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젼져닝] 평범한 사람도 기버가 된다는 것 (열중반을 복기 하면서)

  • 23.12.10


안녕하세요. 젼져닝입니다.

제목이 거창하네요...ㅎㅎ 머쓱


어느덧, 열중 33기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선선한 가을날씨에 만나, 코 끝이 시린 겨울이 되었네요.


날씨는 여전히 가을입니다만...

저의 두번째 조장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따뜻한 내안의 풍요 반장님

그릿 가득 열정 가득

아침에1, 솔인, 지니지니, 부자그릇, 떼아파파, 나믿따, 아웃풑, 인세 조장님,

무엇보다 저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우리 22조

플그림, 환이투어, 청개굴이, 예정, 호호4, 보엠님을 조원으로 만나 행복하고 짧은 4주였습니다.


저는 조장을 지원하기까지 오래 걸렸고,

두려움이 많았기에

저와 같은 분들이 주저하지 않을 수 있게 조장 후기를 쓰고자 합니다.



처음 월부 강의를 들었을 때

"테이커가 아닌 기버만이 끝까지 남을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이 제일 이해가 안갔습니다.


"왜 기초강의에서 저런 얘기를 하실까?

솔직히 멘토님이나 튜터님같은 사람만 기버를 할 수 있지...

나 같은 사람이?

나 임장 가고, 임보 쓰기도 바쁜데? "

하면서 철저하게 저에게 주어진 역할만 하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수개월이 지나도 투자의 결과는 나오지 않고,

열심히 실전 지투에 신청을 하지만 떨어지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음을 느꼈습니다.

태도와 행동을 바꿔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멘토님과 튜터님이 해주시는 말씀을 철저하게 따라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뜨거운 여름, 지방기초반 조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장 OT때 너무 떨렸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조장을...?

다들 한 이름 하시는 거 같은데...'

하며 겁을 먹고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도 적응할 수 있게 반장님과 조장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첫 조장님이신 베스킨라빈스31님이 있으셔서 더 위로가 되었습니다.

라조장님처럼만 해야지.

포기하고 싶고, 어렵다고 할 때 손을 내밀어주자

하는 마음으로 조원들과 조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우리 9래도 1어나 임장하조 조원분들이 텐션 만땅이셔서

덥고... 덥지만... 재밌게 조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임장을 하던 중,

건강 문제와 집에 좋지 않은 일들이 동시에 팡팡 터졌습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올해 초, 직장에서 힘든 일이 있어 정신과에 다닐 때조차

단 한번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 때 처음으로

"잠시 그만할까? 다시 오면 되잖아" 하고

머릿 속에 부정적인 생각만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가득한 채로 시간을 보내던 중,

감사하게도 조원분들이 저를 이끌어주셨습니다.



당시 힘든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더니, 누구 먼저 할 것 없이 응원해주시는 우리 동료분들❤️


조장인 내가 조원들을 이끌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조원들이 나의 동아줄임을 느꼈습니다.

나의 옆에는 함께하는 러닝메이트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떠날 위기를 조장으로 극복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 열중33기 22조에서 조장을 하고 있습니다.


텐션 높고,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 조원분들!

제가 조장방에서 우리 조원분들 자랑을 그렇게 많이합니다...ㅎ_ㅎ

조원분들과 많은 것을 하고 싶어 욕심을 냈습니다.




진짜 많은 활동을 했네요ㅎㅎ


욕심 많은 저를

잘 따라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그릿이 가득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전히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있는 힘껏 도와드리고,

함께 성장하고 싶었고, 더 많이 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우당탕탕

뭔가 원활하게 되지 않는데도,

불편한 내색 한 번 보이지 않는 조원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히려 저에게 감사하다고 해주시는 따뜻한 조원분들

덕분에 저는 또 떠나갈 위기를 넘깁니다.

그렇게 하루, 일주일, 한달, 1년을 넘어가겠죠?


이번 열중반에서

두 분의 조원분이 조장을 신청하셨습니다.


"조장하세요!"라고 귀에 딱지가 얹도록 말씀드렸는데,

다행히 흘려듣지 않으시고 조장에 지원하셔서

케파를 늘려가는 조원분들의 모습에 괜히 제가 키운거마냥ㅋㅋ...

행복하고 뿌듯했습니다.


저와 같이 잘 흔들리고, 부족한 사람도 조장이 될 수 있습니다.


저처럼 comfort zone에 오래 머무르시지 마시고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WTF존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플그림, 환이투어, 청개굴이, 예정, 호호4, 보엠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모두 안테암불로의 길을 갈 수 있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환이투어
23. 12. 10. 22:33

퀴즈 하나 틀려서 분하다 분해...! 너무 재밌어서 한달 더 하고싶은데 어쩌죠 조장님~~~~? 조장님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재밌고 유익하게 한달 보내서 너무나 뿌듯합니다! 진정한 안테암불로 실천하며 환경에 살아남아 서로 응원해주기로 해요 :)

청개굴이
23. 12. 10. 22:38

우리 모두 WTF존으로!! 기버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ㅎㅎㅎ 저도 얼른 성장해서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동료가 되겠습니다 아쟈!!!

우리의봄
23. 12. 11. 10:58

강의후기 작성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배운 내용들 잘 적용해나가시길 응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