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뒷걸음임을 온몸으로 느낀 자산재배치 후기 [월부학교 봄날에 전국8도 다 투자할랭 라라예요]

  • 25.04.25

안녕하세요. 라라예요.

오늘도 룰루랄라🎵 기운내서 함께 성장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1호기를 지방중소도시에 마련하고, 

이후 모은 종잣돈으로는

지방 광역시에 투자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앞마당도 지방으로만 늘릴 생각이었는데

때는 24년 초, 

서울도 기회가 올 수 있으니

지방과 수도권을 번갈아 앞마당 만들어 보라는

튜터님의 조언에

실제로 투자할 수 있을 거라 생각지는 않았지만;;

튜터님의 말씀이니 (말은 잘 듣습니다 ㅎㅎ)

수도권과 지방을 번갈아 앞마당으로 만들었습니다.


생전 처음 서울 아파트를 둘러보고 나니

저도 서울 집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목표가 달라지니

방법을 찾게됩니다.

저에게 남은 카드는 

자.산.재.배.치.

몇 번 만지작거렸던 카드이지만

한 번도 월세는 살아본 적이 없고,

더군다나 저희 집은 4인 가족.

마냥 저만 생각할 수는 없었습니다. 

자산재배치는 

그냥 깔려 있는 돈이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흔드는 선택이라는 

막중한 무게가 실려있음

강의를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에 눈이 뒤집힌 엄마(저)는;

30평대 아파트에서 

전용 59도 되지 않는 전용51의 빌라 월세로

자산재배치를 기어이 실행하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가족을 생각하여(?!;;)

아이들 학교도 바뀌지 않고

신축+지하주차장+엘베+방3화2 

월세집으로 이사왔습니다.


 

월세집으로 이사오기 전

염원대로 서울 집도 샀겠다(2호기)

이정도는 적응하지! 괜찮아!를 

당당하게 외치던 처음과 달리

달라진 환경은 매일매일

현실을 일깨웁니다.

.

.

.​

폐기물 스티커만 10만원치를 붙여 

버리고, 버리고, 다 버리고 왔음에도

이사 당일, 

넘쳐나는 잔짐들이 수납장에 들어가지 않아

집 안에 발디딜 틈도 없이 쌓아놓고 간 이삿짐 업체

매일 저녁 찬물과 더운물이 급변하는 샤워기에

"이 집 마음에 안들어!!"를 외치는

아들과 딸

열흘 참고 저도 소리를 지르고야 말았어요;;

(미안하다 ㅡㅜ)

이삿짐을 다 정리하기도 전

"그래서 우리 이사 언제 나가는거야?"

이번이 본인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주택이라며

주택 이사 첫 날, 아파트로 이사가자는 남편

적응도 안 된 집에서

싱크대 배관이 터져 물바다를 치우고

하루종일 설거지도 못해 

배달음식으로 연명한 주말

저도 생전 갖혀본적 없는 엘리베이터인데

아이들과 외할머니가 갖혀

119에서 구해줬다는 임장지에서 받은 전화


 

아... 내가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고

뒷걸음질 친 게 이런 거구나

온몸으로 확실히 느꼈습니다.

자산재배치를 결국 돈구멍으로만 생각했던

제 짧았던 생각이

현실을 맞이하며 그 의미를 다시 새겼습니다.


.

.

그래도 한 달반쯤 살아보니

사람은 역시나 적응의 동물이라

또 이곳의 삶에 나름 정을 붙여 가고 있습니다.

(6개월은 산 거 갔은데

한 달 반밖에 안 지난 건 소오름 ㅎㅎ)

5년이나 10년 쯤 후에..

저는 이곳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다시 기억할지 궁금해지네요.

그러려면...

저는 포기하면 안 되더라고요 ㅎ

결과를 얻는 사람이 될 때까지

나아가보려 합니다.

라라야, 화이팅!!

우리 모두 화이팅!!

 

 

 


댓글


잇츠나우
25. 04. 25. 14:13

라라님 지난번에 더이상 가족들을 힘들게 하기가 마음이 쓰인다고..얘기하신게 기억나네요ㅜ.ㅜ덤덤하기 이야기하지만 그럴수록 본인은 얼마나 또 열심히 하시는지. 너무 멋있고 대단하셔요. 결국 해내실 분이라는 걸 알기에 이런 이야기도 에피소드가 되는 것 같네요. 라라님 우리 결과 만들때까지 끝까지 힘냅시다!!!

꿈시부
25. 04. 25. 14:16

저도 곧 자산 재배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나라님의 경험담이 척 와닿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어려운 걸 해내시고 지금 적응하는 길이시니 너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나라님 마인드라면 무조건 다 해내실 수 있을 것 같애요. 5년 뒤 서울입성의 향하여 화이팅 입니다.

모국어
25. 04. 25. 15:10

진짜 너무 멋지시네요. 책임감이 어떻실지 도저히 상상도 안 되네요. 라라곰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