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1기 등ㄱ1치고 8자 좋게 살기✨라면대마왕]
서울투자기초반 3주차 강의후기

벌써 3주차입니다.

회사와 개인적인 일로 인해 이번 달 서기를 신청할까, 말까 고민 많이 했었는데요.

다행히 정말 좋은 조장님, 조원님들을 만나 2주차까지는 함께 어떻게 해나갔는데

매임을 앞둔 3주차때에는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강의 듣는 것도, 임장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운 좋게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양파링 선생님답지 않게(?) 6시간 미만으로 깔끔하게 준비해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왜인지 임보도 안 썼는데, 약의 영향인지.. 이번 주는 정말 강의 듣기가 힘들었습니다..

어찌됐든 서울 앞마당을 만들며 계속 A지역의 단지들을 떠올리고

투자할만한 단지들을 만나면 바로 A지역의 단지들과 붙여보는 상황에서

A단지의 입지와 투자 우선순위에 대해 다시 설명해주신 점들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앗, 이 투자금으로 여기도 된다고?’ 하면서 다시 보게 된 곳들도 있고

시세트래킹 대상단지나 관심단지가 아니었는데 설명 듣고 새롭게 주목하게 된 단지들도 있었습니다.

에.. 뭐 결국은 덕분에 A지역 전수조사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요T_T

이번 강의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서울&경기 비교평가 프로세스입니다.

요전에 실전이나 열중에서 식빵파파님께서 알려주신 비교평가 방식(교통, 학군, 환경으로 비교하는)이

정말 획기적이었어서 서울이든 경기든 비슷해보이는 단지들은 그런 식으로 비교했었는데요.

양파링 선생님께서 1단계 가치, 2단계, 가격, 3단계 리스크로 좀 더 세분화하여 알려주셔서

입지가치에 대한 비교뿐만 아니라 투자할 만한 곳인지까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비교평가 프로세스를 아직은 머릿속에서만 돌리기가 어려워서

이번 임보때는 꼭 손으로 직접 적어보고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수진 조장님께서 2주차 권유디 선생님 강의에서 꼭 추천해주고 싶으신 점이

생활권별로 특징과 단지 우선순위를 정리해보라고 하신 점이었는데

양파링 선생님께서도 생활권별로 키워드를 정리하시고 마을 혹은 단지들의 우선순위를

해당 생활권에 컴퍼스를 찍고 알려주시는 방식으로 정리해주셔서

저도 이번 임보에는 꼭 생활권별로 특징과 선호요인, 단지 우선순위를 간단하게나마

서툴러도 정리해보는 것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실 저도 스스로 돈벌자고 월부생활을 시작했고 제가 하고 싶어서 하고 있는데..

생각에 비해 행동이 따라주지 않고 목표에 비해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

내가 정말 투자란 걸 할 수는 있을까.. 이게 다 망하면 결국 다 내 탓인데..

인풋만 넣고 성과가 없는 나 자신을 견딜 수 있을까, 한심해서..

이런 생각을 좀 많이 하고 좌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매임을 하고 다니면서 나름대로 이 지역에선 내 투자금으로 이 정도 수준을 보면 되겠다,

그간의 앞마당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단지들과 비교해서 어떤 가격 수준의 단지들을

좀 더 매임하고 턴 후에 결정하면 되겠다.. 감이 잡히면서도 한편으로는,

앞마당 시세트래킹도 제대로 안하고 

시간이 없다는 변명만 하면서 해야할 일들의 우선순위도 제대로 못 정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흘려보내면서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는 한심한 제가 견디기가 어려웠는데요.

얼마 전에 올려주신 너나위님 칼럼도 그렇고,

이번 양파링 선생님의 강의 마지막 멘트도 그렇고…

선생님들은 제가 이런 상황일 거라는 걸 이미 다 알고 계신다는 듯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힘든 거 다 알고 있지만 좀 더 힘내보자,

완벽할 수는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선택이라도 해보자..

이런 위로의 말씀 해주셔서 최소 월부 밖으로 도망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너무 조급한 마음 갖지 말고, 그렇다고 아예 영원히 투자 기회를 미뤄버리지도 않고

스스로 너무 자책하지도 않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금 할 수 있는 것들 하나씩 하면서

그렇게 꾸역꾸역… 4주차까지 이번 앞마당 열심히 만들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단지분석은 언제하죠T_T 하루종일 휴식한 나 자신 반성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