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코칭 받던 중 물건 날아간 썰(w/ 제주바다 멘토님) [겨울별]

안녕하세요

오늘도 나눌 글이 있어 즐거운 겨울별입니다 :)

지난 3월 임장했던 지역에서 좋은 기회가 찾아와 매물코칭을 받았습니다.

사실 요즘 매물코칭 결제가 어렵다 보니 연습 삼아서 해봤는데 덜컥….

하지만 어느 정도 준비는 되어 있었고,

코칭이 끝난 뒤 ‘정말 오늘 이 시간 코칭 받길 잘했다’ 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냐구요?

지난 토요일 오후, 아내는 운동하러 나가고 집에서 혼자 아기를 보던 중

네이버 매물 알림이 왔다. 

내가 정말로 투자할 수 있겠다 싶은 지역의 단지. 

동, 층, 향이 모두 괜찮고 현시점 네이버 최저가보다 3천만원이 저렴한 매물

기존에 전화임장을 많이 돌린 덕분에 물건을 올리신 소장님의 언변이 좋으시고 적극적이란 걸 알고 있었다.

소장님께서는 임차인이 살고 있는 해당 물건을 바로 다음 날인 일요일에 보는 것으로 약속을 잡아주셨다.

내부 상태는 큰 하자가 없었고, 임차인 분들도 협조적이신 것 같았다.

나는 소장님과 조건을 조율하고 집으로 돌아오며 월요일에 매물코칭을 결제하리라 다짐했다.

매물코칭 결제에 성공하고 너무 조급한 것은 아닌지 코칭지를 제출하지 않고 늦은 시간까지 고민했다.

앞마당 전수조사와 비교평가까지 마쳤고, 다시 봐도 그 단지가 괜찮다는 생각과

2순위로 고려 중인 단지의 가격 적정 여부 확인할 겸 코칭지를 제출했다.

코칭 일시를 확정하니 무려 제주바다 멘토님께서 맡아주신다는 걸 알았다.

코칭을 받기로 한 날, 아침 일찍부터 매물을 털기 위해 해당 지역으로 향했다.

부동산을 돌다가 코칭 시간이 다가왔고 한 카페에 앉아 전화를 기다렸다.

통화를 시작하자마자 멘토님께서는 출산을 축하하시며 밝게 인사해주셨다.

제출한 1순위, 2순위 물건에 대한 코칭, 

또 다른 투자 대안,

그리고 여러가지 질문을 받아주신 뒤 코칭은 마무리 되었다.

1순위 물건은 현재 싸고, 적정한 투자금이 들며 조건도 잘 맞춰 놓으셨어요

감격했다.

‘앞으로 이렇게 투자 후보를 찾으면 되겠구나!’

괜찮은 투자후보임을 알려주심과 동시에

해당 지역과 단지를 어떻게 바라 봐야 하는지,

얼마나 보유해야 하는지, 투자 시 어떤 주의사항이 있는지 등 상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특히 멘토님께서 해당 지역과 단지를 어떻게 보시는지 배울 수 있었던 점이 정말 좋았다.

물론 해당 물건은 코칭을 받던 도중 임차인이 매수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으며 날아갔다.

그러나 투자를 하면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고,

멘토님께서도 다른 대안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위로해주셔서 하나도 속상하지 않았다 :)

2순위 물건도 싼데 투자금이 아쉬워요, 

그리고 1순위 물건보다 더 가치 있어요, 연식을 따지기에는 격차가 너무 커요

이 부분은 약간 놀랐다.

나는 수도권에서 역세권이 가지는 힘,

그리고 그 지역 사람들이 그 단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간과했다.

투자금이 더 들고, 연식이 아쉽다는 이유로 해당 단지를 2순위로 놓았다.

연식을 따지기에는 1-2순위 단지의 격차가 너무 크고,

도보로 지하철역 접근이 가능하여 서울 출퇴근이 용이함과 동시에 그 지역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파트였던 것이다.

앞으로는 ‘사람들이 이 아파트를 좋아할까?’의 관점에서 투자 대상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함을 느꼈다.

현재 실거주 집을 매도하고 대출을 받아서 신축을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생각치도 못한 부분이었다.

가끔씩 아내와 ‘실거주 아파트를 팔고 돈을 뭉쳐서 서울에 전세 끼고 아파트를 사둘까?’하는 논의는 있었다.

그러나 멘토님께서는 아이가 어차피 어리기도 하니, 

생활권을 크게 옮기지 않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대출을 받아 신축을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주셨다.

실제 내가 거주 중인 지역은 많은 입주로 인해 가격이 눌려 있었고,

최근 대출이 어렵지 않게 나오니 신축 아파트에 입주 후 전세가 오르면 임대하고 나오는 것도 좋다는 말씀이셨다.

이 얘기를 아내에게 전해주면 매우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방이든 수도권이든 소액투자만 가능하고 그것들이 올라야 좋은 자산으로 갈아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차피 나중에 할 이 일을 지금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게 된 것이다.

또 궁금한 거 없으세요? 

당장의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 외에도 투자를 하면서 가족에 대해 가져야 할 마음,

제안해주신 투자 방법 이후의 로드맵, 세금에 관한 것들 등

많은 부분에 대해 질문을 받아주셨다.

답변, 그리고 답변 사이 사이의 여러가지 말씀들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을 일깨웠다.

1순위 매물이 날아간 후, 당일 인근 부동산을 다 털어도 더 싼 매물은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코칭 이후 지역이나 단지를 보는 시각이 넓어졌고, 

앞으로 이 부분을 잘 활용하면 더 좋은 투자처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생겼다.

To 제주바다 멘토님,

알려주신 ‘대안’에 대해 아내와 상의하였고,

아내는 어린이집 대기를 걸어두어야 하니 얼른 후보를 추려 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모르는 단지들이 많아 급히 임장지을 바꿔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되어 후기가 멘토님에게까지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시간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