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기초반 56기 74조 민턴부박이] 끝만남 아니고 또만남 3주차 조모임 후기

꽃샘추위가 아직 채 가시지 않았던 어느 날, 

조심스레 시작했던 조모임이 어느새 마지막 주차를 맞이했습니다.
이제는 월부 안에서의 이별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그만큼 마음도 단단해지는 것 같습니다.

 

월부 첫 강의를 ‘내마기’로 시작해서인지, 

6개월 만에 다시 수강하게 된 이번 내마기는 제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처음의 어색함, 설렘, 기대가 뒤섞였던 그날의 제 모습이 자꾸 떠오르고, 

그래서인지 이번 조모임은 더욱 애틋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터디카페에서의 첫 만남, 3시간의 긴 대화
그리고 우박을 뚫고 함께한 미니임장까지—짧지만 진한 추억들이 마음에 남습니다.


부동산이라는 같은 꿈을 향해 모였지만, 

어느새 언니 같고, 동생 같고, 또 이웃 같은 사람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인연’을 조심스레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시국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뉴스로 혼란스러웠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었다가 다시 지정되는 등 부동산 시장도 요동쳤습니다.


지난 겨울, 사지 못한 아쉬움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그 속에서 ‘나는 아직 확신을 줄 물건을 만나지 못했구나’라는 사실도 스스로에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모임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나만의 루틴이 생기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조모임을 하지 않았다면 분명 후회했을 거예요. 

그래서 더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또 한 번의 작별을 해야 할 시간.
하지만 다음 수업에서 다시 만나길, 꼭 다시 함께 공부하길 기대해봅니다.

 

조급함보다 확신을, 흔들림보다 단단함을
무엇보다 건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이 긴 여정을 함께 이어가길 바랍니다.

한 달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따뜻한 시간 함께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다음에 또 만나요. 


댓글


돈열리는나무user-level-chip
25. 04. 22. 15:01

민턴부박이님, 열정과 진실함이 느껴지는 조모임 후기네요!! 조급함보다 꾸준한 행동을 확신을 얻기를 기원할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