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한 투자자 제이씨하입니다.
이번에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2가지 입니다.
1. 슬럼프와 함께 깨달은 조장 지원에 대한 why
2. 정규과정의 주차별 파레토 (w. 17번째 조장 노하우)
1번이 관심없으신 분은...
아래로 슝 가셔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31번째 정규강의를 듣고있고,
조장/운영진은 17번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조장을 할 때는 다들 말도 없고,
조모임 자체가 재미도 없었습니다.
8명이 함께 시작한 조모임은
왜 마지막에 3명만 남는걸까요?
그럼에도 횟수가 늘어나니
성장하는 느낌과 함께 MVP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조장 역할에 의미를 잃었고
번아웃과 함께 진실의 순간을 마주했습니다.
조장 이거 꼭 해야하나?
조장을 하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기버를 만나 배움과 에너지를 얻는 경우도 있고,
테이커를 만나 내가 소모되는 경험도 많았던 것 같아요.
때로는 나만 열심히 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고,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 마음에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다 보니
자연스럽게 번아웃과 슬럼프가 왔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었기에
질문을 바꿔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꼭 해야하나? 라는 질문을 바꿔서
나는 왜 조장을 지원하고 있지? 를 고민했고,
그리고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 누군가가 나를 통해 변화했으면 좋겠다.
- 배운대로, 받은대로 나눠주고 싶다.
- 함께하는 분들이 포기하지 않는 한 달을 보내면 좋겠다.
나만의 why가 분명해지니 번아웃을 극복할 수 있었고,
다시 조장/운영진을 지원하며 지금까지 해오고 있었습니다.
질문이 또 바뀌었어요.
어떻게 하면 조장으로 소모되지 않을 수 있을까?
지속 가능하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했습니다.
고민하고 행동하며 시행착오들과 함께 현재에 도달하였는데요.
조장 역할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글로서 내용으로 전합니다.
기초강의 중심으로 정리했으며,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다를수는 있습니다.
저 사람은 저렇게 조장을 지속해나가는구나 관점으로 봐주시고,
적용해나가며 나만의 방식으로 바꾸어나가시면 좋겠습니다.
1주차는 할 일도 많지만 열정도 많습니다.
개인의 성장을 위한 목표도 높게 잡고,
강의/과제 등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조 운영과 조원들도 챙겨야겠죠 ㅎㅎ
역할을 나누고 조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3번 지속적인 재요청이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조원분들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역할을 부여한다는 것 자체가 책임감을 드리는 일이기에,
함께 조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로 요청드려야 합니다.
그럼에도 역할 수행이 안된다면 쿨하게 놓아주세요.
필수 역할이 아니라면 에너지를 아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모임과 조톡방 대화만으로는 신뢰관계 형성이 쉽지 않기에,
조원들에 대한 관심과 추가적인 소통도 필요합니다. (할게 참 많네요)
개인통화나 개인 톡 등 방법은 자율이지만 저는 통화가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일로서 접근하시면 차라리 안하는게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내가 정말로 조원들을 알고 싶은지,
어떤 부분들이 왜 궁금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먼저 질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솔선수범한 자세를 꾸준함으로 연결하셔야 합니다.
1주차에 정한 성장 목표들의 수준을 낮추지 마세요.
어느정도 텐션이 올라온 분들이라면,
조장님의 꾸준한 모습이 동기부여로 다가올 겁니다.
이러한 분들은 알아서 하시기에
2주차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 때 조장님이 챙겨야 하는 분은
초심자 혹은 어려워하는 분입니다.
모든 것이 처음인데 해야 할 일은 엄청 많고,
남들은 잘하는데 나만 못하는 것 같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 하는 순간까지
수많은 비교와 회의감의 늪에 빠져있을 수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작은 관심과 위로를 전하며
본질에 집중하여 행동할 수 있도록 방향을 알려주세요.
시세지도를 그리는데 엑셀을 못해서 힘들어하신다면,
본질은 가격을 아는 것이기에 손으로라도 할 수 있도록
임보가 주제인데 임장을 너무해서 단지분석을 힘들어한다면,
최소한 단지 선호도만이라도 1장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지금 하는 행동들이 힘들 수 있지만,
그저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닌,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대망의 3주차입니다.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모두가 힘든 순간이죠.
이때는 서로의 힘듦을 공유해주세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모두들 잘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모든 사람들이 힘든 순간입니다.
그저 나만 힘든게 아니란 것을 알려드리며 공감대를 만들고,
함께 해나갈 수 있도록 조원분들을 뭉쳐주세요.
조장님이 스스로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때쯤되면 부류가 나뉘는 순간입니다.
- 열심히 하는 사람
- 해야할 일만 하는 사람
- 때로는 사라지는 사람까지...
여기에서 조장이 가장 챙겨야 하는 부류는
사실 열심히 하는 사람입니다.
이 분들에게는 따로 감사함을 전해주세요.
1~2주차 동안 자극을 받아가며,
나와 함께 불태워주시는 분들이니깐요.
3주차 정도되면 단순히 도움을 전하기만하는 단방향에서
서로서로 도움과 에너지를 주고받는 양방향의 구조가 됩니다.
만약 이분들이 없었다면
조장으로서 소모되는 감정만 남게 되고
남은 시간들이 무척이나 괴롭고 힘들어집니다.
그러니 꼭 감사함을 전해주세요.
다왔습니다.
사실 마지막은 3주차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힘듦을 서로 나누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뿐입니다.
조장으로서 많이 지치고
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수도 있어요.
그저 조원들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뿐입니다.
앞에서 이끌어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미 조장님이 뿌린 불씨가 하나 둘 모여,
큰 열정으로 타오르고 있으니깐요.
그저 이 흐름에 몸을 맡기며 함께 나아가시면 됩니다.
반원분들에게 공유했던 내용을
쓰다보니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네요...ㅎㅎ
조장 역할을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제이씨하님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복된 조장으로 와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던 중 귀한 글을 선물받은 기분이네요 다음 조장 활동을 하게 될때는 글 다시한번 복기하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실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리고 정말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재테크 기초반 듣고 있는데 저희 조장님이 대단하시다고 느껴졌어요. 월부 조장님들을 모두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