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리링입니다.
저는 요즘 저녁 식사와 함께 ‘순풍산부인과’나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같은 시트콤을 보는 게 인생의 낙이에요.
혹시 알고 계셨나요?
순풍산부인과는 “서대문구 홍제동”
웬그막은 “동작구 신대방동”
거침없이 하이킥은
“동작구 흑석동”이 배경이라는 사실!
지금은 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해버린 이 동네들이
과거에는 시트콤 속 ‘중산층의 일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주택가였다는
점이 참 재미있지 않나요?
사람들이 생활하는 양상과 웃음코드는
그때나 지금이나 사실 별반 다를 게 없지만
아주 큼지막한 CD 플레이어를 듣는다거나
(민정이가 쓰는 CD 플레어어..☆)
핸드폰이 아닌 집전화로 전화를 받는다거나
무엇보다 물건 가격을 보면
"와, 진짜 세월 많이 흘렀구나"
싶은 순간이 많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그때 그 시절의 물가 이야기
함께 떠나 보게씁니다아!
1 그때 그시절의 물가
순풍산부인과 “절.대 사주지
않는 구두쇠 영란“편에서
영란, 김간, 표간은 함께
제육 백반을 먹으러 갔습니다.
맛있게 먹고 나오면서 영란은 얌체같이
자기 몫만 결제하고 휙 떠나는데요~
🙋🏻♀️김간: 사장님 총 얼마죠?
💁사장님: 총 9,000원입니다.
????????????
무려 20년 전에는
제육백반 1인분이 삼천원이었다는 사실!
물가가 10년마다 2배씩 오른다고 하던데...
정말 일까요?
이어서 이들은 롯*리아 햄버거도 시켜 먹는데요!
햄버거 세트 가격은 얼마였을까요?
무려 햄버거 1,300원 + 콜라 800원..
➡ 총 2,100원 (허간GPT 빠르게 계산중..)
햄버거 세트 가격이
이천원이었다는 사실!
순풍산부인과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편성됐으니
대략 20년 전으로 잡아보면!
2025년 현재 기준으로
제육 백반 1인분은 만이천원 정도 하고
(최근..)
햄버거 세트로 했을 때 7-8천원 정도니
정말 4배 이상 오른 셈이네요 (ㅎㄷㄷ)
2 실제 데이터를 보면?
실제 검증을 위해
한국은행 > 금융경제스냅샷 M2 통화량도
살펴보겠습니다.
https://snapshot.bok.or.kr/dashboard/A5
2000년 1월 674.7조 2010년 1월 1576.0조 (2015년 1월 2094.3조) 2020년 1월 2931.5조 2025년 1월 4203.8조 |
2000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의
M2 통화량의 연평균 증가율(CAGR)을
계산하면 약 7.59%
이는 해당 기간 동안 M2 통화량이
매년 평균적으로
약 7.59%씩 증가했음을 의미해요.
최근 10년을 봐도
2015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M2 통화량은 100.74% 증가했는데요.
이는 최근 10년간 M2 통화량이
약 두 배로 증가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10년 뒤인
2035년에는 어떨까요?!
같은 속도로 증가한다면
2035년 M2 통화량은 약 8,736.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요.
즉, 시중에 도는 돈이
2배가 더 많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3 그렇다면? 전세가도?
전세도 당연히 주거비라는 면에서
생활물가에 포함되는데요!
아래의 단지를 예로 들어볼게요.
(실준에서 다뤄준
두 대표 단지를 뽑았습니다!)
영등포삼환 59는
2015년 매매 3.2/전세 2.6
2025년 매매 9.85/전세 5.5
그래프 전세 증가율을 보시면
전세는 무려 2.9억(113%)이 올랐습니다.
2015년 매매가를 전세가가 넘고도 남았네요.
영등포구만 그런걸까요?
하나 더 가져와 볼게요!
동대문구 전농SK 59는
2015년 매매 3/전세 2.3
2025년 매매 7.4/전세 4.4
전세는 2억(83%)이 올랐습니다.
전농SK도 전세가가
2015년 매매가를 훌쩍 넘었습니다
그렇다면 2035년에는…?
우리나라가 망하지만 않는다면(!)
이 전세가들도 슬그머니
10억을 넘보게 되지 않을까요~?
매매 3억/전세 2억이 정말 비싸다!
싶던 시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가격이 ‘싸다’는
소리 듣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햄버거 2,100원이 비싸다고 느껴지던 시절,
지금은 그 가격으론
감자튀김도 어려운 게 현실..ㅠ..
결국,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돈의 가치는 시간이 흐르면서 바뀐다는 건데요.
우리가 버는 월급도
저축하는 예금도
살고있는 집값도
모두 변하는 돈의 가치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거죠..!
언제나 우리 곁에서
함께 흘러가서 잘 못느끼지만
문득 돌아보면 그 사이
참 많이 변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오른 것 같아도
늘 옆에서 조용히, 꾸준히 바뀌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자주 들여다보고
공부해야 하는 것 같아요.
재미로 풀어본 그때 그 시절 물가 이야기
여기서 마무리하게씁니다 -
오늘도 빠이팅하세요! ♡
+
동료분들.. 모른척 하지 마세요
저희 원팀이잖아요..
댓글
오오 링님 너무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확확 들어오네요!!
우와, 머리에 쏙쏙 들어왔어요! “10년 동안 물가가 2배 올랐다”는 말은 기사나 강의에서 자주 들었지만, 항상 좀 막연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익숙한 시트콤 장면을 통해 비교해주시니까 정말 확 와닿네요. 그때 그 시절의 상황과 지금을 나란히 보니, 물가 상승이 숫자가 아닌 ‘생활의 변화’로 체감되는 것 같아요.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게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MZ라 잘 모르는 드라마지만 물가상승이 뭔지 와닿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미달 의찬 정배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