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뤠잇_갑이 아닌 을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안녕하세요. 그뤠잇입니다.

 

저는 13년차 직장인입니다. 그리고 영업직을 수행하면서 오랜시간 을로써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갑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때 꽤나 많이 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을로 살아갔던 시간들이 저에게

 

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을로 살아간다는 것

 

업무를 하면서 회사의 밖와 안에서 모두 을로 살아간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고객사의 담당자의 어려운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 때도 있었고, 업무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는 대역죄인이 된 것처럼

 

찾아서 잘못한게 없어도 상황을 해결해야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도 을이 아닌 갑의 위치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이 과정들이 쌓이자 저만의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말주변이 없었던 제가 계속 부딪히다보니 논리적으로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만의 인맥을 구축할 수 있게 됬으며 글 재주가 형편없었지만 시도때도 없이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글을 쓰는 능력을

 

키우게 됬습니다.

 

부서 내 규율도 엄격해서 20살 넘게 차이나는 부장님들께 시도때도 없이 깨지고 박살났었지만 그 시간을 견딘 후에는

 

저를 인정해주었고 스스로 단단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은 정확히 3년정도 걸렸던 것 같고, 지금은 오히려 을로 살아가면서 나를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을로 살아간 선배들을 보면서 느낀 점

 

입사 초기부터 나이가 있는 부장님들을 보면서 느낀 건 평생 을로 살아가면서 스스로의 개인 역량을 키웠고, 본인만의

 

확실한 인맥이 있다보니 회사 정년퇴직을 하고서도 큰 걱정이 없어보였습니다.

 

본인만의 확실한 역량이 있다보니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필요한 곳에 갈 수 있다는걸 느꼈는데요.

 

대부분의 직장인들, 특히 사무직을 하는 직장인들이 50대가 되면 회사에서 나간 후를 걱정하게 되는것과 비교해보면서

 

회사 선배들이 대단한 분들이었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버티셨는지 제가 감히 생각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스스로를 갈고 닦으면서 홀로 서기가 가능할

 

정도로 성장하셨다는 점에서 저도 그 길을 가기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해 초에 독서를 했던 제일모직 부사장을 하셨던 최인아 작가님의 책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라에서는 

 

힘든 것이 나쁜건가요 라는 멘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힘든것을 싫어하고 비교적 쉽게 하고 누군가가 나 대신 힘든일을 해주길 바라는 본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쉬울지는 모르지만 얻는 것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대별로 얻어야 할 지식이나 경험들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 경험이 쌓여도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월부의 과정이 정말 힘들지만 을중의 을로 살아가는 것 만큼 그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게 정말 많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저의 월부생활을 지금까지 이어줬던 것 같고, 앞으로의 어려움도 즐겁게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을처럼 어려움을 이겨내야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끝이 있다고 생각하며 꾸준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약장속의금은화user-level-chip
25. 03. 16. 21:50

힘든게 나쁜 것이 아니다 월부 과정이 힘들지만 그로써 경험을 쌓아 홀로서기 할 수 있는 힘을 쌓고 있다 생각하면서 해나가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주니유니맘2user-level-chip
25. 03. 16. 21:56

을로 살아가면서 쌓을수 있는 경험담 감사합니다 잇님은 스스로에겐 갑으로 주체적인 삶을 사시는거 같았는데 그 안에 힘듦을 이겨낸3년이란 시간이 있었군요 언제나 응원드립니다~

김작심user-level-chip
25. 03. 16. 22:37

갑이든 을이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잇님을 통해 많이 배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