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투자 실전반 두 번째 조장의 리더십 비밀: 임장보고서로 만든 성장 공동체 이야기 [돈이 달리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지방투자 실전반 24기에서 다시 한번 조장을 맡았던 ‘돈이 달리오’입니다. 

 

첫 번째 조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더 나은 분위기와 배움이 있는 조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실전반에서는 ‘주변으로부터 배우는 것’에 집중하여 임장보고서 작성과 투자 습관 형성, 질문을 통한 사고 확장을 경험하기 위해 스스로의 에고를 내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24기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조장인 나 스스로가 배울 점이 있는 사람으로 보여지도록’ 실천에 집중했습니다. 이를 위해 매주 나눔글을 꾸준히 작성했고, 시간 날 때마다 임장을 나가 조원들에게 현장감 있는 투자의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4월 한 달간 실전반 변화의 계기, 광명 부동산 분석, 지방 아파트 실전 취득 시점 등의 게시글을 통해 조원들과 제 생각과 열정을 공유했습니다. 이 글들은 단지 조장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저 스스로의 학습과 확신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배움을 이끄는 리더의 자세

이번 24기는 조장으로서 단지 행정적 역할을 넘어서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눔과 실천을 함께하는 리더가 되기로 다짐했습니다. 조원들에게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질문을 던지고, 현장에 대한 감각을 공유하며 "나도 배우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원들은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주었고, 조 내부에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의 감각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조원들과 함께 하는 추억 쌓기’도 이번 활동에서 중요한 키워드였습니다. 매주 임장을 마친 후엔 맛집을 함께 가고, 인증샷도 남기며 단순한 투자 모임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유대감을 형성했습니다. 그 결과 조원들은 자신의 고민과 방향성을 더욱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성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적투 튜터링데이, 진짜 공부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24기 실전반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적투 튜터링데이였습니다. 그날은 단지 발표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는 살아있는 학습의 장이었습니다. 사전 임장 보고서 발표를 통해 조원들의 지역에 대한 이해를 엿볼 수 있었고, 튜터님의 개별 피드백은 저희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나침반 같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튜터님이 직접 자신의 임장 보고서를 공개해주신 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던 분석의 깊이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는지 체감할 수 있었고, ‘호기심을 품고 임장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교분임을 하면서 그 지역 사람들이 선호하는 생활권을 직접 걸어 다니며 확인했고, 지도에선 보이지 않던 입지 개선 현장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희 조는 특히 신축과 구축, 외곽과 중심을 비교하는 활동을 통해 단순히 가격이 아닌 ‘실거주 수요의 진심’을 파악하는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주 이어지는 튜터님의 튜터링은 조원들이 사전임장보고서를 작성한 이후에 쳐지고 흐트러지는 분위기를 확실히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단지분석이 필요할 때는 단지분석을, 1등뽑기가 필요할 때는 1등 뽑기를, 힘이 빠질 때는 영상통화와 서프라이즈 질의응답을 해주신 덕분에 적재적소에 튜터님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ONEWAY님과 파랑파랑님의 임장보고서에는 튜터님의 가르침이 크게 반영된 걸 보며, ‘수용성 있는 사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제가 보이지 못한 모범을 조원들의 도움을 받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실력 있는 조원들과 튜터님의 가르침을 보며 앞으로도 절대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스스로의 성장을 갈망하는 수용성 있는 투자자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리더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배우는 사람’

이번 실전반을 통해 느낀 점은, 좋은 조장이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조원이 배우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더 많은 걸 하려 하기보단, 더 많이 나누고 자극 주는 사람이 되었을 때 조원들은 더 자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바로 오늘, 사비준론소님께서 전화로 감사 인사를 주셨을 때, 한 달간의 피로가 모두 녹아내리는 듯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 조장으로서 제가 만든 분위기와 실천이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배움을 계속 이어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종 모임의 날에도 감사인사를 전해준 튜터님과 조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맙고 가심이 찡해지는 감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더 많은 임장, 더 많은 나눔, 그리고 더 깊이 있는 고민으로 저 자신과 조원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실전반은 단순한 ‘투자 수업’이 아니라, 사람이 모여 ‘배움의 공동체’를 이루는 과정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 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실전반과 조원들, 그리고 월부 커뮤니티에 감사드립니다.

 

처음 맡은 부조장을 잘할 수 있나요? 라고 덜덜 떨면서도 일정 알림을 착실히 해주신 류보카도님,

가장 번거로운 총무를 앞장서서 맡아주면서, 누구보다 성장하려는 자세를 견지해준 아성님,

매일 신문을 공유하여 지역을 이해하고 앞마당을 관리하는 게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신 ONEWAY님,

아픈 무릎을 이끌고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고 견디면서도 완성형 임보를 보여주신 마이쮸 파랑파랑님,

TF에 가정 챙기기에 지투에 건강 이슈에 우당탕탕 하면서도 끝까지 제대로 해낸 소비요정 성공한알밤님,

첫 실전반임에도 불구하고 절대 뒤쳐지지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로 끝까지 완주한 구름마미님, 

실전 투자 이후에 쳐지지 않고 폭풍질주를 보여주면서도 유리공까지 잘 챙겨낸 새콤달콤 사비준론소님,

아픈 몸을 이끌고 분위기임장과 튜터링데이에 참석하여 아주적이라는 유행어까지 남겨주신 큰손 나언이고모님,

 

마지막으로

목까지 상하면서도 우리 조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진심으로 대해주신 스윗스 적적한투자 튜터님.

이번 조가 특별하게 느껴졌다면, 그건 여러분들과 튜터님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함께 해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다시 만날 날들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댓글


웨스user-level-chip
25. 05. 08. 06:15

돈달님 멋진 글 감사합니다. '절대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스스로의 성장을 갈망하는 수용성 있는 투자자가 되어야겠다'라는 말이 특히 더 와닿습니다.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한줄 한줄에서 강력한 긍정의 영향력이 느껴져서 되게 몰입감 있게 읽었습니다. 이 글을 읽은 저 역시도 '배우고 싶은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돈달님!

중꺾마user-level-chip
25. 05. 08. 23:18

'조원이 배우고 싶은 사람' 저는 그런 조장이었을까? 돌이켜보게 된 것 같습니다. 돈달조장님 마인드가 너무 멋지신 것 같습니다 ㅎ 다음에 꼭 함께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