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강의 듣고 내집마련 했어요
내집마련 중급반 - 같은 예산으로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권유디, 밥잘사주는부자마눌, 너나위

아무것도 모른채 청약에 당첨된 우리 부부는 당첨이 되었어도 이 집을 감당할 수 없을거 같아, 포기하게 된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나는 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너무 막막했다.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했다. 이 나이까지 나는 뭘했나 싶으면서 주변에 물어볼 곳 없다는 현실이 무서웠다.
유튜브를 봐도 못알아 듣겠고, 강의는 있는지 알 수도 없는 시간이 흐르기만 했다.
그러다 정말 우연히 너나위님이 나온 유튜브 영상을 보고 그의 책을 읽고, 월부 강의를 들으면서 차츰 차츰 월며들기 시작했다.
나는 마흔이 넘어서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고싶은지 목표가 생기는 삶을 살게 된다.
내 첫 시작은 목실감과 독서 그리고 강의었다.
23년 4월을 시작으로 23년, 24년 서울, 경기, 광역시, 중소도시 열심히 임장다녔다. 임보도 열심히 썼고 투자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실력이 느는것 같지 않았다.
뭔가 잘못되고 있었다.
그러다 월부 1년 6개월만에 첫 실전반에 가게 되었고, 내 문제점을 마주하게 되었다.
나는 내가 잘하고 있다고 그동안 자만했다. 잘하고 있었다고 착각한거였고, 내 실력은 나의 동료들보다 한참이나 떨어져 있었다.
간절함이나 치밀함도 부족했으며, 임보 역시 너무너무 많이 부족한 것을 알게되었다.
정말 너무 속상했다. 나의 지난 1년 6개월이 아무런 성과없이 흘러간 것 같아 그냥 포기하고 싶었다.
그때, 남편의 위로와 응원 그리고 함께 한 실전반 동료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포기했을 것이다.
이 경험을 통해서 나의 부족한점을 채워나가는 노력을 했다.
임보를 통째로 복붙 수준으로 따라쓰기 시작했고, 임장스터디에 참여하게 되어 귀한 시간 튜터님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들을 보냈다.
하지만, 24년 말 까지 나는 투자하지 못했다. 내가 가진 종잣돈으로는 아쉬운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다는 피드백만 받은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방법을 찾고 싶었고, 그때 만난 튜터님께서는 실거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고 예산은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다라고 방향성을 제시해 주셨다.
유레카!!!! 나는 이렇게도 투자 할 수 있구나!!!!!
실거주 시나리오와 투자 시나리오를 써가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찾아나갔다.
투자하게되면 편익은 이런데, 비용은 이렇구나 실거주하면 어떻지??? 계속 따져보고,,,
투자하게되면 이 단지를 살 수 있는데, 실거주하게 되면 이 단지까지 볼수 있네???
투자만 생각했던 내가 남편과 대화를 하면 할 수록 남편은 실거주니즈가 나보다 강하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내 목표만 생각하느라 남편은 어떤 삶을 살고 싶어하는지 깊이 들여다 보지 못했는데, 실거주 방향성도 생기니 남편의 이야기도 들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내가 원하는 자산가치 + 남편이 원하는 실거주 만족도를 모두 만족하는 단지를 찾기 시작했다.
광명을 시작해 관악, 동작, 영등포, 서대문, 동대문, 강동까지~ 우리 예산에 들어오는 모든 단지들은 다 가봤고 매임도 함께 했다. 함께 하다 보니 우리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점점 더 명확해졌다.
그러다 정말 우연히~ 나의 1호기를 만났다.
동료의 매임을 함께 동행하다가 부사님으로부터 따뜻한 매물이 있다는 브리핑을 받았고 동료는 투자금이 너무 커서 포기하겠다고 하여 그럼 내가 봐도 되겠는지 허락을 구하고(?) 남편과 함께 보러갔다.
싸다고 생각한 단지였고, 첫 임장했을때는 보이지 않았던 이 단지의 가치를 알게되면서 가격만 매수적정가에 들어오면 괜찮겠다 생각했다.
무엇보다 동,층,향 다 마음에 들었고 가격도 이미 싸다고 생각했는데, 적정가에도 들어오는거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나는 월부인 ㅎㅎ 배운사람인데, 제시한 호가 그대로는 살 수 없었다.
호기롭게 2천 깎아주시면 바로 가계약금 쏘겠다고 했지만,,, 답변은 천만원 깎인 금액~
2시간 넘게 생각해 보겠다고 흥정했지만 대답은 역시 같았다.
두 달 넘게 남편과 매임하면서 가격흥정을 하면서 날라갔던 집들이 있었기에, 남편은 매수적정가에 들어오니 사자고 했고, 그렇게 계약서를 작성했다.
앞으로 3년동안 나는 보릿고개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길고 지루한 시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돈이 있어도 투자처를 발견하지 못하는 실력을 갖았었던 나로선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것만 같아 오히려 설레인다.
지금보다 실력을 더 가진 내가, 투자 할 수 있는 돈까지 있다면 그 얼마나 신나는 시간이 될까?? (다 줍줍하겠어!!)
그래서 나는 다시 시작이다.
다시 독강임을 하고, 목실감을 쓰면서 하루를 감사하고 내 주변을 돌봐주면서 성장할 것이다.
종잣돈 역시 재테크기초반 강의에서 알려준 대로 행동하면서 불려나가 볼 것이다.
나의 월부 2년은 참 꽉 찼다.
우당탕 쿵탕이었고, 남편과 의견충돌도 있어 울고 화내고 속상한 일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큰 마음을 주고받고 이해받고 사랑받고 존중받으면서 살아왔다는것을 깨달았다. 참 소중한 시간이다.
그리고 함께 해온 소중한 월부 인연들도 내 자산이 되어 기쁘다. 끝까지 함께 합시다욧!!
더불어,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부부가 서울에 내집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월급쟁이부자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 엄마, 딸 서울에 집 샀어!!!"
#월부강의 #부동산강의 #월부닷컴 #내집마련후기 #내돈내산
댓글
다시 봐도 잘하셨고 고생하셨어요🧡 집도 집이지만 여기에서 배운 것들과 남은 사람들이 다들 큰 자산이라 믿어요!🥰
전 레인님이 당연히 해내실 줄 알았습니다. 계속 하셨잖아요, 계속 될때까지 하면 되는거더라고요. 그걸 몸소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됐어요! 실거주 갈아타기라니! 대박!
레인님의 목소리가 그립네요, 남편붙잡고 울고불고 있는 제 모습도 겹쳐서 너무 짠하고 안쓰럽고 얼마나 그동안 맘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너무너무 축하드리고 늘 행복만하세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