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그뤠잇입니다.
오늘은 월부 생활을 하면서 배운대로 행동하기가 어려운 이유에 대한 저의 생각을 짧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배운대로 하기 어려운 2가지 이유
많은 분들이 월부에 와서 강의를 듣고 하나씩 부동산 지식을 쌓아가게되고 강의에서는 투자를 위한 기준과 액션 플랜
들을 공유해주십니다.
하지만 강의를 오래 들어도 막상 실제 투자에 들어갔을 때 그동안 익혔던 기준과 원칙을 위반하는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무리한 대출, 저층매수, 매수 후 매도하기 등등 분명 강의에서 나온 내용들인데도 결정적인 순간에 배운대로가 아닌
반대 방향의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저 역시 작년 서울 갈아타기를 할 때 저층매수, 그리고 과도하게 높은 전세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매수고민을 했을 때
스스로 왜 나는 배운대로 생각하지 않고 있는가를 자책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배운대로 하기 어려운 이유는 2가지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강의를 듣는 것과 내가 가진 큰 금액의 종자돈을 사용하는 현장은 매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강의에서 내용을 들을 땐 관객의 입장에서 마치 한편의 투자 일대기를 듣는 것처럼 배운다는 느낌이 들지만 실제 투자는
내가 가진 종자돈, 작게는 몇 천만원에서 몇 억까지 큰 돈을 실제 사용하려다 보니 그동안 배웠던 것을 쉽게 잊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사님의 한 마디에 흔들리고, 시장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상황에 당황하면서 우왕좌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멘탈적으로 흔들리고 그러다 보니 배웠던것보다는 현장에서 알려주는 내용에 혹하게 되면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경험이 많아지면 냉정하게 판단하여 언제나 옳은 판단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실제 투자 상황이 되면 긴장되고 우왕좌왕 하게 되지만 경험이 하나씩 쌓이면서
흔들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예전 경험을 생각하면서 지금 해야할 일을 좀 더 빨리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부족은 결국 투자를 해보는 것과 안해보는 것에 의해 차이가 날 수 있어 가능한 경우 투자 경험을 빨리 쌓는
것이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성급한 마음
월부에는 비교적 20년 폭등기에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신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가격의 급상승을 기억하고 있고 이것을 기대하고 오신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년 서울 시장이 한번 더 급등하면서 무조건 서울이다 라는 생각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빠르게 돈을 벌고자 하는 생각이 강하고 얼마전 잠삼대청 토허제가 해제되면서 서울 지역이 상승 조짐을
보이니 많은 분들의 마음이 급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하급지를 가지고 계신분들이 본인 물건을 빨리 버리고 상급지로 갈아타고자 하는 생각들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급해지고 모라도 사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지면서 배운대로 하지 않고 기준에 맞지 않는 선택을 고민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요.
하지만 부동산 투자와 같이 큰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성급한 마음은 가장 피해야 할 요소인 것 같습니다.
마음이 급해지면 세세하게 챙기기가 어려워지고 반드시 실수가 발생하여 오히려 더 큰 손해가 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폭등장 말에 지속적으로 상승할 줄 알고 최고점을 매수했던 분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스스로에 대한 관대함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있듯이 유독 한국 사람 대부분은 나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에게는 매우 엄격합니다.
잘나가는 기업인, 연예인들 등에게는 매우 엄격한 잣대를 대면서 정작 본인에게는 관대한 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투자를 위한 판단을 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배운대로 투자를 하지 않아도 여기는 상급지니까, 그래도 서울 투자를 할 수 있으니까, 투자 조건이 괜찬으니까 처럼
생각하면서 나의 판단과 결정을 스스로 합리화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투자를 하시는 동료분들을 보면 오히려 기초반만을 들으신 분들이 좋은 투자를 하신걸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 라는 생각을 해봤을 때 그 분들은 대체로 강의와 코칭에서 알려준 그대로 행동하고 생각하며 투자 결정을
하셨습니다.
강의에서 알려준 원칙과 코칭에서 알려준 방향성만을 생각하시고 자기합리화 없이 행동하여 투자까지 진행될 것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이 배울 수록 경험이 쌓이면서 원칙을 지키고 배운대로 행한다는게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겸손함을 잃게 되고 나만의 생각에 쉽게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험이 필요하고 수용하는 마음자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수용성을 높여 배운대로 행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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