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메트리입니다.
2025년이 시작되고 체감상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5월이 다가오네요.
따뜻한 봄이 와도 이상하지 않지만 불쑥 찾아오는 비와 바람에 아직도 쉽사리 외투를 놓지 못하는 요즘입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며 독강임투 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유독 계절을 느끼다보면, 비슷했던 계절의 저를 떠올리게 됩니다.
벚꽃이 흩날리다 금방 자취를 감추는 요즘, 동료들과 임장하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1년 간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얼마나 성장을 했을까’
매 달 성장하는 기분은 들었지만 이번 한 달은 수준이 다르고 밀도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성장에 관하여 이미 좋은 글들이 많지만 저와 비슷한 경력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보았습니다.
이전과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고 성장에 무엇이 도움이 되었는지
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세 가지로 나눠 보았습니다.
첫 번째, 진정으로 원하는 것
부동산에 관심이 생겨,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목표하는 자산을 위해, 여러가지 이유로
월부에 오게 되면 너바나님의 열반스쿨기초반은 처음 맞이하는 충격일 것 입니다.(저에게는 그랬습니다.)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해 부동산 투자를 배우기 위해 왔는데 투자에 대한 설명이 되려 적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투자보다는 삶의 방향성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인지하지 못했던 세상의 룰에 대해 말씀 해주십니다.
자본주의에 깨닫게 되며 놀라기도 하지만,
제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이렇게 많은 자산이 필요한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비전보드를 만들며 고민을 시작하게됩니다.
'내가 원하는 목표하는 미래는 무엇일까?’
하지만, 모든게 낯설고 서툰 저는 시간에 쫓겨 조원분들을 따라 비슷하게 작성했습니다.
살고 싶은 집, 사고 싶은 차, 세계여행, 은퇴시점..
막연하게 남들과 비슷하게 좋은 집에 살며 좋은 차를 타고
부러워할 만한 여가생활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로 다른 강의를 들으며 비전보드의 존재는 점점 희미해져갔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감사하게도 이번 달 광클로 월부학교를 수강하게 됩니다.
소문으로 들었지만 직접 마주한 학교 일정은 상당한 압박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낯선 과제들과 많은 일정에 업무에 조금씩 지장이 가게 되고 수면시간을 조금씩 줄이게 됩니다.
바쁜 일정을 며칠간 지속하다 보니 우울한 감정이 점점 올라오게 됩니다.
‘나만 힘든가?’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꼭 필요한 일들인가?’
우울한 감정이 커져갈 때 쯤 더 올라오지 않도록 잠깐 휴식을 취하며
냉정하게 상황을 인지해보려 노력하였습니다.
제가 우울한 이유는 체력과 업무가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문득 강의에서 들었던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은 평범하게 노력하면 안됩니다.”
그 순간 모든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우울해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목표가 중요하다면 조금씩 해내가면 되고, 안정성이 중요하다면 목표를 낮추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목표를 재설정하고 나니 막연하게 어렵게 느껴졌고 힘들었던 감정은 어느 새 사라졌습니다.
타인의 목표를 모방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며
목표와 노력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만드셨던 비전보드와 목표를 다시 확인하시며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시고
목표와 노력을 재설정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어떻게’가 아닌 ‘무엇’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인지하고 목표를 설정하니
눈 앞에 놓인 상황을 받아들이고 긍정하며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긍정한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현실은 바꿀 수 없지만 태도는 바꿀 수 있다고 했습니다.
스스로 정한 목표이며, 목표에 부합하는 노력을 위해 바뀐 관점은
현재 상황에 대해 타협할 수 없는 태도로 저를 180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해야만 한다’.
일상에서 타협 할 수 없는 태도로 상황을 마주하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하신 적이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맛집을 방문하여 긴 시간동안 웨이팅을 했는데 마감되어 못 먹게 되는 상황.
집을 가야하는데 버스가 오지 않아 못 가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굶거나 집을 가지 않는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메뉴나 버스가 아니라
허기짐을 지우는 것과 집에 무사히 도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험이 저에게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시간이 부족한데 독서후기와 과제를 쓸 수 있을까?
주말에 임장을 못가는데 어떻게 하지?
와 같이 ‘어떻게’에서 멈추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명확한 목표가 있기에 그 목표를 이룬 미래를 그리며
역으로 지금 해야할 행동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독서후기를 쓸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을 찾아보자.
평일에 임장 갈 수 있는 날을 확인해보자.
