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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돈버는 독서모임 - 부의 전략수업
독서멘토, 독서리더

책소개
p689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치열한 실전을 치러 온 경험자로서 구체적인 길을 알려 주기 위함이다.
나는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마음가짐부터 가다듬을 것을 권유한다. 그 어떤 재테크보다도 먼저 자신의 삶과 세상을 직시해야 성공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에게서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이야기나 희망찬 덕담 혹은 재미를 기대하면 안 된다. 내 글은 차갑고 싸늘한 내용들이고 독자의 삶을 찌르려는 바늘이다. 그 바늘에 찔려 독자들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릴 때 비로소 내가 말하는 재테크가 도움을 줄 것이다.
때문에 나는 독자들이 나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글의 내용에만 관심을 갖기 바란다. 나의 글은 이 정글 같은 사회와 돈과 일과 사람에 대한 경험적 지식이며 냉혹한 묘사이기 때문이다. 판단은 독자에게 달려 있으나 독자를 논쟁에 초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의 필명 ‘세이노’는 일본어가 아니라 사람들이 믿고 있는 상식에 대하여 “‘노’라고 말하라(Say No)”는 뜻임을 알기 바란다.
여러 주제들을 뒤섞어 쓰는 이유는 독자층이 너무나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언론매체라는 특성으로 인해 나의 생각을 그대로 쏟아 내지 못하는 아쉬움도 종종 느낀다. 연재를 언제 끝내게 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월, 목요일에 글을 쓰기로 했다. 격려해 주시는 독자들에게 감사드린다.
p722
내가 당신에게 하루에 5분만 투자하면 당신도 새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거짓말을 하던가?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행복하다는 위로를 하던가?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부자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하던가?
천만에. 나는 당신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다면 현재의 삶을 부끄럽게 여기고 엎어버리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을 중간에 던져버리지 않고 다 읽었다면 내 글이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차갑고, 어떤 독자에게는 귀를 막고 피하고 싶어할 정도로 몰상식하고 듣기 싫은 말들의 연속임을 알 것이다.
하지만 내 의도는 마비된 줄도 모르고 그저 눈감고 있던 당신의 삶 구석구석을 바늘로 찔러 “아하, 그런 거였구나” 하고 깨달을 자각(에피파니epiphany)이 생기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당신이 이제 가늘게나마 실눈을 뜨고 몸을 1미리라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기를 바랐다.
물론 이 책 하나로 당신 삶의 껍질이 당장 벗겨지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 글이 시발점이 되어 삶이 바뀌었다는 독자들의 메일을 지난 20년간 숱하게 받아왔기에, 나는 내 글 속에 돋아 있는 바늘들에 당신이 제대로 찔리고 피나는 노력이 더하여져 상승작용을 한다면 적어도 몇 년 안에는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내 말에 귀를 기울이건 아니건 간에 그것은 당신 자유이지만 이것 하나만은 알아두어라. 삶의 진정한 가치는 내가 나 자신을 직시하고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끄집어내면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경험의 연장선상에 녹아 있다. 생의 현장에 부는 비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삶을 온전히 체험할 때에 생의 의미가 깊어진다고 믿는다. 나는 그렇게 더운 숨을 몰아쉬어 가며 수없이 넘어지고 피를 흘리면서 삶을 살아왔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행운아다. 이제 당신의 행운을 빈다!
저자소개
세이노
필명 세이노는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Say No)는 뜻이다. 2023년 기준 순자산 천억 원대 자산가다. 1955년생. 의사의 장남으로 태어나 서너 살 유년기부터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았다. 아버지가 전 재산을 사기로 모두 날린 후 사망하면서 친부모를 모두 여의고 고교시절부터 생활고에 크게 시달렸다.
고교 3학년 때 건강과 가난 때문에 휴학하고 친구 아버님과 친구들의 투자를 받아 사업을 했으나 실패 후 복학하여 고교를 4년 만에 졸업하고 입대했다. 공군사병으로 복무하는 동안 군부대 부동산 관리 업무와 도서관 관장을 맡았고, 제대 후 영어공부에 몰두하여 미8군 내 메릴랜드대학 분교에 입학하였다. 학비를 벌고자 보따리 장사부터 시작하여 과외·입시영어학원·번역업 등을 했다.
