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사는 싱글투자자로 3년 살아남기 [장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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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란 열정의 성장하는 투자자

장으뜸입니다.

 

월부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정말 많은 상황에 처한 분들을

만나 뵙는데요.

 

존경하는 워킹맘, 워킹대디

임신 중인 분들, 자영업자

그리고 혼자 사는 싱글투자자와

저처럼 부모님과 함께 사는

싱글투자자 등등

 

각자 나름대로

상황에 대응하며

투자자로서 성장하고 계시지만

 

오늘은, 제가 부모님과 함께 사는

싱글투자자로서

어떻게 생활해나갔는지

짧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한평생 속썩인 적 없는 K 장녀 같은 딸

 

저는 어릴 적부터

해야할 것들을 알아서 잘 하는

첫째는 아니지만

첫째같은 딸이었는데요.

 

그래서 친구 관계도

공부도, 대학도, 취업도, 저축도

그저 착하게(?)

나름대로 부모님과 의견도 일치하게(?)

잘 살았습니다.

 

예전부터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죽어라 파는 성향이 있었는데요.

대학시절부터 몰입했던 테니스

취업하고 나서 7년 넘게 했던 필라테스 등등

 

그런데 갑자기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던 딸이

운동 대신 '부동산 투자' 공부를 시작한다고 하며

 

새벽에 일어나 독서를 하기 시작하고

퇴근 후에는 강의를 듣고

주말에는 2일 내내 임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저 재테크에 관심 가지면 좋지~

라고 생각하시던 부모님은

점점 더 본업 외에는 투자 생활에만

몰입하는 제 모습을 바라보며

걱정하고, 반대하기 시작하셨는데요.

 

처음엔 새로 알게 되는 설레는 기분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

임장, 임보를 완료해보겠다는 의지 등

투자 라는 것에 꽂히기 시작하며

저의 시선에는 부모님이 보이질 않았었습니다.

 

나는 싱글이니까 라는 생각에

매번 퇴근 후 방문을 닫고

강의를 듣거나 임보를 썼고

 

나는 싱글이니까 라는 생각에

토요일 새벽 첫차를 타고

일요일 늦은 밤 돌아왔습니다.

 

같이 살고 있지만

저녁을 함께 먹거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나는 내 딸이 같은 집에 살고 있는지 조차 모르겠다

라는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년 8개월이 지났고

늦은 1호기를 처음하게 된 그 날

동료들에게는 많은 축하 연락을 받았지만

정작 함께 살고 있는 부모님께는

비난의 화살이 돌아왔습니다.

"이제 하나 했으니 그 정도면 되었다"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했는데

부모님께서는 끝이라고 생각하셨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주변 튜터님, 동료분들께

"부모님이 너무 반대를 하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는 질문을 했었고

 

결국,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결혼한 사람들이 배우자를 챙기는 것처럼

가족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역할을 하자' 였습니다.

 

 

 

#이젠 달라졌어요

 

종잣돈을 아끼기 위한 목적(?)으로

부모님과 계속 거주하는 것도 있는 저.

 

하지만 많이 세이브 되는 금액들을

조금씩 가족을 위해 쓰기 시작했습니다.

 

임장지에 가서

나름 유명한 음식이 있으면

사가기도 하고

(저희 부모님은 성심당 빵을 참 좋아하십니다.

다른 지역에서 빵을 사가면

거기 충청도 빵보다는 별로다~ 라고 말씀하세요

그럼 내가 대전 갈 때까지 기다려봐 ㅎㅎ

많이 사다줄게~ 라고

다음 대전 임장을 기약하는..ㅎㅎ)

 

임장 할 때 카톡을 많이 하지 않았던 저는

먼 곳에 딸이 잘 갔는지, 밥은 먹었는지

몇 시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지

궁금해하실 부모님께

틈새 생존신고 겸 안부 연락을 남기기도 하고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을 때는

같이 저녁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거나

임보 쓰기 전 30분 정도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집에 필요한 것들이 있어 구매해달라고

부탁을 받을 때에는 시간을 쪼개어 사오거나 인터넷으로 대신 배송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가족구성원으로서 참여해야하는 자리가 생기면

미리 날짜를 알려달라고 부탁하여

그 날은 한 달 캘린더를 짤 때

미리 팸데이로 빼두고

온전히 그 날엔 집중했었습니다.

 

읽어보니 어떤가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그저, 가족 구성원으로서

걱정하는 마음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졌을 뿐입니다.

 

 

 

# 부모님도 달라졌어요

 

이렇게 이전보다 조금 더 노력하니

투자 생활에 대해서 부모님께서는

부정적이었던 태도를 바꾸셨습니다.

 

제 2호기 투자를 지지해주시고

부모님 실거주 매도

부모님 거주분리 투자

빌라 누수 이슈 해결

빌라 매도 등등

부모님 명의의 물건들을

해결할 수 있게

역할을 위임(?)해주셨는데요.

 

지금도 전,

부모님의 물건을 처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결과가 바뀐 것은

그 동안, 제가 쏟아부은 투자 시간들로

넓혀간 앞마당과 이전보다 나아진 실력이 남았고

 

더불어 가족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노력을 하며

관계를 회복해나갔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투자 생활을 지속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과연 나는 '가족구성원'으로서

제대로 행동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시고,

조금씩만이라도 노력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워킹맘, 워킹대디 투자자에 비해서는

훨씬 유리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나름대로의 고충을 갖고 계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싱글투자자분들을

모두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장으뜸's 나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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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간다면 부모님 돈으로 투자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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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사장님께 연락드려 1등 광역시에 투자했습니다

 

[생각/마인드/관계]

7월 한 달, 투자비용으로만 150만원을 썼습니다. 대신 더 큰 것을 얻었습니다.

12월 마무리, 이렇게 해보세요

직장 동료의 수상을 축하하며

이미 앞마당인 곳을 임장지로 배정받았습니다

첫 월부학교를 마무리하며(feat.투자에 미쳤었던 3개월)




댓글


주유밈user-level-chip
25. 03. 05. 07:46

싱글 투자자, 워킹맘, 워킹대디 안 힘들고 사정없는 분들이 없으시더라구요...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고 있는 으뜸님 정말 멋져요!!!!!!!

연구름user-level-chip
25. 03. 05. 09:33

ㅎㅎ성심당 빵 넘 맛있죠 저두 이것저것 사가고 가족도 잘 챙겨야겠어요ㅎㅎ 으뜸님 멋찌당!!

최강파이어user-level-chip
25. 03. 05. 09:56

으뜸님 부모님이 사랑하시는 딸이네요...가족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