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꿈을 이루고 있는
로건파파입니다.
제목과 썸네일이 좀 자극적이었나요?
아뇨…제 마음은 더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ㅠㅠ
저의 1호기 같은 2호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2867046
지금도 전세빼는 과정을 열심히 작성 중인데요…
그 경험담을 다 풀어 놓기에는 아직 전세를 빼지 못해서
오늘은 그 안에서 이루어졌던…
결국, 하고 싶지 않았지만 해야했던
‘잔금’을 치루는 경험을 나눠볼까 합니다.
#이미 예견했었던 잔금
사실 제 이번 투자 물건을 매수하려고 마음 먹을 때부터
‘잔금’을 치룰 각오를 하고 매수한 물건입니다.
이 물건은 같은 단지 다른 물건들 보다 2천만원 싸게 나왔고,
그 이유가 바로 매수하는 시점에 그 달 말일까지 잔금을
쳐야하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죠
이미 그 이유 때문에 누군가가 2천만원을 더 깎아서 만든 가격,
하지만 잔금을 치뤄야 하는 조건을 바꾸지 못한 매수자가
결국 포기하고 그보다 더 싼 저층 물건을 샀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이미 현재 가격 자체가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서
저 역시 협상을 통해 더 깎아보려 했지만 깎이지 않았고,
대신 잔금을 1달 더 미뤄 약 1달 반 가량의 기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잔금을 칠 때 드는 금융비용을 따져본 결과
1천만원 더 싸게 사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도 함께였죠.
#불현듯 생겨난 욕심
잔금 날짜를 미루고나니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거 잔금 안하고 바로 전세 뺄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었죠.
그러나 세상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나갈듯 말듯 저에게 희망고문만 주던 물건은
저에게 결국 ‘잔금’이라는 결과를 선물해주었죠…
#잔금을 준비하는 골든타임
우리는 강의에서 들어왔습니다.
전세를 빼는 골든타임은 잔금일 2달 전,
이 때 사력을 다해서 부동산에 뿌리고,
최대한 가격과 상태를 1등 만들어서 물건을 빼라고…
그리고 그래도 물건이 빠지지 않을 때는
1달 전부터는 미리미리 잔금칠 준비를 하라고요.
저는 이미 매수할 때부터 잔금을 칠 준비를 했습니다.
시중에서 가장 싼 중도상환수수료를 찾았고,
(중도상환수수료 없음, 거치기간 6개월)
한 달 전에는 계약서를 넣어서 미리 신청까지 마쳤었죠.
그렇게 심사를 기다리는 도중에
전세 입주 의향자들을 만났습니다.
거의 가계약 전까지 가는데 일주일 정도 걸렸기 때문에
대출 심사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듣고도
그냥 전세 맞출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신경을 꺼버렸죠.
하지만 전세사기를 두려워하던 세입자는 시간만 끌다 떠나고,
아쉬운 마음에 잔금 심사를 탈락시킨 은행에 탈락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제출한 계약서 특약에 전세를 넣을 거라는 문구때문에
저희 은행에서는 대출을 해드릴 수 없습니다.
계약서를 다시 써서 제출하거나, 다른 은행을 알아보세요!"
전세가 안맞춰지면 대출을 받을 예정이라
대출을 받을 때는 전세입자는 없을거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갑’인 은행을 설득시킬 수 없었습니다.
결국, 매도인에게 계약서를 다시 써달라고 해보자!
라는 생각에 매도인에게 의사를 표명했지만,
안그래도 매매/전세 동시 진행을 불안해 하던 매도인에게
계약서를 다시 쓰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잔금 3주를 남기고 다른 은행을 알아보게 됩니다.
다행히 아직은 은행 대출이 가능한 시기였기에
다른 은행을 찾아 잔금을 칠 수 있었습니다.
복기 1. 잔금 대출 심사 탈락을 대비해서 은행은 미리미리 알아본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전부가 아니었다.
그렇게 상담사 언늬와 상담 후 대출이 가능한 은행을
모색한 결과 L은행과 S생명으로 좁혀졌습니다.
L은행: 이자 3.X%대, 중도상환수수료율 0.68%
S생명: 이자 4.3%대, 중도상환수수료율 1%(하지만 대출액 절반에 대해서는 무료)
얼핏 보기에는 L은행이 유리해보이지만, S생명의 경우 대출액 절반이 무료이기 때문에
중도상환수수료는 0.5%로 중도상환수수료는 S생명이 유리합니다.
제가 대출받는 금액으로 계산을 해본 결과,
중도상환수수료 L은행은 170만, S생명은 130만 이더군요.
무려 40만원 차이가 났기 때문에 S생명으로 선택했어요.
헌데, 4월 중순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미 S생명의 이번 달 대출 실적은 끝이 났고,
제 잔금일 바로 다음 날에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L은행 대출을 선택하고 계약하기로 합니다.
계약하기 바로 전날, S생명에서 중도 취소 TO가 나와서
제 대출이 이번 달에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큰 고민없이 바로 S생명으로 결정하고 대출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후 용맘튜터팀의 최선,차선,차악,최악의 시나리오를
써보라는 말씀에 전세가 빠지지 않을 몇개월의 이자를 계산해보니,
당장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적은 S생명과 L은행의 한 달 이자까지 따지면
두 금액에는 큰 차이가 없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 혹시라도 공실이 길어졌을 때 한 달 이자를 계산하면…
오히려 이율이 적은 L은행이 유리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결국, 시간이 길어질수록 공실이 길어질수록
중도상환수수료만 따졌던 제 판단이 잘못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냉정히 앞의 상황을 내다보지 못한 제 선택이었죠.
복기 2. 중동상환수수료 뿐만 아니라 기간이 길어진다면 이율도 고려사항이다.
#감당 가능한 물건의 의미
이런 우여곡절 끝에…
결국 어제 잔금도 한 대 치고, 등기도 한 대 치고 왔습니다.
잔금을 치는데, 진짜 이런저런 돈이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지…
제 통장이 정말 탈탈 털리더군요…;;
하지만,
만약 1천만원 더 싼 물건을 사지 않았다면 잔금을 칠 수 있었을까?
만약 잔금을 생각하지도 않고 무작정 덤볐다면, 이 물건 끌고 갈 수 있었을까?
만약 전세빼는 욕심만 부리다가 은행 대출 못받았다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자,
오히려 잔금을 칠 수 있었던 지금이 참 다행이다.
이제 공실이 되었으니 손님들도 쉽게 올 수 있겠지?
소유권 이전이 되었으니 세입자들도 불안하지 않게 전세대출 받으시겠지?
라고 오히려 위안이 되더라구요.
강의에서 그토록 감당가능한 물건을 강조한 이유를
이제야 경험을 통해서 제대로 배우는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잔금 경험이라는 하나의 무기도 갖게 되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어제는 공실이 된 집을 둘러보며 열심히 쓸고 닦기도 했어요.
청소를 하고 사진을 찍어놓으니 꼭 새 집처럼
제 기분도 함께 좋아졌습니다.
이 곳에 들어오는 세입자도 행복한 기운을
여기서 지내는 내내 받기를 바라봅니다.
잔금치는 모든 월부인들에게 축복을…
GOD bless you!
댓글
와 복기포인트 읽는데 저도 도움이 되네요 ㅎㅎ 파파님 고생하셨고 글 감사합니다 !!
ㅎㅎ고생했어요 이제빼면됩니다
파파조장님~^^ 이제 전세 뺄 일만 남았다!!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ㅎㅎ 몰입해서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