결혼 후에는 거의 십여 년 이상 쉬는 날 없이 밤늦도록 일과 공부에 몰두하면서 의류업·정보처리·컴퓨터·음향기기·유통업·무역업 등으로 자산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자산을 외환투자·부동산경매·주식 등으로 증대시켰고 학연·혈연·지연·정치적 배경 없이 홀로 현재의 자산을 이룩했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 부사장직도 겸임하였고 사업상 70여 개국을 여행했다. 국내에서 경영하였던 회사들은 수출탑과 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인재경영대상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2003년부터는 사업을 줄여 왔고 광범위한 독서·음악·영화감상을 즐긴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 사람을 가르치고 깨우치는 것이며, 가장 싫어하는 것은 접대 술자리, 기업 정치가들, 부자인 척하는 자들의 블러핑. 매년 십억 원대의 소득세를 2000년까지 5년 이상 세이노 개인이 납부하였고 2001년부터는 가족 단위로 납부하고 있다.
목차
서문
1부_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느껴질 때
2부 부자로 가는 길목에서
3부_삶의 전반에 조언이 필요할 때
마무리
1부_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스트레스의 뿌리를 없애라]
p40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덤벼드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p41
내가 당신하고 다른 점은, 나는 누가 시킨 일이건 아니건 간에 일을 해결할 능력 배양에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능력 배양은 언제나 일과 후에 있었으며 노는 날이라곤 거의 없는 삼십 대를 보냈었다.
[미래를 미리 계산하지 마라]
p57
부자가 되려면 미래 방정식에 지금의 처지를 대입하면 절대, 절대, 절대 안 된다. 결코 그런 짓을 하지 말라.
p58
단, 조건이 있다. 뭘 배우든지 간에, 뭘 하든지 간에, 미친 듯이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하여라. 그렇게 할 때에야 비로소 미래는 그 암흑의 빗장을 서서히 열어 주기 시작할 것이며 조만간 그 빗장 너머에서 비치는 강렬한 태양빛 아래에서 당신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p59
승자는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하느라 바쁘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p64
내가 피 토하듯 하라는 것은 어느 한 분야에 정신을 계속 집중시키면서 두뇌를 계속 사용하라는 뜻이다.
[10분 이상 고민하지 말라]
p68
나는 고민거리를 오직 두 가지로 나눈다. 내가 걱정해 해결할 수 있는 고민과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이다.
p69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 그대로 실행하라.
[무슨 일이든지 더 잘하는 방법이 있다]
p142
일을 좀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첫째,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반드시 개선점을 찾아내라.
둘째, 행동하기 전에 그 일에 필요한 지식을 반드시 흡수하여라.
셋째, 실수하지 말라.
기본적으로 실수는 자만에서 나온다. 실수하지 않으려면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세세한 것들을 적어 놓은 체크 리스트를 반드시 만들어 책상 위에 붙여 놓고 그 일을 할 때마다 확인하라. 그 리스트가 머릿 속에서 스크린에 투영되듯 눈을 감아도 좍 비칠 때까지 그렇게 하라. 일을 못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리스트를 불필요하게 생각한다.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자만에 빠져 있다는 말이다.
넷째, 효율적으로 일해라.
다섯째, 그 일을 이미 해 본 경험자들의 의견을 반드시 들어라.
[Integrity - 높은 지위에 오르고 싶다면]
p189
결국 인테그리티란 (시대와 문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자신이 옳다고 믿거나 생각하는 것을 말과 행동을 통해 일관성 있게 실천하는 것이다. 인테그리티를 완벽하게 실천하며 살아가리란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꾸준히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
2부 부자로 가는 길목에서
[변화가 없는 삶은 불행하다]
p329
당신이 자기 자신의 가치를 변화시키고 증가시키는 노력을 할 때 행복은 매일같이 주어지는 법이며 덤으로 뿌듯함마저 느끼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 그 변화의 방향을 어느 쪽에다 두는가에 있다. 그 방향은 오직 두 가지뿐이다. 그 하나는 이 사회에서 대가를 더 많이 받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일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지식을 추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른 하나는 이 사회에서 대가를 받는 것과는 관련 없이 인간으로서의 성숙함을 지향하는 것이다. 참선을 하면서 자기를 바라본다거나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생을 배운다거나 하는 것 말이다.
