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기초반 85기 가치 있는 집4고, 싸게4고, 44억 자산 쌓고 또지또규] 열기 이후 계속 목실감시금부를 쓴 이유

좋은 습관은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원칙에 입각한 방식을 반복함으로써 익히게 된다.

-레이 달리오의 ‘원칙’

  안녕하세요, 순자산 10억 달성하고, 또 10억 쌓고, 또 10억 쌓을 또지또규입니다.

인트로

  목실감시금부, 처음 만나면 당황스럽습니다. 

  왠 엑셀에 가계부 쓰듯이 숫자를 기록하라는… 저 같은 P는 벌써 거부 반응이 오는데요. 

과연 이걸 내가 매일 할 수 있을까?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지만 놀랍게도 저는 첫 열기(23년12일월) 이후 꾸준히 목실감시금부를 쓰고 있습니다. 

왜?

어떻게?

  목실감시금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노력의 시각화

  우리는 항상 ‘열심히’ 삽니다. 

  하지만 ‘열심히’는 엄밀히 말하면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냉정하고 유능한 고용주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직원의 패기를 의심하듯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하죠. 목실감시간가계부를 쓰면 그것이 가능합니다.

  ‘숫자’만큼 객관적인 지표는 없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24시간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가감없이 살필 수 있습니다.

  ‘아, 오늘 열심히 했다.’

  가 아니라

  ‘아, 오늘 4.5시간을 투자 공부에 사용했네.’

  라고 알아차리게 됩니다. 마치 가계부를 쓰면 월급 300만원 중에 식비를 얼마 쓰고, 주거비에 얼마 썼는지 파악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성장과 발전은 명확한 현실 인식과 메타 인지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너바나님이 말씀하신 1만 시간 중에 내가 몇 시간이나 다가 갔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우선순위에 집중

  너바나님께서 인생책으로 추천하시는 책이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와 ‘세이노의 가르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한 권으로 갈음된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원씽’입니다.(23년 12월 열기 강의 내용 중)

  원씽의 핵심은 ‘일의 우선 순위를 제대로 매겨,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한 가지에 집중하라.’입니다. 너바나님께서 강의에서 강조하셨던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그리고 거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포기하고 안 할지이다.’는 것과 일맥상통하죠.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우선 내가 어디에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현대인의 미스테리, ‘나는 왜 이렇게 바쁘고 시간이 없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하니까요.

  이것 역시 가계부를 쓰는 것과 비슷합니다. 가계부를 기록해보면 ‘우와, 내가 간식비를 이렇게 많이 쓴다고?’라고 놀라게 되죠. 시간가계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뭐야? 하루에 3시간이나 게임에 사용하네?’

  ‘내가 참 늦게 일어나는 구나.’

  이런 깨달음이 원씽으로 이어집니다. 오늘의 ‘목표’ 칸에 내가 오늘 꼭 해야 할 단 하나를 쓰고, 그걸 하는데 언제 시간을 쓸지 미리 계획을 세우는 거죠. 

  그리고 그때는 반드시 그걸 합니다. 물론 나를 방해하는 바쁜 일은 언제나 있습니다. 

  ‘그때 거래처 이메일 응대해야 하는데.’

  ‘다음주 보고서 자료 조사도 해야 하는데.’

  하지만 1강 때 기억나시죠? 

나의 부가 가치를 가장 높일 수 있는, ‘가치 있고 급하지 않은 일’을 원씽으로 삼아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런 일은 원씽을 한 뒤 남은 시간 동안 ‘대응’하면 됩니다.

  원씽을 위한 시간을 확보해볼까요?

비전보드로 가는 길

  비전보드에는 체계가 있습니다. 

  명확한 나의 인생 목표를 상징하는 이미지 -> 그걸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영역별 목표 -> 그것을 위한 인생 여정 구간 계획 -> 5개년 계획 -> 1년 계획 -> /월/주/일 계획이죠. 

이렇게 Top down 방식으로 내려오면 결국 ‘하루’가 남습니다. 그럼 하루 다음은요?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 단위로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문제는 시간가계부를 쓰다 보면 ‘투자 공부를 많이 한다’에만 매몰되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어디로’가 아니라 또 ‘열심히’만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목표를 향해 정확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목표가 바로 비전보드였죠. 

월부에서 제공하는 목실감 템플릿을 보자면

3 : 비전보드에서 꿈꿨던 나의 인생 목표

를 이루기 위한 

2 : 분기 / 달 목표

를 이루기 위한 하위 실천 내용이

1 : 오늘의 목표

가 됩니다. 이렇게 하면 지금 내가 열심히 실천하는 행동이 비전보드와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이것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구체화해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난이도가 조금 있으므로 부담 스러우면 패스하셔도 됩니다!)

OKR 

방식인데요

O : Objectives(목표)

KR : Key Results(O를 달성하면 나타나는 측정할 수 있는 결과)

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I : Initiatives(KR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가 있죠. 

제가 이해한 수준에서 쉽게 풀어 설명 드리자면 내가 라면집 사장님일 때

O : 라면 분야에서 혁신적인 1등 매장 주인 되기

KR 

 1서울 라면집 중 매출 1등

 2특별한 라면 메뉴로 언론 출연

 3매월 신규 고객 30% 증가

I

 KR1을 위한 것
  a매일 10시간 매장 운영

  b매장 오픈 전 전단지 홍보 30분

 KR2를 위한 것

  a토요일 오전 신메뉴 개발 연구

 KR3을 위한 것

  a하루에 한 개 인스타그램 홍보 피드 올리기

  b매장 소개 방송 출연 제안서 한 달에 한개 작성 후 보내기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실제로 제가 하는 방식을 보면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I가 내가 매일 하는 목실감의 ‘목’이 되고, 실적을 체크하는 방식이죠.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양식은 소프리님의 목실감시금부 양식입니다.

처음은 당연히 엉망진창

이쯤 되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은 어렵습니다. 저의 초창기 목실감시금부를 보면

응? ㅋㅋㅋ 

전혀 체계를 이해도 못하고 엉망진창입니다. 하지만 제가 자부하는 건 

‘꾸준히 했다’

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1년이 넘어서야(좀 이해력이 딸려서… ㅋㅋㅋ)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그래도 아직 쪼렙이지만

  하고 있습니다. 성장의 과정에서 ‘한다’의 단계가 있고 그 뒤가 ‘잘한다’입니다. 하지 않고 잘할 수는 없습니다. 확실히 장담할 수 있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면 목실감시금부가 나의 성장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왜 너바나님이 지금도 이어가는 한 가지 습관을 목실감으로 뽑으시는지 느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과제 제출 이후에도 목실감시금부와 함께 멋진 투자 여행 하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