와 같이 ‘무엇’에 집중해야 방법을 찾고 행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달은 출퇴근 지하철에서 독서를 하고 후기를 작성하기도 하였고
주말에 임장을 갈 수 없는 상황이 있기에 평일에 연차를 내고 임장을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작은 경험을 통해 정말 내가 할 수 없는 것인지
‘어떻게’에 집중하여 행동하지 않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선택들이지만 이 과정에서 시간을 더 밀도있게 사용할 수 있고
자신의 능력범위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목표에 맞는 필수적인 일을 정하고
다 하진 못하더라도 먼저 우선순위에 맞게 행동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완료주의
‘완벽주의’는 많이 들어온 단어였지만
‘완료주의'는 월부에 와서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듣다보면 항상 강조하시는 ‘완료주의’ 입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어려워하니
독려의 말을 포장해서 해주시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무엇’에 집중하며 행동하게 되니
단순한 응원의 말이라 생각했던 ‘완료주의’가 다르게 느껴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목표를 재설정하고, 우선순위에 집중하여
밀도있는 시간을 보낸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부족하였습니다.
제가 손이 느리고 서툴러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완료주의’가 성장을 할 수 있게 해준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완벽주의 : 완벽주의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보다 완벽한 상태가 존재한다고 믿는 신념으로
완벽한 성취와 역량, 사회적 가치조건들의 완벽한 내면화를
스스로에게 혹은 타인에게 강요받을 경우에 나타나는 인지적 신념
일상에서 추구하는 대부분의 완벽은 자신이 만든 기준입니다.
완벽주의는 그 기준에 집중하여 스스로를 강요하는 상태입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게 되면 해야 할 일들을 다 할 수 없었습니다.
결과물의 퀄리티보다는 결과물 자체가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사실 월부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 중 완벽은 없습니다.
스스로 만든 기준과 성장만 있을 뿐입니다. 완벽은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완벽주의의 허상을 깨닫고 스스로 메타인지를 하니 많은 부분에서 해결책이 보였습니다.
서툰 실력, 미흡한 과제, 부족한 시간은 핑계가 될 수 없었습니다.
이번 달 제가 해야 할 행동은
화려한 장표와 BM이 가득한 멋진 임장보고서,
가독성 좋게 잘 쓴 후기,
철저한 계획을 통한 실적이 아니라
어떻게든 투자후보를 뽑아서 마무리지은 임장보고서,
가독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생각이 담긴 후기,
모두 완수는 못했지만 우선순위에 집중한 실적이었습니다.
보기 좋은 모습으로 해낸 것은 아니지만 해낸 후
제 모습은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능력의 확장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분들은
퀄리티를 조금 내려놓고 성과의 축적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장할 수 있었던 진짜 이유
사실 이 모든 것들을 스스로 깨우친 것은 아닙니다.
감사하게도 좋은 환경에 있게 되며 이런 저도 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변 5명의 평균이 자신이라는 말이 이제는 당연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어렵게 느껴졌던 일들도 당연하듯이 해내는 동료들을 보며
‘별거 아니구나 하면 되는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 할 수 없는 벽을 만나고 멈춰있을 때면
먼저 벽을 만나고 성장의 기로에 놓인 경험이 있으셨던 튜터님의 조언을 들으며 행했고,
작은 성과에 저보다 더 기뻐해주는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튜터링데이 때 처음 뵈었던 줴러미 튜터님이 해 주신 말씀이 이번 봄 저를 관통하는 한 문장이 될 것 같습니다.
“줴러미 튜터님 : 힘들지만 어렵지 않게 하세요. 즐겁게 하세요.”
이 문장을 들은 뒤로는 어렵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으려 했고 최대한 즐기며 하려 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문장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과에 기뻐해주는 동료들이 혹시 주변에 없다면
먼저 그런 동료가 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마치며
돌이켜보면 모두 강의에서 말씀해 주셨던 부분입니다.
성공한 투자자 이전에 앞서 간 선배님이시기에
누구보다 과정을 잘 알고 있고 중요한 것을 말씀해주셨는데
그 과정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기에
이해는 했지만 공감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깨닫고 행해가는 지금의 제가
그 과정의 초입부에 있지 않나라는 생각에 더 기대도 되었습니다.
최근 줴러미 튜터님께서 한 영상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영상이 지금 저에게
필요한 말을 해주는 것 같아서 여러 번 돌려 보았습니다.
그 영상을 공유드리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99_KkL9qrk
“재밌게 해. 열심히 하고. 모르는 건 물어보고 안 되는 건 계속해 봐. 지금 실수해도 돼.
완벽하게 모든 걸 바라지 않아. 너네 실수해도 되고.. 하지만 그걸 잘하기 위해 자꾸 애를 쓰는 것만 보여주면 돼”
성장은 선택입니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성장을 택한 분들에게
눈에 보이는 결과는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성장하고 계실지 모릅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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