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라예요.
오늘도 룰루랄라🎵 기운내서 함께 성장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1호기를 지방중소도시에 마련하고,
이후 모은 종잣돈으로는
지방 광역시에 투자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앞마당도 지방으로만 늘릴 생각이었는데
때는 24년 초,
서울도 기회가 올 수 있으니
지방과 수도권을 번갈아 앞마당 만들어 보라는
튜터님의 조언에
실제로 투자할 수 있을 거라 생각지는 않았지만;;
튜터님의 말씀이니 (말은 잘 듣습니다 ㅎㅎ)
수도권과 지방을 번갈아 앞마당으로 만들었습니다.
생전 처음 서울 아파트를 둘러보고 나니
저도 서울 집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목표가 달라지니
방법을 찾게됩니다.
저에게 남은 카드는
자.산.재.배.치.
몇 번 만지작거렸던 카드이지만
한 번도 월세는 살아본 적이 없고,
더군다나 저희 집은 4인 가족.
마냥 저만 생각할 수는 없었습니다.
자산재배치는
그냥 깔려 있는 돈이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흔드는 선택이라는
막중한 무게가 실려있음을
강의를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에 눈이 뒤집힌 엄마(저)는;
30평대 아파트에서
전용 59도 되지 않는 전용51의 빌라 월세로
자산재배치를 기어이 실행하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가족을 생각하여(?!;;)
아이들 학교도 바뀌지 않고
신축+지하주차장+엘베+방3화2
월세집으로 이사왔습니다.
월세집으로 이사오기 전
염원대로 서울 집도 샀겠다(2호기)
이정도는 적응하지! 괜찮아!를
당당하게 외치던 처음과 달리
달라진 환경은 매일매일
현실을 일깨웁니다.
.
.
.
폐기물 스티커만 10만원치를 붙여
버리고, 버리고, 다 버리고 왔음에도
이사 당일,
넘쳐나는 잔짐들이 수납장에 들어가지 않아
집 안에 발디딜 틈도 없이 쌓아놓고 간 이삿짐 업체
매일 저녁 찬물과 더운물이 급변하는 샤워기에
"이 집 마음에 안들어!!"를 외치는
아들과 딸
열흘 참고 저도 소리를 지르고야 말았어요;;
(미안하다 ㅡㅜ)
이삿짐을 다 정리하기도 전
"그래서 우리 이사 언제 나가는거야?"
이번이 본인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주택이라며
주택 이사 첫 날, 아파트로 이사가자는 남편
적응도 안 된 집에서
싱크대 배관이 터져 물바다를 치우고
하루종일 설거지도 못해
배달음식으로 연명한 주말
저도 생전 갖혀본적 없는 엘리베이터인데
아이들과 외할머니가 갖혀
119에서 구해줬다는 임장지에서 받은 전화
아... 내가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고
뒷걸음질 친 게 이런 거구나
온몸으로 확실히 느꼈습니다.
자산재배치를 결국 돈구멍으로만 생각했던
제 짧았던 생각이
현실을 맞이하며 그 의미를 다시 새겼습니다.
.
.
그래도 한 달반쯤 살아보니
사람은 역시나 적응의 동물이라
또 이곳의 삶에 나름 정을 붙여 가고 있습니다.
(6개월은 산 거 갔은데
한 달 반밖에 안 지난 건 소오름 ㅎㅎ)
5년이나 10년 쯤 후에..
저는 이곳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다시 기억할지 궁금해지네요.
그러려면...
저는 포기하면 안 되더라고요 ㅎ
결과를 얻는 사람이 될 때까지
나아가보려 합니다.
라라야, 화이팅!!
우리 모두 화이팅!!
댓글
라라님 지난번에 더이상 가족들을 힘들게 하기가 마음이 쓰인다고..얘기하신게 기억나네요ㅜ.ㅜ덤덤하기 이야기하지만 그럴수록 본인은 얼마나 또 열심히 하시는지. 너무 멋있고 대단하셔요. 결국 해내실 분이라는 걸 알기에 이런 이야기도 에피소드가 되는 것 같네요. 라라님 우리 결과 만들때까지 끝까지 힘냅시다!!!
저도 곧 자산 재배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나라님의 경험담이 척 와닿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어려운 걸 해내시고 지금 적응하는 길이시니 너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나라님 마인드라면 무조건 다 해내실 수 있을 것 같애요. 5년 뒤 서울입성의 향하여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