[야망을 갖지 마라]
p338
"인생이나 풋불이나 1인치씩 앞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 그 1인치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거기서 승리와 패배가 갈라진다. 승리와 패배의 차이는 결국 1인치의 차이이다. 우리는 오직 1인치를 위해 달릴 뿐이다."
미래의 야망은 던져 버려라. 꿈과 야망은 성공의 원동력이 아니다. 보잘것 없어 보이는 1인치 전진을 위하여 오늘 외롭게 최선을 다하는 힘이 바로 성공의 원동력이다.
3부_삶의 전반에 조언이 필요할 때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p456
9.틈나는 대로 읽어라
별도로 독서 시간을 정해 놓기보다는 시간이 생길 때마다 책을 펼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버스나 지하철에서 멍하니 앉아 있거나 휴대폰을 두드리며 게임에 몰두하지 말고 항상 책을 갖고 다녀라.
[나는 도전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p670
한 달 전쯤 정말 오래간만에(지난번 글을 올린 이후 전혀 오지 못해서, 오늘 비밀번호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이곳을 와 보고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는 회원의 숫자였고 다른 하나는, 일부 독자들이 돈을 모아 제작하였다는 동영상이었습니다(그 독자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와~ 글 올리라고 은근히 압박하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정말 바쁩니다. 개인적인 꿈을 실행하는 것(이게 시간을 많이 잡아먹습니다)과 몇 가지 프로젝트 진행 때문에 그렇습니다.
과외공부가 끔찍했던 나의 국민학교 시절에 아버지가 사다 준 책이라고는 오로지 세 권뿐이었다. 한 권은 〈백범 김구〉였는데 어떤 높은 뜻을 심어 주기 위함은 결코 아니었다. 김구 선생이 나와 본관이 같은 안동 김씨라는 점만 강조하셨기 때문이다(사람은 뿌리를 알아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도대체 족보 같은 그런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때문에 내게는 내가 어디 김씨라는 사실이 내 손톱에 낀 때만도 못한 하찮은 것이다. 게다가 나는 단 한 번도 김구 선생 같은 애국자가 되려고 한 적이 없다. 10대 후반부터 나는 내 몸 하나 가누기 힘들었다. 그 와중에 무슨 국가와 민족, 혹은 조상을 생각했겠는가).
다른 두 권은 에디슨 전기와 로빈슨 크루소였다. 에디슨 전기는 기술자가 되라는 뜻에서 사다 준 것 같다. 실제로 나는 에디슨 흉내를 내면서 장난이 극심하였고 그 덕에 전기전자 기계에 대해 정식으로 배운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보통 수준은 넘는 지식을 점차 갖게 된다. 로빈슨 크루소를 사다 준 이유는 정확히 모른다. 나중에 내가 성인이 되어 루소의 최대 역작이라고 하는 〈에밀〉을 순전히 그 책의 유명세 때문에 억지로 읽었을 때 나는 에밀에게 허용된 유일한 책이 바로 로빈슨 크루소임을 알고는 기분이 묘해졌다. 하지만 책이라고는 의학서적만 갖고 있던 아버지가 루소의 흉내를 낸 것 같지는 않다. 수많은 책들 중에서 무인도에서의 이야기를 내게 준 이유는 홀로서기를 배우라는 뜻이었을까? 아니면 생존기법을 배우라는 것이었을까? 혹시 무인도에서도 인간으로서 살다가 죽을 수 있는 뭔가는 갖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었을까?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무인도에 있더라도, 전쟁난민이 되더라도, 500년 전에 태어났더라도, 나를 인간으로 지탱시켜 줄 것은 무엇일까?
사도 바울은 가난한 곳에도 처할 줄 알고 부한 곳에도 처할 줄 안다고 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이 사라져도 인간으로서 존재 의미를 주는 것은 무엇일까? 당신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재의미를 주는 것은 무엇인가. 무인도에서 우리 육체를 위해서는 최소한 나무토막을 비벼 불을 피우는 기술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한다. 우리 영혼을 위하여도 우리가 인간으로 존재하여 뜨겁게 타오르게 할 불꽃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외부상황이 어떻게 바뀌든지 간에 당신의 영혼을 유지시켜 주는 산소호흡기 같은 불꽃 말이다.
