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터독입니다.
오늘은 월부를 시작하며 저의 1호기 투자까지
후기로 남기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을 잘 쓰지 못하고 부끄럽지만
제 이야기를 한번 써보겠습니다.
저와 저의 아내는 2013년도에
경기도 의왕시에 내 집 마련을 하였습니다.
그 집에 10년을 살았었죠~
지금은 부끄럽지만 소소하고 불투명한 투자들을 하며
뭔가 명확한 대책도 없이 황금빛 미래를 꿈꾸며
나름 행복한 삶을 살았었습니다.
월부를 먼저 알고 시작한 건 저희 아내였고
저도 23년 4월쯤 열반스쿨기초반 강의를 처음으로
월부를 알게 되었습니다.
23년 8월에 제 아내와 함께
투자코칭을 받으러 갔었는데
그때 뵙게 된 분이 제주바다 멘토님 이셨습니다.
아는 만큼 들린다고 멍하게 있다가
끝이 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멘토님 말씀 중 제일 놀란 부분은
서울로의 갈아타기...
내가 서울로 이사를 갈 수 있는 걸까?
서울은 무조건 비싸다고만 생각했고
서울에 내 집 마련은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쯤 아내가 월부를 그만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강의는 들었지만
조모임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23년 10월 첫 조모임을 포함한
실준반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을 열심히 강의를 들으며
독서 임장 임보를 쓰면서
갈아타기로는 내 노후를 크게 바꿀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자로 목표를 바꿔야겠다
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아내와 논의 끝에 저희는 0호기를 정리하고
24년 6월 구축의
월세집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전 집에서 10년을 살다가
구축의 복도식 아파트 월세 살이는
생각했던 것 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내가 결정한 것이고 그만큼
책임감과도 더 생겼습니다.
너무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면서
이사로 짐도 정리 안된 상황에서
일단 컴퓨터부터 세팅하고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임보를 쓰고 임장을 가며
집에 있는 아내에게는 미안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운 좋게 MVP가 되어
24년 12월에 실전반도 갈 수 있었고
강사와의 만남을 통해 튜터님들도 뵐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실전반 수강 중 첫 매물 코칭을 신청했고
라즈베리 튜터님께서
매물 코칭 진행을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코칭이 끝나고 해당 물건이 팔려
투자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매코 진행시 여쭤본 지역에서
저는 투자 범위에 맞는 단지를
다시 찾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20개 가까운 부동산에 전화 임장하고
퇴근 후와 주말에도 계속 매물 임장을 진행 했습니다.
그러다 몇몇 부동산 사장님께
안 좋은 소리도 듣고 들어가기도 전에
쫓겨난 부동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투자하려고 했던 단지에
부동산 사장님께서 연락이 왔고
반나절 동안 추가 네고 끝에
투자 범위에 들어와 진행을 하려했습니다.
매물코칭 때도 튜터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었고
저환수원리에도 맞는 물건이라 생각되어
저는 바로 가계약금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집주인분은 가계약금 말고
당장 만나서계약서를 쓰자며
계약금을 오늘 받는 조건을 원하셔서
회사에 얼른 연차를 쓰고 부동산으로 갔습니다.
1시간 넘게 연락이 안되시다가
연락이 와서 딸이 집을 팔지 말라고 했다며
죄송하다고 매물을 거두셨습니다.
그 이후로도 매물 코칭 올리기 전 날아가버린 매물,
매물 보고 계약하려 했지만 바로 팔려 계약된 매물,
끝끝내 가격이 맞지 않아
여러 차례 조율에도 투자할 수 없었던 매물들 등등
과연 내가 투자 기준을 맞춰 투자할 수 있는 걸까? ...
그러다 제가 연락 드렸던 부동산 중
한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전에 봤던 매물 보다는 집 상태가 덜 좋기는 하지만
15층 로얄층에 충분히 좋은 물건이라고 하셔서
토요일 오후 5시로 예약을 했습니다.
매임 예약을 한 날은 실전반 조원분들과 함께
기분 좋게 임장을 잘 마무리하고
매임을 하러 이동했습니다.
집 보기 전 사시는 분께 인사를
드리고 신발을 벗으려는 데 그만!!!!
현관 앞 신발장 있는 곳에서 다리에 쥐가 나면서
바닥에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
저는 현관 바닥에 들어 누웠습니다.
부동산 여자 사장님은 제 복장과 행색을 보시고
“도대체 추운데 뭘하고 밖에 돌아다니냐며
다리를 하늘로 들어보라며"
다리를 풀어주시고;;;
그러다 쥐가 풀리고 일어나니
등짝을 때리셨어요;; ㅎㅎ
너무 창피했지만 최대한 꼼꼼하게
집을 보고 나왔습니다.
해당 집이 마음에는 들었지만 투자 범위에 너무 맞지 않는 상황이였습니다.
