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목표하던 투자를 하셨나요?
회원님의 제2의 직업,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경험한 실제 투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안녕하세요 포도링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묻어놨던.. 저의 2호기 썰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왜 묻어놨냐고요? 할 말이 너무 많아서요..
가계약 후 6주 동안
1) 계엄령
2) 올수리
3) 대출규제상황에서 신규 전세셋팅
4) 결혼
5) 신혼여행
6) 잔금
까지 모두 경험했거든요.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해냈지만
그 과정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제가 투자를 하려던 시기는 대출규제가 강화되던 시점이었습니다.
다들 말은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 라고들 하지만,
정말 제가 공포를 직접 마주했을 때,
그런 용기가 쉽게 나지 않았습니다.
아마 튜터님이나 동료들, 남편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복잡한 감정에 눈물이 찔끔...
오늘은 저희 반에 투자를 앞두고 있는 동료들을 위해
시장 규제와 임장하기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투자물건을 찾아다니던 과정위주로 풀어보겠습니다.
# 결혼 앞두고 월부학교요? 비추예요.
2024년 6월에 들었던 실전반에서 MVP를 받았고,
(감사합니다 센쓰튜터님 ❤️)
2024년 10월 월부학교 가을학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전 12월 첫재쭈에 결혼을 앞두고 있었죠.
몇몇 동료들은 만류했습니다. 남편은 죄가 없지 않냐고..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먼저 의사를 물어봤습니다.
"내가 이거 하면 결혼준비를 많이 못 할수도 있어. 괜찮아?"
"괜찮아~ 내가 하면 되지. 하고 싶은대로 해"
"알겠어 대신에 내가 이번에 이거하면서 꼭 투자 해낼게"
그렇게 저는 남편의 지원을 받아 가을학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지원에 꼭 서울 2호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진짜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저에겐 실제로 결혼 직전에 투자를 했던 동료가 있었거든요❤️
# 그건 가치 공부 하는거고요.
실제 가격은 현장에 있어요.
저는 사실 이미 투자후보를 갖고 있었습니다.
6월 실전반에서 센쓰튜터님이 전수조사에 대해서 알려주셨고,
*전수조사: 관심있는 지역에 아파트 가격을 모두 기록하는 것
그때부터 전수조사를 해서 TOP3를 꾸준히 뽑고 있었거든요.
여느날처럼 엑셀표에 아파트 가격을 입력해놓고
책상앞에서 TOP3 아파트 뽑기를 했죠.
갓밥잘튜터님께 매물을 보고 오겠다고 합니다.
그때 튜터님이 제가 뽑은 단지를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셨나봐요.
"왜 이 단지를 뽑았어요?"
라고 여쭤보시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임장보고서 쓸때 결론 내던 것 처럼 뽑았다고 말씀드렸죠.
"이제까지 임보쓰면서 같은 가격이면 뭘 할까? 고민하면서
TOP3를 뽑았잖아요? 그건 가치를 공부하는 거예요.
같은 가격이면 어떤 단지가 더 선호도가 높고 가치가 있을까?를 공부하는거죠.
근데 실제 투자할 때는 달라요.
실제 현장의 가격을 가져와야해요.
그걸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비교해야해요"
이때 머리를 얻어 맞은 것 같았습니다.
아! ‘진짜‘가격은 책상 앞이 아니라 현장에 있구나.
그때부터 한달에 매물 80개이상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 임장의 벽
할 수 있다고 믿었고, 어떻게든 해내려고 했지만,
당진에 사는 뚜벅이인 저에게
서울로 임장을 가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온갖 짓은 다 해봤습니다.
(심지어 연차도 이미 마이너스)
1) 퇴근하고 집앞에서 쏘카를 빌려서 가보기도 하고 (8만원 나옴^^),
2) 아예 출근할 때 쏘카를 빌려서 회사를 갔다가
바로 서울로 퇴근하기도 하고 (가는데 3시간 걸림^^),
3) 퇴근하고 회사셔틀버스를 타고
병점역에 내려서 가보기도 하고 (이것도 3시간 걸림^^),
4) 퇴근하고 택시타고 터미널로 가서 가보기도 하고 (이것도^^),
갖은 노력에도
제가 서울에 도착할 수 있는 가장 이른시간은
저녁 8시 였습니다.
매물을 1개보고 다시 당진에 내려와야 했습니다.
무려 왕복 6시간 거리였죠.
어느 날은 셔틀에서 내려서 병점역에 도착했는데,
지하철을 타려고 보니 교통카드가 없는겁니다?
지방에서 셔틀만 타고다니다보니 지갑을 들고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까먹은거죠.
그래서 30~40분을 헤매다가 겨우 교통카드를 사서 부동산으로 향했습니다.
부동산에 도착하니 거의 9시..
사장님께 사죄드리고 매물을 보고 나왔는데,
'여기는 전세입자 구하기 쉽지 않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느낀점을 튜터님께 공유드렸고, 튜터님도 동감하셨습니다.
보고 나오니 저녁 10시
당진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고속버스는 9시 55분까지라서 이미 끊겼고...
남편 (당시에는 예랑이)한테 이야기하니 선뜻 데릴러 온다고 합니다.
그렇게 제 남편은 왕복 3시간 거리를 주저없이 와주었고,
당진으로 내려가던 차 안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나는 매물 하나 보기위해 이렇게 많은 시간을 쓰면서
왜 이런 물건을 뽑았을까..
나는 왜 하필 오늘 교통카드를 놓고왔을까..
남편도 내일 출근해야해서 힘들텐데 이렇게 민폐를 끼치다니..
도대체 나는 왜 당진에 사는걸까..
나름 단단하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과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에
무너져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저를 움직이게 만들어줬던 것은
"도링님,
저는 수도권에서 지방 구축 매물 하나보려고 기차타고 가다가
예약 최소된 적도 있어요.
근데 도링님 지방도 아니고 서울에 집 사려고 하는거잖아요"
라는 밥잘튜터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지방이든, 서울이든 다 투자에 대한 마음가짐 차이임을 깨달았고,
심지어 그렇게 사고 싶어하던 서울 집인데
이정도 노력은 마땅한거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또한 아너스와의 독서모임에서 만난 제주바다멘토님께서
그런 상황에서는 전임을 더 많이해서
물건의 상황 상태 가격을 미리 파악해서 보러가는 것도 방법임을 알려주셨고
그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저는 첫 달에 76개의 매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말하는 대로 이뤄진다. 가계약 성공. 그런데..?
돌고 돌아 저는 처음의 투자후보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마음속에 품고있던 투자후보에 가계약을 넣게된 것이죠.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것 같아보이지만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봤던 매물보다
더 적은 투자금으로, 더 좋은 조건 (공실)에 투자할 수 있었고,
서울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매물 보러다녔던..
선호도를 파악하는 과정이 없었다면,
대출규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전 지금도 제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항상 저의 투자를 기원해주고 전화로 응원해줬던 밥수저운영진 분들..
100번쓰기와 확언으로 자기일처럼 기원해줬던 밥수저반원분들과
그리고 흔들릴때마다 정말 단단하게 붙잡아주셨던 밥잘튜터님께
너무 감사했고, 너무 기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가계약 후 10일뒤,
그날은 인테리어 상담을 받고 당진 터미널에 내려서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뉴스 속보가 뜹니다.
어..?
나 아직 전세 맞춰야하는데..?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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