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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해서
일정한 수입이 없는 취준생 시절에도 '나는 취업하자마자 부동산 투자 올인해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돌이켜보면
그것은 일종의 뒤쳐졌다는 불안감이기도 했으며
동시에 남들이 돈벌고 있는동안 제자리걸음도 아닌 후퇴하고 있는 듯한 나 자신에 대한 악, 분노, 원망감
뭐 그런것들이 아니었나 싶다.
어찌됐건 그렇게 바라던 취업과,
내가 원하는대로 부동산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데
나는 왜 또 불안하고 겁이 날까.
그것은 아마
이대로만 올인하면 진짜로 내 삶이 완전히 바뀌어버릴 거라는 것을
결과값을 무의식 깊은 곳에선 알고 있어 그런 것 같다.
주식이든, 사업이든, 예술이든, 기술이든, 부동산이든
무언가로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것은 이전으로는 다시 못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굳이 상징적으로 바꿔말하면,
20년 넘게 간직해온 과거의 나를 내 눈 앞에서 내 손으로 직접 죽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과거의 나를 죽이고 새로 태어날 수 있을까.
감정에 따라 행동하고,
불안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자주 잠식됐던,
원하면서도 원치 않는다고 자기위로 하며 고만고만한 삶에 타협했던
그 과거의 나를 진심으로 버릴 수 있을까.
종잣돈을 모으고 투자공부를 하는
그런 기술적이고 정량적인 노력보다
지금의 나는 스스로가 가장 두렵고 가장 무섭다.
그치만 도전할 것이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내 친구, 가족, 배우자가 돈 때문에 차선 혹은 최악의 선택지를 택하지 않을 수 있다면.
끝이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칼이라도 뽑았으니 무를 썰든 칼춤을 추든 과거의 나를 베든
뭐라도 시도하고 그 어떤 결과값이라도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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