일단 세입자분이 너무 낮은 가격에
전세를 살고 계시고
문제는 1년 6개월 계약 기간도 남았고
이미 9년을 넘게 거주 중이신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최초 매매가에서 5천만원이 빠졌어도
저환수원리에 해당 하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께 말씀을 드려 세입자분께
전세금을 올려 계약을 다시 해주실수 있는지
확인을 부탁드렸는데 거절당했습니다.
저는 다시 해당 물건에 집주인 분과
친분이 있는 부동산사장님이 계실지 찾고자
매물을 올린 부동산에 전부 연락을 해봤습니다.
그 중 물건지 부동산이 아닌
다른 지역 부동산이 있어서
여쭤보니 집주인분이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시고 본인이
이 지역에 투자 물건 거래를
진행해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래서 사장님께 제 상황을 설명 드렸습니다.
그리고 풀어야 할 저의 과제를 말씀드렸습니다.
첫번째 과제는 세입자 분께서
계약 기간이 1년 6개월이 남으셨지만
저와 전세금 1억을 올려 재계약을 해 주실 수 없을지 와
두번째 최초 매매가에서 5천만원이 내려오긴 했지만
그럼에도 저의 투자 범위에 맞지 않습니다.
투자금은 있었지만 여러 튜터님과의 상담을 통해
살 수 있는 제일 좋은걸 사긴 사지만
최대한 투자금을 남겨
2호기에 투자에 넣는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당연 저환수원리에 맞아야 투자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네고를 부탁드렸습니다.
일단 부동산 사장님께서 바로 듣자마자 거절하셨는데
다시 한번 사장님께
첫번째 과제를
세입자분께 연락 드려 다른 분께 팔릴 경우
실 거주를 원하는 집주인을 만나면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으니
1억을 올려서 전세 계약을 새로 하시는 것이
어떠시겠는지 제안을 부탁드렸습니다.
사장님은 일단 전달해보겠다 하셨습니다.
1시간 후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세입자분과 이야기가 잘되어 그렇게 하시겠다고~
다음 두번째 과제인 매매가는
이미 최초 매매가에서 굉장히 많이 빠진 금액이었지만
저는 조금 더 네고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사장님께서
말씀 주시는 가격에서
제가 원하는 가격을 말씀드렸고
해당 가격에 가능하다면
오늘 가계약금을 바로 송금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은 해당 금액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시며
집주인 분 기분이 상하실 수 있다며
저를 설득하셨습니다.
일단 얘기는 해보시겠다고 하시며 전화를 끊었고
사실 네고가 안되어도 이미 싼 가격이였지만
그럼에도 저환수원리 그 기준에
맞춰서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과 전화를 끊고
1시간이 지나자 1분이 수십 시간 같았습니다.
오랫동안 전화가 없으셨습니다.
1시간 … 2시간… 3시간…..
전화를 해볼까 말까 고민하며
필사적으로 기다리고 참았습니다.
.
.
.
회사를 퇴근하면서 뭔가 아쉬운 마음에
아침 일찍 연락드려보자라고 생각하며
저녁에 단지 임장을 갔는데…
그런데 저녁 8시쯤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집주인 두 부부를 설득하시느라
시간이 꽤 오래 걸리셨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금액 까진 네고 안됐지만
그럼에도 거의 근접한 수준에 금액으로
네고가 되었습니다.
가격은 여기가 마지막임을 느꼈습니다.
매물코칭시에 튜터님께도
실전반 튜터님께도 허락도 받았고
저환수원리에 맞다 판단하여
저는 가계약금을 송금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쥐가나서 들어 누웠던
그곳이 제 1호기 되었습니다.
사장님 제가 돈이 없으실 것 같아 잔금일은
03월 30일로 하기로 했다고 하셨습니다.
몇일 후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 드려
잔금 유통이 끝났다고 말씀드리며
잔금일을 03월 전인
02월 20일로 변경 부탁드렸고
세입자 분 계약은 현주인 분과 계약하여
승계 받는 걸로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02월 20일 잔금과
이후 등기부등본을 제 손에 받았습니다.
모든 것이 서투르고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해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하루 하루를 바꿔 주신
월부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월부를 하며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은데요
저의 사랑하는 아내와
저의 하루 하루를 바꿔 주신 월부와
월부의 모든 분들과
멘토님과 튜터님들께
모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한 분들 아이디를 모두 적었다가 싫어 하실수도 있을것 같아 지웠습니다. ^^;
댓글
오오!!! 선 댓글! 너무 축하드립니다!!
아! 멋지다 워터독님! 우선 댓공 후 천천히 감상하겠습니다!! ㅋㅋ 후기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엄청 궁금했다규요!!
역시 워터독님은 뭐든 해내실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값진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멋져요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