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억 있는데 지방 갈까요, 수도권 갈까요? [함께하는가치]

안녕하세요 :)

함께할때 더 빛나는 함께하는가치입니다.

요즘 주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1억대 초반의 애매한(?)투자금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투자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저도 1억대의 투자금을 가지고

투자를 하게 되었고

이 고민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방향성에 대한 고민만 하다가

투자를 진행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보통 1억 초반의 투자금을 가지고

고민하시는 분들의 이유를 들어보면

"지방이 좀 더 먼저 오르지 않을까요?"

"수도권 외곽은 투자기회를 오랫동안 준다는데

지방에서 돈 벌어와서

나중에 투자해도 되지 않을까요?"와 같은

고민 때문에 결정을 못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어찌보면 굉장히 합리적이고

기회비용을 아끼는 방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고 있는

블라인드 스팟이 숨어있습니다.

1. 시장을 예측하려고 했다.

비슷한 시기에

매매가도 비슷하고 투자금도 비슷했던

수도권 외곽의 A아파트와

부산의 B아파트가 있었습니다.

부산의 B아파트는

불과 3년만에 상승장을 만나게 되어

1억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었는데

수도권 A아파트는

거의 7년에 가까운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서야

겨우 비슷한 시세차익을 얻게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싸이클이 짧은 지방에서

돈 벌어와서 나중에 투자하는게 이득이 아닌가?

싶어지는데요.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게 되는것이 있습니다.

과거의 상황만을 놓고

앞으로의 시장을 예측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수도권 외곽 대부분의 단지들이

투자기회를 길게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다음에도

꼭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투자기회를 줄 것 같았는데

갑자기 수도권에 먼저 상승장이 와서

나중에 매수하려고 했던

수도권 자산을 매수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의 결과만을 놓고

미루어 짐작하려고 했던것이

우리가 보지 못하는

블라인드 스팟 첫번째입니다.

2. 완벽한 매도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앞선 계획처럼 지방이 3년만에

더 빨리 시세차익이 생겼다고 가정해봅시다.

상승장이 먼저 온 지방에서

막상 매도를 하려고 하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쫌 더 올라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고개를 들면서

매도를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면?

만약 지금 살고있는 세입자분이

집을 너무 안보여줘서

매도가 어렵게 된다면? 등의

다양한 이유로 매도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방은 아무리 싼 구간에 샀더라도

한 사이클을 지나고 나면 내가 샀던 가격을

다시 만나게 될수도 있게 됩니다.

일명 물렸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매도타이밍을 한번 놓치게 되면

수도권보다 더 긴 싸이클을

기다려야 할수도 있습니다.

반면 수도권의 아파트는

싼 구간에 샀다면

한 사이클이 지나고 났을때

내가 산 가격을 다시 만날 일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지방은 사이클을 놓쳐버리면

그 다음 사이클을 만나기 위해

짧게는 4년이상

길게는 6~8년이상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는데

그동안 내가 무시했던 A단지마저

날아가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만해도 무시무시하네요..)

혹시 내가 완벽한 시나리오를 꿈꿨던 분이라면

이 부분을 한번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3. 먼저 오를 것 같아서 사는게 아니라

'같은 투자금으로 살수 있는 것 중

더 가치있는 자산'을 매수한다.

이런 외부 소음과 상황에 흔들릴때는

다시한번 투자의 기본원칙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을

저 또한 이번에 투자를 하게 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지방에 가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짱짱한 신축,

선호도 높은 생활권과 지역을 선택할 수 있으니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요.

투자의 본질, 기본 원칙에는

먼저 오를 것 같아서 산다는 말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투자는 가치 있는 자산을 싸게사서

가치를 찾아갈때까지 기다리는 것

출처 입력

그래서 저는 좀 더 오래 기다릴 수도 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가치있는 수도권 자산을 매수해

제 가치를 찾아갈때까지

기다리는 선택을 하기로 결정하고

수도권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1억대 투자금을 들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제 글을 읽고 의사결정을 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최악의 상황은

고민만 하다가 또 시간만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지방이든 수도권이든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을 하고

좋은 자산을 내 그릇안에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