자. 지금 당신이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 있다고 가정하자. 조금 후에는 구명보트로 옮겨 타야 하고 무인도로 가서 평생을 홀로 살아야 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소중하게 생각되는 것들을 솔직하게 생각해 보라. 그 가운데 당신이 갖고 가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돈인가? 명예인가? 학식인가? 일인가? 남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인가? 만일 당신이 그런 것들을 영혼 속에 담고 구명보트에 올라탄다면 내 생각에 당신은 무인도에 혼자 도착하면 그대로 자살하여야 할 사람이 된다. 무인도에서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무인도에 표류할 가능성이 없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인간은 평생을 무인도에서 고독하게 보내는 셈이나 마찬가지이다.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은 헛소리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자기의 섬에 갇혀 사는 존재이다. 파스칼은 〈팡세〉에서 “인간은 던져진 존재”라고 했다. 당신이나 나나 지구에 홀로 던져진 외로운 존재이다.
삶에 있어 가장 소중한 불꽃의 참의미는 로빈슨 크루소처럼 무인도에 절대 고독의 상태로 고립되어 있는 상태에서만 검증될 수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다. 한국인이라는 사실도 의미가 없으며 남을 위한 봉사니 사랑(특히나 그것이 에로스적 사랑이라면)이니 하는 것들도 무인도에서 혼자가 된 처지에서는 무의미하다. 무슨 이데올로기를 신봉하건, 고향이 어디건, 어느 학교를 나왔건, 나이가 몇 살이건, 재산이 많건 적건, 이력서가 아무리 화려하건 간에 다 하찮은 것들이다. 그런데도 그것들을 최고로 여기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돈을 최고로 여기며 살았다고? 웃기지 마라. 나는 내 인생 자체의 중요성을 최고로 여기며 살았다. 돈은 내 인생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필요한 것이었고, 수없이 넘어지면서 그저 게임의 방법을 체득하여 획득하였을 뿐이며 그 비결은 세상 사람들이 최고로 여기는 그런 것들을 하찮게 여기는 데 있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 한 토막. 어느 나룻배에 학자가 탔다. 학자가 물었다. “사공 양반, 혹시 학문에 대해 아시는가?” 뱃사공은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학자는 “그렇다면 인생을 헛살고 있는 것일세”라고 뽐내며 말하였다. 얼마 후 사공이 물었다. “손님, 혹시 수영할 줄 아시나요?” “모르는데… 왜 묻나?” “그렇다면 인생 종 치게 생겼군요. 배에 구멍이 나서 배가 가라앉고 있거든요.”
영혼을 타오르게 할 불꽃이 없다면 침몰하는 배에서 수영하는 법을 모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세상이 부러워하는 그 무엇을 갖고 있건 간에 침몰하고 만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일까? 사람들은 자기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은 다 잘 안다. 하지만 자신이 열심히 살지 않고 있다는 것도 다 잘 안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열심히 살게 되지는 않는 이유가 뭘까? 바로 그 불꽃이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 왜 살아야 하는지조차 몰랐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한때는 포기하려고 했었던 것이 나의 목숨이었다. 그러다가 존재의 이유를 도전 그 자체에 두기 시작하였다. “나는 도전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로빈슨 크루소 역시 28년간을 무인도에서 살면서 폭풍과 지진, 질병, 고독 등의 공격을 받지만 절망하거나 체념하지 않는다. 계속 도전하고 노력한다. 나는 그것을 “이왕 사는 것, 내가 팔목에서 흘린 피보다 진하게 살아 보자”고 다짐하였을 뿐이다. 도전 정신이 내게는 나의 영혼을 뜨겁게 만드는 불꽃이었다(젊었을 때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전혀 아니다. 살다 보니 그렇게 되었고 지나고 보니 내가 그랬었구나 하는 것을 알았을 뿐이다).
당신은 도전하기가 두렵고 불안하다고? 겁난다고? 나도 그랬다.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때 불안해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지금이라고 해서 내가 도전이 두렵지 않은 것도 아니다. 2007년 2월 현재 나는 80억 원 이상이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각각 투자되는 2개의 프로젝트와 나 혼자 40억 원 이상을 투자하여야 하는 프로젝트를 순전히 나 혼자만의 책임으로 수행 중이다. 이미 1월에 35억 이상이 사용되었다. 세세한 지침까지도 여전히 내가 주어야 하고 내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핵심적인 조언을 해 줄 만한 사람도 전혀 없다. 한편으로는 두렵다. 과연 잘될까? 내가 잘못하면 200억 원 이상이 묶여 버린다.
