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구를 임장 다녀왔습니다
상현역 →성복역→수지구청역→동천역→죽전역 순으로 임장을 하고 왔는데요, 총 거리를 보니 대략 14km정도 걷다 왔습니다. 오전 10시에 만나서 5시쯤 헤어졌으니 7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각자가 가진 시각과 지식으로 대화하면서 걷다보니 너무 재밌었습니다.
상현역쪽은, 신기하게도 수지구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간판에 ‘광교’라는 말이 붙어있었습니다. 광교와 더 가깝다보니 광교라는 글자를 붙이는걸 좋아했고, 실제 거리 이름도 광교거리길(?)이기도 했습니다. 수지보다는 광교라는 말이 어울리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성복역까지 가는 길에는, 약간의 언덕을 지나면서 주로 대형평수가 많은 곳들을 지나쳤습니다.
그러고 성복역에 가니 대단지 골드캐슬이 크게 눈에 띄었고, 지역난방공사의 굴뚝연기와 함께 롯데몰이 웅장했습니다.
롯데몰 1층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쇼핑몰 이지만 백화점 같은 느낌의 부내가 약간 났습니다. 사람도 매우 많았습니다.
그리고 수지구청역쪽으로 걸으니, 중고딩학생이 정말 많았고, 학원가가 크게 모여 있고, 유동인구가 많았습니다. 수지중/수지고 등의 학군적으로 괜찮은 학교들도 모여 있었고, 그 주변의 구축 아파트들은 90년대식이었지만, 정말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재건축/리모델링 얘기가 진행되고 있어서 예민한 문제인지 플랜카드가 여럿 걸려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천역쪽으로 갈수록 한산해지는 분위기가 되었고, 다른 신분당선 역세권 분위기와는 다르게 동천역은 굉장한 칼바람과 고속도로 소음과 모델하우스 등만 있는 아주 휑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경부고속도로를 지하로 뚫고건너서 죽전 안쪽 마을을 한바퀴 돌고 왔는데, 동천역쪽보다는 안쪽 깊숙히에 있는 학원가쪽에 살기 더 좋은 환경이 갖추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장아파트 단지 안도 둘러봤습니다., 골드캐슬 & e편한 세상 두개의 아파트를 봤는데, 주상복합으로 지어져있어서 대단지의 신축 아파트 임에도 불구하고, 웅장함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동간 간격도 좁고, 조경도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수지구청역 쪽이 제일 살기 좋다고 느꼈고, 성복역쪽은 좋지만 약간은 조금 휑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상현역쪽은 조금 더 개발이 필요한 신도시 느낌이었고, 죽전역은 예전에는 핫했지만 이제는 한물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지구청 역 쪽에 가족 단위 및 학생들이 많았기에 실수요가 많은 곳일 것 같습니다.
댓글
오~~~! 세세하게 임장후기 쓰셨네요. 역시 멋지십니다!!! 조만간 2호기도 잘 매수하시리라 믿습니다. 티라미수님 덕분에 분임 즐겁고 유익하게 잘했어요. 후기에 또 배우네요. 감사합니다. ^^
핵심요약 임장기 잘 읽었습니다~ 역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