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인님은 처음에 월세수익을 목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셨는데,
왜 이제는 월세수익형 투자를 안하시나요?
1. 사업과의 연계
사업이 올해로 14년차인데요. 초창기 7년동안 안정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나마 7년차를 넘어가니까 슬슬 안정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안정감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향후 일이년은 생각하면서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긴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월세를 받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해진 것이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당시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항상있었기 때문에 월세로 500을 받는 것이 목표였지만, 지금은 그런 목표가 사라진 것입니다. 당연히 월세를 받는 것에 대한 니즈가 줄었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서 노동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확인되면, 월세세팅을 다시할 것 같습니다.
2. 월세수익의 문제
저는 배당주보다는 지수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이유는 배당을 많이주는 것의 한계 때문입니다. 배당을 많이주는 기업의 특징은 성장이 느리다는 점입니다. 성장에 돈이 들어가지 않으니까, 배당을 많이 줘서 분배하는 것이죠. 원래 성장과 분배는 상당부분 배치되는 것입니다.
똑같습니다. 월세수익이 잘 나오는 물건일수록 가격 상승이 둔합니다. 배당을 잘 주는 기업이 주로 성장이 느린것과 관련이 깊습니다.(물론 강력한 브랜드 기반의 미국기업은 성장도 좋고 배당도 좋은 경우가 있긴 합니다)
3. 재테크의 단계와 순서
그래서 아이러니 하게도 월세투자를 하면, 자산의 성장이 느려집니다. 저는 재테크에도 단계와 순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개인은 30대초반~40대후반까지가 경제활동의 전성기입니다. 이 20년 기간동안 자산을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자산을 성장시키는 것에 실패하면, 다른 기간인 30대초반 이전, 50대이후에 성장시키긴 어렵습니다(통계적 확률).
그래서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하면서 소득을 올리고, 동시에 이때 자산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몸도 젊어서 몸테크등의 방식을 쓰면 더 자산을 크게 성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4. 그렇다면 월세 투자는 언제
결국 노동력 상실과 관련이 깊습니다. 문제는 노동력이 언제 상실될지 모릅니다. 저는 직장인은 아니기 때문에 사업적 징조를 통해 내가 노동력을 얼마나 상실하는지 각종 실적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사고가 아닌이상 사업은 서서히 기웁니다. 그래서 이런 기울기와 나이를 참고해서 다시 수세적인 월세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60대 중반 이후가 되길 바랍니다. 요즘 저는 많이 버는 것보다(물론 된다면 좋겠지만 안되니까), 오래 버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중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60대 중반까지는 일하길 희망합니다. 직장인보다 더 오래 일하지 못한다면, 사업의 실익은 없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제 사업 분야에서 공부하고, 노력중입니다.
원본글 : https://blog.naver.com/kyungjain
댓글
월세투자하면 자산 성장이 느려진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월세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글 감사합니다!
저도 노후에 월세투자하고싶어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