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는 지출일까 투자일까- 흔한 임대인의 생각과 비교하기 [유르]

소복하게 하루를 쌓아가는

워킹맘 투자자 유르입니다🥰

얼마 전 월세 집으로 새로 이사하면서

집주인 분께서 주방을 수리해 주셨습니다 

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태이기도 했고요,

어차피 신축이 아닌 투자 물건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한 번은 발생하는 수리라는 걸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죠 

그런데 집주인분께서는  그 정도 수리를

해본 경험이 없으셨기도 했고, 

생각보다 돈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상당히 좀 예민하셨던 모양입니다

저한테는 티를 많이 안 내셨지만 

사장님께도 이 주방 수리에 관련해서 

엄청나게 이야기를 많이 하신 거 같았어요….

물론 그렇게 신경 써 주시는만큼 

꼼꼼하고 예쁘게 잘 해 주시기는 했는데, 

덕분에 저는 쾌적한 집을 얻을 수 있었는데, 

저는 여기서 일반인과 투자자의 관점 차이를 느꼈습니다 

1. 수리는 지출일까 투자일까 

단기적으로는 지출입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돈이 들어가고,

당장의 수익으로 돌아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투자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을 수리함으로 인해서

다음 전세입자나 월세입자를 구하기에 더 용이해진다면,

그리고 단돈 얼마라도 임대료를 더 받을 수 있다면, 

전세물건이 쌓였을 때 내 물건이 

좀 더 우선순위에 맞게 먼저 빠지게 된다면,

나아가 나중에 매도할 때 이 컨디션이 좀 더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저에게 꼭 필요했던 지출이 될 테니까요

단기적으로는 돈이 빠져나가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물건을 운영하는데에

도움이 되는 경우라면 저는 기꺼이 

수리를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단지, 연식따라 세세한 부분은 많이 다를듯 합니다)

2. 주변에 훅 들어온 신축 대단지. 내 물건에겐 장점일까 단점일까
 

집주인께서는 수리를 해 줘야 되는 것에 대한

푸념을 저를 만날 때도 자주 하셨는데요^^;

그 예시 중 하나로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주변에 갑자기 신축이 들어오면서

그로 인해 갑자기 이 집(본인 물건)이

유난히 낡아 보인다고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집주인분께서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라 

세입자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느끼신 거 같아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의아했습니다

주변에 신축이 들어옴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내 물건이 낡아 보이는 이 상황,

그렇다면 신축 입주는 장점일까요 단점일까요?

이 또한 상대적인데요,

저는 보기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주변에 신축이 없다면 

내 물건이 그나마 연식 좋은 단지로 보여질 수 있겠죠 

하지만 생활권 자체의 우선순위가 높지는 않았을 겁니다

반대로 주변에 신축이 싹 들어와서 입지가 개선되면,

내 물건은 상대적으로 늙어 보이겠지만 

동네 자체가 밝아졌기 때문에

이 동네를 찾으려는 수요 자체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여기 이 동네가 예전같았으면

아예 들어올 생각도 안 했을 것 같거든요- 

이 부분이 제가 생각한 일반인과 

월부 투자자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것엔 옳고 그른게 없지요

무조건적인 정답도 없고요

 따라서 저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내가 투자 물건을 운영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겪어본 월부인이 아닌 투자자들을 보면서 

더더욱 그 점을 실감하게 되는 거 같아요 

더 오래 투자할 수 있는 기준을 명확하게 배워서

현명하고 좋은 투자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