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 14기 2번달에 3천만원으로 투자하조 세모주] 5번째 조장, 월부에서 내가 지속할 수 있는 힘 (feat. 조장소감글)


안녕하세요

이 세상에 좋은건 모두 주고싶은

세모주 입니다.


11월 4주 동안,

지방투자기초반 14기 26조 조장을 마무리하며

한 달 간의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조장을 계속 신청했던 이유


저는 올해 4월 내마반으로 월부를 시작하며

첫 강의부터 계속해서 조장을 신청해왔습니다.


나서는 것이 두렵고, 리더십보다는 팔로워십이 편했던 제가.

'이미 목표를 달성한 멘토들은 조장부터 시작했다'라는 문구를 보고

살면서 처음으로 '조장'이라는 역할을 자진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회사다니며 강의듣고 과제하기만 해도 벅찼습니다.

9명이서 시작했던 조가 5명으로 끝나며

조장으로써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자책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첫번째 조장을 마무리 했을 때는

'앞으로 다시는 조장에 지원하지 않겠다' 스스로 다짐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장을 또 다시 지원했던 것은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란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렇게 부족한 점을 다시 채우기 위해서 매달 조장을 신청해왔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우당탕탕 합니다.

그러나 조장을 하면서 지난 번의 아쉬운 점을 하나씩 채우고

내가 부족했던 것들을 채우는 시간을 가지면서

작은 기버로써의 성공 경험을 쌓아나갈 수 있었습니다.



주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받았던 한 달


월부에서 조장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큰, 기버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조원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나눌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지 매번 고민하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한 달 동안 같이 보내는거, 우리 조와 함께해서 즐겁길 바랬습니다.

실력적으로 뛰어나진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아는 부분이 있다면 나누고 싶었습니다.

추운 겨울날 침대에서 새벽부터 일어난 임장날, 마음만은 즐겁고 따뜻하게 보내길 바랬습니다.

뿌듯한 마음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가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생각한 대로 쉽게 되지가 않았습니다.


이직 준비를 병행하며 이력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다녔고,

입사가 확정되어 여러 서류를 준비해야했고,

왕복 4시간 출퇴근이 필요한 먼 근무지에,

평일에는 시간을 전혀 내지 못했습니다.

A형 독감으로 2주동안 고열에 시달리면서,

컨디션과 몸상태도 최악이었습니다.


솔직히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그리고 조원분들께도 너무 죄송했습니다.

조장으로써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응원을 하지는 못할 망정.. 분위기를 망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과는 반대로 조원분들이 저를 챙겨주셨습니다.

함께하는 조원분들이 있어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아파서 조톡방을 못보고 있다가, 아프지 말라고 힘내라는 카톡이 쌓여있었습니다.

혼자서는 전임도 매임도 못했을거 같은데, 같이 하니까 전화도 더 많이하게 되고

용기도 많이 낼 수 있었다며 조 짜줘서 감사하는 카톡을 봤습니다.

뒤늦게 나온 독감 결과에 내 일처럼 화내주시는 조원분의 카톡을 봤습니다.

몸이 너무 아파서 잠깐 포기하고 싶었지만..

첫 매임이라 같이 하고 싶다던 조원분과의 약속에 새벽부터 임장지로 몸을 옮겼습니다.


조장은 '리더'가 아니였습니다.

조장도 '동료' 중 한명이었습니다.


많이 나누고 싶었지만, 더 많이 받았고

덕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월부에서 내가 지속할 수 있는 힘


뚜렷한 목표, 선명한 시각화.

오로지 방법은 하나 뿐이기에

이 길을 선택하고 지속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지속할 수 있는 힘 중 하나는 '조장' 입니다.

이것은 '환경'과도 같습니다.


조톡방이 생기기도 전에, 조장톡방이 생깁니다.

한달동안 조원분들과도 함께하지만, 반장님과 조장님들과 함께하며

더 나은 조운영에 대해서, 서로의 고민에 대해 고민해주시도 합니다.

적극적이고 열정 많은 분들과 가까이서 함께할 수 있습니다.


책임감이 행동으로 바뀝니다.

조장은 실력이 필요한 자리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수동적이여서는 안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 동안 어떤 일정을 보낼지 고민하고 상의하며,

지도팀장님과 함께 임장 일정 및 루트와 세부 일정등을 논의합니다.

그러다보면 능동적인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조장'이라는 책임감이, 스스로의 참여도를 높이고

더욱 부지런히 행동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조장에 도전할 것입니다.

매달 아쉬웠던 점과 부족했던 점을 복기하고

그 다음에는 항상 그 점을 채워가며

조금씩 성장해나갈 것 입니다.



11월을 함께해준 찐지니 반장님,

지기 14기 13조~24조 조장님들,

그리고 따뜻한 우리 23조분들

감사합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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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줌user-level-chip
23. 12. 03. 22:18

세모주조장님~한달간 정말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ㅜㅜ 맞습니다. 조장도 함께 배우는 동료중 하나입니다. 할수있는 최선을 다하고 아쉬운것이 있다면 다음번에 다시 채우면됩니다. 그래도 이직해서 새 직장도 잡고 조원분들도 더 파이팅해주고 잘해나가고 계십니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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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나우user-level-chip
23. 12. 03. 23:03

맞아요 모주님 ㅎㅎ 조장도 함께 배우는 동료에요!! 여러 상황과 환경이 받쳐주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모주님을 보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당 ㅎㅎ건강에 집중해서 언능 회복해보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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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오름user-level-chip
23. 12. 04. 15:54

조장님과 함께 한 한달, 많이 성장하고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추노대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