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를 시작하고 회사 생활이 더 수월해 졌어요. (소소하지만 효과는 큰 2가지 방법) [횰럽]



안녕하세요.

그릇이 큰 투자자가 되고 싶은

횰럽입니다 :)

 

월부를 하는데 직장 생활이 수월하다고?

이게 무슨 말이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맞아요.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월부라이프😊 를 시작하고

저는 직장 생활이 더 수월해진 사람입니다.

 

참 아이러니하지요?

 

사람이 살면서 여러번의 터닝 포인트가 있지만

저는 월부를 알기 전과 후

인생의 참 많은 부분이 변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여자보다는 남자 분들이 많고,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곳 입니다.

(저는 여자입니다ㅎㅎㅎ)

 

20대에 입사하자마자 저는 거의 막내였고,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을 관리해야하는 업무가 많이 버거웠어요.

보수적인 조직 문화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그나마 의지해야할 직장 선배는

제 편이 아닌거 같았고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프레임을 씌워버렸습니다.

 

너무 미웠고, 답답했고,

이 사람은 왜 이럴까

상대방 탓만 했습니다.

 

나는 잘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문제야 라는

아주 오만함에 빠져있었죠.

 

상대방을 대하는 저의 말투

그 말을 하고 있는

날선 저의 표정을 보고 있을

상대방의 감정은 헤아리지 못했어요.

 

그동안 저는

왜 나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직장에서 의견을 주도하지 못할까?

 

제 말을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존중받지 못한다는 자격 지심이 있었고

어차피 여긴 안될거야 라는

포기하는 마음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년전 월부를 시작했고,

지금은 예전보다 몇십배 수월하고 즐겁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이 통하지 않던 직장 선배와

이제는 웃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인생엔 정말 영원한 적도,

영원한 내 편도 없어요....)

 

갑자기 하루 아침에 바뀐 것은 아니였지만,

어떻게 그 선배와 잘 지내게 되었을까?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정말 정말 소소하지만 효과 컸던 2가지 방법입니다.

(아마 다들 잘 아실 거에요!)

 

1. 작은 부분이여도 조언을 구했습니다.

2. 감사함을 느낄 때마다 표현했습니다.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저에게 당신은 매우 중요한 사람이며

제가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를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월부에서는 감사합니다 백만번,

공감표시 백만번 하는게 너무 당연한데!

 

회사에서는 감사함을 느껴도

감사하다고 말을 하는게 매우 어색했습니다.

(채팅창에서는 감사하다는 표현이

왠지 살짝 오글거리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요,,,

처음이 어려웠을 뿐이지

정말 작은 부분이지만 도와주셔서,

알려주셔서 감사했기 때문에

월부에서처럼 감사함을 표현해 드렸습니다.

(회사 단체 메신저 방에서

매번 저만 감사합니다 외치고 있어요....ㅎㅎㅎㅎㅎ

근데 그냥 이게 좋아서 계속 합니다!)

 

 

그리고 작은 부분이여도 잘 모르겠으면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않고

그냥 여쭤보았어요!

 

"제가 당신의 도움이 너무나 필요합니다!" 라고

적극 어필하였습니다.

 

이 2가지 말고는 크게 바뀐 것은 없었을텐데

좀 더 흔쾌히 제 부탁을 들어주시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아직 모든 분들과

완벽하게 싱크가 맞춰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예전에 비하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행복한 회사생활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쓴 이유는요,

예전에 직장 생활 때문에

힘들어하던 동료 분이

생각났기 때문인데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직장 생활을 오랫동안 해야하는데,

매주 최소 40시간 이상의 시간을 보내야하는 곳이

지옥 같다면,,,

정말 너무 끔찍하잖아요.

(회사에서 힘들면 독강임투 집중 못하니까요😭)

 

그리고 월부 생활을 하다보면,

회사 생활에 소홀해지기 쉬운 부분들이 많은데

평상시 회사에서 잘 다져놓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오프 강의, 매임 등등 급하게 휴가를 써야하거나

실수를 했을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월부를 하면서 진짜 겸손함을 배웠고,

사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그릇이 넓어졌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태도를 배웠습니다.

 

투자하러 왔다가,

제대로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계속해서 배우는 중입니다.

 

인생은 힘든 것이 디폴트이지만!!!

그래도 좀더 슬기롭게 이겨내시고

좀 덜 힘들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어요.

모두 화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횰럽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