 내 눈에 거슬리는 건 다른 사람 눈에도 거슬리겠지?

당연히 제거해주시겠지?라는 건 없더라구요.

당연해 보이는 것도 당연하지 않으니 꼭 한 번씩 짚어서

말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3. 무엇이든 기록으로 남긴다.

- 전화 소통이 편하긴 하지만 민감한 부분은

꼭 문자로 소통하는 게 증거 남기기에 좋습니다.

문자 후 전화로 확인하셨나요? 하는 게 확실합니다.

 

4. 애매하게 하느니 돈 더 들여서 확실하게 수리한다.

- 비용절감 하려고 흐린 눈 뜨고 타일시공 뺐는데요.

수리해놓고도 그 하나 때문에 태가 안 나더라구요.

결국 추가시공했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도배장판만 해도 전세가 잘 나가기도

한다지만 올수리하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애매하게 하지 마시고 확실하게 하시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5. 잘 모르겠으면 주변에 SOS

- 제가 이번에 뼈저리게 느낀 건데

고민되는 부분이 있거나,

결정을 했는데 확신을 얻고 싶다면

주변에 주저하지 마시고 물어보세요.

 

 

인테리어 하면서

스트레스로 위장염도 걸렸는데

지나고나니 왜 그렇게 예민했나 싶어요.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고 큰 돈이 들어가니

그랬던 것 같아요.

 

책, 특강, 인테리어 후기 등

많이 찾아보시고 미리미리 준비하시면

만족스러운 결과 만드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많이 물어보시고

정 물어볼 데가 없으시다면

월부닷컴 커뮤니티-재테크 Q&A도

활용해보세요.

 

개인적으로 인테리어특강이

도움이 많이 됐고요.

추천 책 공유드립니다.  ( <홈드레싱으로 월세부자되기>, <똑똑한 부동산 인테리어>)

 

빠뜨린 게 있으면 생각나는 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도움되시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 주시면 감사합니다.

 


 

BM. 여유 부리지 말고, 인테리어 업체 빨리 선정하기!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은 우선적으로 실행 후, 투자 공부에 집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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