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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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자충우돌 투자자 VS 1년 미만의 월부인

안녕하세요 정케빈입니다.



제목에 나타는 두 사람 중에 혹시 후자를 응원하셨나요?

죄송하지만 모두 저입니다.

(시작부터 낚고 갑니다.

너그럽게 조금만 더 읽.. 쿨럭)


갑자기 반장님이 간단하게 조장 소감글 써보라고 하셨는데요

공대생이라 글 쓰는 거 자신없지만..


내마중 조장을 마지막으로

기초 정규과정을 마무리 짓는

나름 의미있는 시점이기도 하고..


조장으로써 소회와는 조금 결이 다를 수 있지만

별거아닐 수 있지만 제 특별한 이력(경험?)을 공유하며

월부동료들에게 작은 용기와 힘이 되고 싶어

오래된 투자자의 소회로 대신해 봅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월부 입성하는 분들과 다르게

부동산 투자와 공부를 미리 적지 않게 경험한

월부입성한지 9개월 차 40대 꽃중년(?)인데요.

(네 아직은 월린이고 꽃은 그냥 근거없이 붙여보고 싶었습니다. ^^)


2009년 내집마련을 시작으로

투자아닌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고

작은 종잣돈과 가족들의 거주 안정성을 고려하다보니

소규모 다주택자의

삶을 14년째 살고 있습니다.

(한때 동시 4개, 최소 8번 이상의 매수/매도 거래)


잠시 저를 투자 횡보를 정리해보니


거주 비용을 아끼기 위한

14년 넘게 하루 3시간정도의 출퇴근하느라 버텨준 다리,


적은 종잣돈으로 인한 시작부터 다른 직장 동료들대한 열등감


외벌이로 상승장에 입지가 떨어진 자산을 보유함에 따른 상실감


그래도 투자는 서울에 해야지하며 거주 분리 투자를 수행하고

다주택 포지션으로 만회하려 했던 처절함


한 지역에서도 가족의 거주 안정성을 지켜주면서도

더 좋은 집을 위한 쉼없는 갈아타기

(돈 몇 푼이라도 벌것 같으면 1년에 2번의 이사도 OK)


운이 좋게 상승장을 만나 동시 다발적인 자산증식의 짜릿함


하지만 다주택 규제나 세금 등으로 인한 세법공부와 스트레스


본격 하락장이 시작되면서

좋게는 리스크 관리라고 자신을 다독였지만

투자 원칙과 저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여 일부 자산 매도 등


막상 떠올려보니 많기도 하고

투박한 경험들이 스쳐 지나가네요.


다시 돌아보니 긴 세월이라 당연할 수도 있지만

아파트로 할 수 있는 경험(임대사업자, 월세, 전세)은 다해본 것 같구요.

보수적 투자자여서인지

한 번도 잃지는 않은점

즐겁게 이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운이 참 좋았던것 같습니다.




올해 년초 하락장이 시작이 확인되면서

계획대로 자산을 현금화하면서

그 다음 부동산 사이클 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투자의 아쉬움을 복기해보니


무엇보다 제가 올바로 공부하고 있는지

그리고 좋은 판단을 하는지

조언해줄 만한 멘토나 동료가 없었다는 점


체계적인 교육과 몰입한 시간이 부족하여

제 파편화된 지식과 좌충우돌 경험덕에

공격적인 투자나

제 결정에 대하여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제 자신을 신뢰할수도 없었던 부분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5년 빨간책으로 접했던

월부카페가 떠올렸습니다.


처음 카페를 접했던 나이는 30대 초였는데

제 본업과 육아에서 살아남는 것도 버겨워서인지

그때는 카페의 너무 열성적인 활동이

선듯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올해는 괜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드디어 3월 열기반을 시작으로

조활동을 시작하며 시작된 월부 생활


첨에는 뭐 나도 좀 투자 좀 할 줄알고

왠만한 부동산 지식이 있어서인지


제 관성때문인지 꼰대정신인지


그대로 받아드리고 실천하지 않고

내 나름대로 해석하고

결론짓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만 더 들어볼까 하면서

듣던것이(월며들며?)

월부인들의 몰입과 끊임없는 땀방울을 보며

제 자신의 부족함에 겸손해지며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떤 투자를 원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설계하고

꿈을 꿔나가면서

즐겁게 희망회로도 돌리고 있구요.




마지막으로 저도 더 배워야할 입장이지만

제가 긴 투자생활과 월부생활을 종합하여

감히 동료분들에게 세가지 제언만 드려봅니다.


1. 너무 조급해하거나 강박증에 자신을 내몰지 마세요.


갈아넣고 열심히 하는 만큼

또한 내가 아니더라도 옆에서 동료가 치고 달려가는 것을 보면

자신이 제자리에 멈춰있거나 뒤쳐지는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만 하면 같은 목표와 위치에서 만나 있게 됩니다.

잠시 뒤쳐질 수 있어도 신호등에서 다 걸려서 만나게 되고

먼 미래에는 정상에 올라 서로를 보게 될 것이니까요.


1년안에 1억 벌기는 쉽지 않지만

10년동안 10억 벌기는 그에 비해 쉽습니다.

결국 부동산 투자는 노력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 주변이나 옆 투자동료들을 소중하게 생각해 보세요.


사실 투자라는 것이 제로썸에 가깝기도해서

사실 우리가 투자동료이지만 경쟁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월부라는 공간에서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성장하고

서로간의 끌어당김으로

오랫동안 한 목표를 향해

지속해 나가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저에겐 단순히 제태크 지식으로 끝나는 경험이 아닌..

기버로써 이타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이끌어준 월부놀이는

힘들기보다는 즐겁게 할 수있는 원동력이 되었거든요


좋은 동료 함께 성장하고 관계를 잘 유지하다 보면

언제가는 혼자서 노력하여 얻을 수 있는 결실보다

더 큰 것들을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요.


3. 현재의 자산의 크기보다 젊음이 더 값진 것 같아요.


젊은 후배님들은 40대 중반의 저보다

체계적이고 좋은 월부라는 환경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고기를 낚고

바다를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제 나이나 노년에는 저보다 큰 격차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고 계실것 같아 부럽기만 합니다.


기본기과 마인드 셋을 잘 셋업되었다면

작은 도전에 실행에 너무 주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혹시 생각보다 좋은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월부 투자기준과 교육을 지켜나갔다면

복구가 충분히 가능하실 것이구요


실패와 부족함으로 배운 경험은

본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성공의 지름길을 찾게 해줄겁니다.


내마중 3주차 강의가 시작되는 첫 날..

좋은 강의를 해주신 너나위님과 새벽보기님 우선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장님과 함께해주신 다른 조장님들 마지막으로 저희 조원분들

제게 큰 힘이 되고 계세요.


소중한 인연 오랫동안 이어가 보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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