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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24일 전임을 통해 대부분의 부동산이 크리스마스에는 쉰다는 사실에 기운이 빠진 상태였습니다.
하염없이 시세와 전세를 보고있던 중 문자를 받게 됩니다.
“사장님~ 저번에 봤던 A물건보다 좋은 단지의 B물건있어요. 조건도 좋아요~ 검토 한번 해보세요~”
22일 매물을 털며 방문했던 한 부동산에서 온 연락이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이 연락주신 B물건은 해당 생활권에서 선호도가 좋은 단지의 물건이었습니다.
게다가 주인전세 조건으로 2년이나 3년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가격은 A물건보다 1천만원 비싼 3.1억이었지만 매도자께서 2.5억에 전세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1천만원 차이면 선호도가 더 좋은 B물건을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게다가 최근 전세 손님이 뜸하였던 것을 감안했을 때 B물건이 여러모로 훨씬 좋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저는 바로 부동산 사장님께 등기부등본을 요청하였지만 당일 인쇄한 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등기부등본을 확인했습니다.
매도인은 입주때부터 현재까지 쭉 거주를 해온 분이었고, 을구에는 기록사항이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부동산 사장님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살짝살짝 매수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내일부터 쭉 손님들 예약되어 있어요~ 시간 맞춰서 같이 보면 되겠네~”라고 하셨으나
저는 26일부터 30일까지 늦은 퇴근이 예상되어 있었고 물건은 주말에나 볼 수 있었습니다.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
“이 물건이 A물건보다 훨씬 괜찮아요. 내부도 정말 깔끔하고 수리할 곳 없어요~ 아직 네이버 부동산에는 3.15억에 홍보되고 있는데 3.1억까지 해볼테니까 생각 한번 해보세요.”
정말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미 22일에 해당 단지의 같은 타입의 매물을 본 상태지만
내가 매수할 물건을 안 보고 사도 괜찮은 걸까…
결심합니다
집을 안 보고 매수하는 조건으로 가격협상을 해보자!
하지만 돌아온 건 차라리 집을 보고 매수 결정을 하라는 답변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결심합니다
현재 상황에 이 가격의 B물건이면 분명히 거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1호기에 욕심과 가격에 대한 확신이 들었던 저는 물건을 안 보고 매수하기로 결심합니다..! (다시는 이러지 않겠습니다…)
대신 가계약금을 보내기 전 특약사항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명시했습니다.
“매도자가 고지하지 않은 하자 또는 중대하자 발견 시 모든 귀책사유는 매도자에게 있고 매수인에게 배액배상 후 계약 취소하기로 한다.”
(매도자도 해당 내용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고 안방 화장실 타익의 미세크랙(1장)이 있다는 것 외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부동산 사장님과 특약사항을 조율하던 중 매도자께서 전세 3년계약을 원한다고 하신다고 하여
특약사항에 이 부분에 대한 내용도 추가합니다.
‘본 계약은 주인전세로 자는 조건의 계약이며 전세금 2.5억으로 3년 거주조건의 계약임(27년 2월)
A중소도시의 26년 1월 비교적 가까운 곳에 약 2000세대의 공급물량이 있었기 때문에 해당 조건으로
역전세 리스크를 없앨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A중소도시의 향후 3년간 공급이 많지 않은 점 또한 제게는 큰 힘이 되었스니다.
상호 특약사항에 대해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고 이로써 저는 가계약금을 송금하게 됩니다.
<12월 31일 본계약>
본계약까지 물건을 보지 않고 가계약금을 송금했다는 자책감, 죄책감에 불안하기도 했고 제 자신에게 질책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이젠 대응의 영역이다! 라는 생각으로 본계약 당일 집을 꼼꼼히 보고 아랫집, 관리사무실에 방문하여 누수 여부도 확인하자! 라고 다짐했고 혹시라도 하자가 있다면 특약사항으로 잘 대처해보자! 라고 생각하고 A중소도시로 출발하였습니다.
1시간 일찍 도착하여 B물건의 아랫층, 관리사무소에 확인 결과 누수는 없었던 걸로 확인하였습니다.
이후 부동산 사장님과 함께 물건을 보러 갔는데
물건 상태가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매도자 분도 젠틀하시고 성품도 좋으셨습니다.
그렇게 물건을 확인하고 1호기 본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싱겁게 마무리가 된 것 같아 민망하지만
투자 과정에서 배운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꼭 후기를 남겨야 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잘한점 : 매물코칭을 통한 피드백을 바로 실천하려고 노력한 점
잘못한 점 : 물건 안 보고 계약한 점
1호기 투자를 하며 분명 잘한 점도 있었지만 개선할 점이 훨~씬 더 많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개선할 점이 많기에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꾸준하고 묵묵히 월부생활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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