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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예시 : 아파트 보는 기준을 180도 바꿔준 내집마련 기초반 후기! [닉네임]

 

  1.  내집마련 기초반 강의를 신청하게 된 이유 

    (계기 or 강의에서 배우고 싶었던 것)

    지방에서 살다가, 대학교를 서울로 다니게 되어

    그 이후로 이리저리 자취를 하느라 집을 수차례 옮겨다닌 사람입니다.

    아직 사회초년생인데다 전세 사기로 유명한 동네에 살고 있어 월세집을 전전하고 있는데,

    집순이인 제게는 이사날이 다가올 수록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사날이 다가오면 악몽을 꾸고 신경이 곤두서곤 했거든요.

     

    평소 저는 옷 하나를 사도 피로도를 느낄 정도로

    ‘최선의 선택’에 대한 강박이 심한 편입니다.

    가령 5만원이 안되는 옷 하나를 사더라도

    과연 내가 이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옵션을 다 본 게 맞는지,

    내가 고를 수 있는 최상의 옵션이 맞는지, 최저가가 맞는지 등

    이리 따지고 저리 따지느라 피곤해하는 사람인데요.

    그래서 쇼핑도 한번에 몰아서 하고 한번 산 뒤로는 한동안 옷을 안삽니다…ㅎ…

    괜히 허튼 돈을 쓴 기분이 들면 며칠은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그런 제가 집을 산다고 하면 도대체 어떤 스트레스가 뒤따를지 엄두도 안났어요.

     

    그런데 월세집을 돌아다니는 스트레스도 상당히 컸고(돈 안줄까봐 악몽꾸는 것에 지쳐버렸습니다),

    결정적으로 회사를 다니며 제가 받는 월급의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적지 않은 돈이지만, 죽을 때까지 아쉬움 없이 쓸 수준은 아닌게 자명한, 딱 그정도의 금액이니까요.

     

    재테크와 부동산 중 고민을 하다가,

    쇼핑을 여러번 해야하는 재테크보단 부동산이 제 성격 상 맞겠다 싶었습니다.

    마침 전에 회사 상사분이 월부를 추천해주기도 해서, 내마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종잣돈이 5천만원 이하인, 신입사원 딱지를 뗀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라

    부동산을 공부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부동산이야말로 장투가 기본일텐데, 그럴수록 한살이라도 어릴때 시작하는게 개꿀’이라는 생각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2. 내집마련 기초반을 듣고 가장 크게 도움이 된 점 

    징검다리를 놓는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내집은 한번에 짜잔! 하고 마련하면 그 뒤로 거기 쭉 사는 줄 알았어요. 

    지방에 있는 제 본가도 이사를 딱 한번, 그마저도 같은 동네에 평수만 넓혀서 갔기 때문에

    부동산으로 징검다리를 놓아 최종 목적지를 가겠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징검다리를 놓는다고 생각하니, 그리고 비교적 어린나이에 시작을 한 버프를 받아

    3번 정도 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솔직히 진짜 꿈에도 안꿨던 송파쪽 아파트를 최종 목적지로 거론하는 제가 보이더라구요.

    그 전엔 저희 회사 근처에서 내 한몸 뉘이고 살 곳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자산으로 키워서 더 좋은 곳으로 진출한 사례를 몰랐으면 몰랐지,

    알게 된 이상 배가 아파서 해야겠더라고요?…

    그리고 아직 나이도 20대인데,, 안될게 뭔가! 싶기도 하구요.

     

    그 외에도, 갭투자라는 말을 부정적으로만 여겼던 제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할 수 있는 투자가 어디일지, 하루종일 물건 찾는 저를 보며

    정말 3주간 경제 관념 자체가 많이 바꼈다고 느꼈습니다.

     

  3. 앞으로 3개월 계획 (목표 세우기)

    우선 같이 부동산 공부를 할 친구들을 모으려고 합니다.

임장이 됐든 공부가 됐든 독서가 됐든 옆에서 눈치주면서 너는 왜 안하냐고 꼽주는 친구가 한명쯤은 있어야 유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실감을 100일간 쓰며 마인드셋이 흐트러지지 않게 스스로 정비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종잣돈이 많이 부족해서, 목표한 시드 머니를 모으기 전까지는 앞마당을 꾸준히 늘려나갈 생각인데요.

직감적으로 제게 부동산은 1년동안 바짝해서 될 일이 아님을 느껴서

부동산 공부를 습관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게 제겐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션에다가 임장보고서와 가치보고서 양식을 제 나름대로 구축해서

앞마당을 체계적으로 늘려나갈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월부에서 준 양식도 너무 유용하지만, 결국 제가 양식을 만들어보고, 뭘 봐야하는지 다시 소화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만의 양식을 만들어서 앞으로 꾸준히 관리해보려고 합니다. 20대인 제게는 꽤 긴 여정이 될 것 같기 때문에, 언제든 달려나갈 준비를 해두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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