이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잘될 거야”라는 막연한 희망일까? 기도하는 것일까? “나는 할 수 있어, Yes, I can do it”이라고 외치는 자기격려 혹은 자기최면일까? 아니면 점집에 가서 운수를 살펴보고 조언을 듣는 것일까? 나는 그런 것들은 전혀 모른다. 내가 하는 유일한 것은 관련 지식들을 계속 찾아가고, 법제처 홈페이지에서 관련 법규들을 계속 파고들고… 등등인데 요즘은 새벽까지 그렇게 하곤 했다. 내가 그렇게 하기 때문에, 설령 일이 중간에 잘못되어도 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빠른 시일에 찾아낼 것이다.
당신도 나름대로는 열심히 준비할 자신이 있지만 여전히, 도전하였다가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1997년 영국의 한 남자가 열기구로 18일간 세계일주를 하겠다고 호언장담하였다. 그리고는 열기구 출발 장소에 세계 각국의 신문기자들을 초대하였고 위풍당당하게 하늘로 올라갔다. 하지만 이륙한 지 하루도 안 되어 그는 다시 땅으로 돌아왔다.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었지만 그는 그것을 조금도 창피하게 여기지 않고 당당하게 재시도한다. 그의 이름은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이며 버진그룹 회장이다. 그가 재시도할 수 있었던 힘이 어디에 있었는지 생각해 보라(나의 도전정신은 그 사람의 것에 비하면 정말 새 발의 피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두렵다고? 미식축구 영화 〈Replacement〉에서 유명 선수들이 연봉 협상 문제로 인해 파업을 하는 바람에 졸지에 뛰게 된 3류 대체선수들에게 감독은 이런 말을 한다. “진정한 남자는 공포를 인정한다. … 너희에게는 내일이 없다. 오직 현실이라는 냉혹한 기회만 있을 뿐이다. 그것이 무기다.” 현실에 대한 당신의 불안감을 인정하고 몇 번을 넘어져도 좋다는 자세를 가져라. 말쑥한 무릎보다는 상처투성이에 꿰맨 자국도 몇 개 있는 무릎을 부러워하며 당신 앞에 던져진 현실의 삶에 도전하라. 그런 자세가 되어 있어야 비로소 세상 속에서의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아, 물론 도전하는 것 자체를 성격상 혹은 인생철학상 등의 이유로 싫어하거나 피곤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도전도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주는 조언이 있다.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꼭 그렇게 살아야 해?”라고 말하지는 말아라. 나 같은 사람은 오히려 당신에게 “꼭 그렇게 살아야 해?”라고 물을 것이니까 말이다. 그나저나 당신 영혼의 불꽃은 뭐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많다고 믿는 사람이며 도전도 주제파악을 하면서 해야 한다고 믿는다. 미국 최초의 여성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몬스터〉에서 주인공은 13살 때부터 창녀 생활을 하면서 여러 남자들을 살해하였다. 어느 날 그녀는 번듯한 직업을 갖고자 법률 사무소의 비서로 취직을 하고자 면접을 보지만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것이 없으므로 모욕만 당한다. 이런 식의 무모한 시도를 도전으로 생각하지는 말라는 말이다.)
이번에 읽으면서 '도전'이라는 단어가 와 닿았습니다. 제 영혼을 타오르게 하는 불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잠깐 동안 타올랐다가 꺼지는 불꽃이 아니라 외부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에 상관 없이 내면에서부터 타오를 수 있는 불꽃이 있어야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이노님의 글에는 마음에 에너지를 채워주고 행동을 하게끔 채찍질 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올바른 태도를 가지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1인치 전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당신은 정말 시간이 없는가]
p696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30분 단위로 한 달만 상세히 기록해 평가하여 보라.
시간가계부 기록 - 행동 - 평가
[무슨 일이든지 더 잘하는 방법이 있다]
p142
일을 좀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첫째,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반드시 개선점을 찾아내라.
임장보고서 수요vs수요 비교 장표 3장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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