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위님, 자모님 이보거라!ㅎㅎ

너나위님, 자모님 보십시오! 후기 남깁니다.:)
우연히 월부 유튜브를 보다가 금쪽이들의 모임?같은 곳에서 남자 직원분께서 내마기초반을 듣고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었다는 글을 보고 홀리듯이 내마기초반을 신청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에 이미 내 집을 갖고 있었지만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픈 아이가 태어나자 급하게 샀던 이 집은 저희가 사자마자 바로 1억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아주 속상하게도 그 집을 살 때 넣은 돈은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유산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으니 이제부터라도 아이와 우리의 미래, 엄마가 열심히 만들어 놓고 가주신 기반을 되찾기 위해서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1월, 몇 년 전부터 들락거렸지만 부동산 공부의 벽이 높게만 느껴져서 발길을 거뒀던  이 곳 월부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해내야겠다고 마음먹어서 더 잘 들렸을 수 있겠지만 너나위님과 자모님의 열정 가득한 강의는 초보인 제가 듣기에 충분히 이해가 가능했습니다.

육아에 회사일에 이미 하고 있는 재테크까지 시간이 벅차 온라인으로 조모임 없이 남편과 의지하며 강의를 들었고 완벽하게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속상한 마음에 눈물도 흘리며 부랴부랴 과제를 내고 정신없는 한 달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같이 카톡방에 모여 모르는 것을 여쭤보다보면 동기분들, 튜터분들께서 어찌나 친절하고 상세히 대답해주셨는지 처음으로 초보인데 스스럼없이 질문할 수 있어서 행복하기까지 했었고 때로는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배운 게 있다고 전보다 보이는 게 생기니 희망이 보였습니다.
내가 가진 돈으로는 어디까지 살 수 있는건지, 그 중에 어디가 더 나은건지, 부동산 사장님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미숙한건 여전했으나 알고서 움직이니 하면서 체득되는 것들이 생겼습니다.

하필 1월에 부러진 발가락 이슈로 부목을 차고 뼈붙는 동안은 차를 타고, 그 이후에 좀 나아져서는 단지를 걸어서 참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주말은 무조건 눈뜨면 보려던 단지들을 향해 갔습니다.
예산이 안맞아서 못사고, 좋을 줄 알았는데 별로였고 실망하고 속상하고 다시 보고 
좋은 것을 현장에서 발견하고 다시 찾아보기를 반복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 가족은 서울에 내 집을 계약 했습니다.
딱 오늘로 계약금을 모두 보냈네요 ㅎㅎ
알려주신 대로 해서 노원구에 무려 호가에서 2200만원을 깎아서 살 수 있었습니다.

강남이 직장인데 의정부에서 출퇴근으로 하루에 4시간씩 왕복을 하던 남편은 이제 조금 체력이 덜 지쳐서 퇴근 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희 가족이 이제는 8시 전에 모두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아직 어리지만 저희 아이는 조금 더 많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원이 참 많고 아이들이 좋아할 공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ㅎㅎ
저는 직장이 다소 멀어졌지만 나중에 점차 서울쪽으로 직장을 다시 구해보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추가로 좋은 건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말하는 '지금 집 사도 되겠어?'라는 말에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나위님, 자모님. 온라인으로 편히 앉아서 듣는 제가 부끄러워질 정도로 열과 성을 다해 강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강의 때, 라이브 때 보이신 눈물들에  함께 울었고 그 정성이 느껴져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매번 포기하던  나인데 내가 온라인 강의를 듣고 정말 가족을 위해서 좋은 집을 살 수 있을까? 수없이 스스로를 의심했는데 결국 한 단계를 올라온 느낌입니다.

아직 중도금과 잔금을 치뤄야하니 할 일들이 많고 허리도 더 바짝 조이고 생활해야 하지만 앞으로 올라갈 자산들을 생각하면 요즘 마음이 뿌듯합니다.

강사님, 튜텨님들 .저희 가족에게 마음 아픈 과거를 보듬을 기회를.
열심히 해야 할 목표가 생긴 오늘을.
그리고 앞으로 불안하지 않을 미래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댓글


산틴user-level-chip
25. 03. 13. 23:33

우와~~ 열이님 서울 내집마련 축하드립니다!!! 새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응원드립니다 :)

제로지user-level-chip
25. 03. 14. 21:37

내집 마련 축하드려요!! 저도 아이를 위해 열심히 공부 중이라 남일 같지 않네요. 앞으로 새로운 곳에서 좋은 일들 많으실 겁니다. 응원해요~

호호4user-level-chip
25. 03. 16. 16:18

열이님 너무 감동후기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