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가족에게 드리는 감사의 글[에츄추]

  • 25.04.30

작성일 : 2025. 4. 30.(수)

 

 

 

안녕하세요, 에츄추입니다.

 

 

저는 어린이집을 다니는 깜찍한 첫째와

집안 구석구석을 기어서 날아다니는

귀여운 둘째의 아빠가 되는 투자자입니다.

 

올해 만 4년차가 되었구요

 

 

4년이라는 시간 속에

아내의 두번의 출산,

잘 살던 초신축을 세주고 월세로 이사,

매수, 매도, 전세계약,

인테리어 공사 등

 

이전의 저라면 생각해보지 못한

일 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저는 가족에게,

특히 아내에게 많은 배려와 이해를 받았습니다.

 

열반스쿨 기초반부터

수강을 해온 덕분에

가족의 희생을 당연하지 않음을 알고,

 

투자도 배우고 가족도 케어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잘 되진 않더라구요.

(거의 불가능 했습니다..케파 부족)

 

늘 가족과 성장 양 극단을 찍으며

중도가 없는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 같습니다.

 

교대근무를 마치고 임장을 가게 될 때면

아내 혼자 24시간 48시간

주변 도움없이 아이를 돌보곤 했습니다.

 

힘들어서 아내도 많이 울고

저도 차안에서

남몰래 울었던 것 같아요.

 

좋은 남편, 아빠가 되고 싶은데

더 좋은 미래를 만들고 싶은데

현실은 그냥 힘들기만 하다고 느꼈습니다.

 

 

 

 

|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쌓였을 때

 

 

특별히 무엇을 바란 건 아닌데,

아내에게 너무 고마워서

매일 감사일기 1번에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한 1년 정도 썼을 때 즈음

 

아내가 재미로 월부 카페에 가입을 해서

제가 무얼 하고 다니나

올려진 글들을 클릭했대요.

 

그런데 매일같이 써진

감사일기를 보게 되었는데

 

제가 얼마만큼 진심으로

투자와 가족을 대하고 있는지..

 

마음이 전달이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그렇게 만 4년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임장가고 임보쓰며

앞마당을 만들어 갔고,

 

그 사이에 소중한 둘째가

세상에 나와

작은 집에 네식구가 되었습니다.

 

계약갱신권 쓰는걸로 알고 있던

임차인이 갑자기 나간다고 하면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더 좋은 가치를 가진 땅에

갈아타기 투자도 하게 되었습니다.

 

알음알음

작고 소중한 자산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3년째 광탈로 좌절하던

월부학교도 수강하게 되면서

최고 수준의 투자를 배우고 있습니다.

 

 

아내가 없었다면

과연 이 모든 걸 할 수 있었을까,

늘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도

또 성장과 가족 사이를 오가며

혼나고 정신차리고를 반복하지만

 

 

꼭 원하는 바를 이루고

가족에게 풍족한 시간과 기회와

행복과 여유를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오늘

등기가 집으로 도착했다며

아내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아내와 공동명의로

투자한 집의 등기였는데요,

 

아내가 전화로

본인 이름이 찍힌 등기가 왔다며

말해주더라구요.

 

살풋 웃으면서

농담을 주고 받았지만

아내가 내심 좋아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은 정말 중요해요.

츄추님에게 가족 없이 투자가 의미가 있나요?

양보다 질적인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아내와 진심을 다해 이야기하고

원하는 것을 알고 행동해야 합니다."

프메퍼 튜터님

 

 

지난 반임장도, 어제 반모임에서도

프메퍼 튜터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저의 생각과 태도를 좀 더 견고하게 해주셨습니다.

 

 

 

저처럼 속도가 조금 더디고

남들만큼 인풋과 아웃풋이 부족해도

매일을 견디는 사람에겐

그 자체로 무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새벽같이 문을 나서는 분들이

다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삶은일기
25. 04. 30. 22:02

뿌엥 ㅠㅠ 츄버지 응원합니다!!!

케미
25. 04. 30. 22:40

추님 가족이 우선순위라는 것! 저도 무척이나 공감이 되지만 잘 못 챙기는...ㅎㅎ 가족도 투자도 화이팅입니다!!

시노하나
25. 04. 30. 22:43

멌찌다 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