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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기 중에 66일 과제를 마친 분들을 지난 토요일날 만났습니다.
신기하게 얼굴을 보니 명찰을 보지 않아도 그분들 닉네임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반갑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더 애기를 많이 나누고 싶었는데 그저 한가지 질문을 주고 받는 사이에
8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잘지내냐는 안부를 묻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분도 있었고"
"질문을 더 받고 싶었으나 뒤에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억지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옮긴다리에서도 정말 즐겁고 반가웠던 건 비밀입니다 :)
"열반 스쿨 때보다 풀죽어 있는 분들께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던 분도 계셨고"
"마음을 열면서 물지 않는 분께는 더 솔직해도 된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기도 했습니다."
"발을 다치면서까지도 임장을 하신 분께는 발은 어떠신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물어보는 수준에서 아직 한참 기준이 떨어지는 분들에게는 열반스쿨을 다시 들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얘기나 하고 싶은 애기를 하는 것보다
듣는 분들이 궁금해 하거나 필요한 애기에 집중했습니다.
그럼에도 시간은 정말 바람처럼 흘러가더군요.
약 3시간만 자고 나간 자리라 많이 피곤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피로가 풀리니 뒷풀이는 참 신기한 자리 입니다.
마지막 순간에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부분 질문은 솔직하며 여러분께 정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 능력 안에서 진심을 위해 답변 드렸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답변드리지 못한 질문 한가지에 대해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너바나님 그동안 66일 과제 덕분에 잘 버틸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미쳐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기에 선배들에게 물어보라며 답변을 못드렸는데
주말 내내 생각해서 제 나름대로의 정답을 찾아 말씀드립니다.
열반스쿨 졸업 후 66일 이후 과제
첫째, 매일 목표 실적을 쓰세요. 그리고 월부에 올리세요.
정말 힘들때 자기 자신을 잡아줄 좋은 습관입니다.
그리고 프라이버시는 너무 걱정마세요. 여러분은 생각보다 유명인이 아닙니다. 대부분 다른 사람의 인생에 그렇게 관심이 없습니다.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잠깐의 창피함보다 꾸준히 습관을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둘째, 감사일기를 쓰세요.
투자는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하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자기 자신이 행복해져야 하는데 그 첫번째가 감사일기입니다. 자기 자신 그리고 주변에 감사한 일을 써보세요, 제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부자가 된 것만큼이나 행복감을 더해주는 습관이었습니다.
셋째, 책과 친숙해지세요.
책과 그동안 멀리 지냈는데 열반과제를 통해 일일일독 하시는 분 얘기를 듣고 참 기뻤습니다. 책은 우리에게 참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것을 줍니다. 거기다 도서관을 이용한다면 거의 무료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 헷갈리는 순간도 오지만 어느정도 책을 읽다보면 만류귀종, 일맥상통 하면서 모든 이치를 깨닫는 순간이 옵니다. 그 순간까지 꾸준히 책읽는 습관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이는 66일 과제와 비슷할 겁니다. 네 맞습니다. 기존과제를 계속해서 하세요.
이제 부터입니다.
넷째, 임장을 좀 더 다녀보세요.
예를 들면 책 10권 읽으면 지역 한개를 뽀개 보세요. 초기에는 현장을 많이 다니는게 중요합니다. 자기 회사주변 집주변부터 천천히 다녀보세요. 책읽기와 임장을 병행하시면서 해나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임장을 다니면서 집을 보시면서 제가 열반때 알려드린 투자기준을 꾸준히 적용시켭모세요. 10군데든 20군데든 그렇게 적용시켜 보세요. 그리고 그 기준에 맞는 투자물건을 찾아보세요. 처음에는 힘드실 겁니다. 그러나 어느정도만 버티고 나면 정말 쉬워질겁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책읽기 10권이면 이제 임장을 한군데 가보세요. 임장보고서까지도 기대 안합니다. 일단 임장을 가보세요. 그냥 놀러간다 생각하고 주말에 점심먹으로 가보세요. 그리고 튀근 후 가보세요.
주말에 가족분과 집도 같이 보세요. 아이가 있다면 아이랑 같이 가세요. 전혀 안가보시는 것보다 아이 달고 임장다니시는게 더 낫습니다. 그렇게 작게 시작해보세요.
임장을 다니면서 그 지역이 익숙해지면 또 책을 열권보세요. 그리고 열권 보시면 또 다른 지역을 임장을 다녀보세요.
그렇게 반복해서 책 10권 -> 임장 1군데 -> 책 10권 -> 임장 1군데 이렇게 하시다 보면 비교 평가가 가능하고 투자활 문건을 찾을 수 있으실 겁니다.
다섯번째, 본인을 환경안에 집어넣으세요.
지금 보니까 열반스쿨이나 실전반에서 조별로 임장을 다니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잘하고 계신겁니다. 투자동료를 만드세요. 한달에 한번 임장보고서를 서로 써보고 얘기 나누고 그렇게 해나가시면 됩니다. 아직 그런 환경이 없는 분들은 월부실전반, 그리고 쏘스쿨을 권해드립니다.
열반에서 수줍어서 동료를 못만드신 분들이 쏘스쿨이나 실전반 조를 통해 투자 동료를 만드시고 그 분들끼리 잘해나가시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지금 쏘스쿨 실전반을 듣고 계신분들은 반드시 뒷풀이를 가시고 동료를 만드세요. 강의 듣는 것 만큼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경제적이나 여러 사유로 어려운 환경이라면 월부카페 온라인 활동만 열심히 하셔도 월부스터디, 독서스터디에서 동료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대신 정말 강하게 트레이닝 시켜드리고 있으니 어느정도 성장과 나눔에 대한 각오(?)는 하시고 딀어오셔야 합니다. :)
여러가지 방법으로 월부 운영진들도 월부카페 10만명의 여러분들을 돕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투자에 적응될때까지 잃지 않는 투자 부자가 되는 투자가 되실 때까지 월부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세요.
지난 동창회때 어떤분께서 너바나님께서 언제 제일 힘들었냐고 하셨는데 지금 여러분 시절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초보 시절은 아무것도 모를 때인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알아가야 할 것도 많구요.
여러분들이 영어를 처음배울 때 생각해보세요. 꼬부랑말인데 abc도 모른다면 얼마나 암담하겠어요.
그런데 그냥 하루하루 살다보니 어느순간 편해졌고 투자가 뭔지도 알게되었고, 노후준비도 끝나게 되었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살다보니까요.
혼자서는 정말 어렵습니다. 본인이 투자가 어느정도 자리 잡힐 때까지는 동료와 멘토가 필요합니다.
동료와 멘토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본인이 뒤돌아보면 조금만 용기낸다면 손을 내밀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모두 꼭 살아남으셔서 다시 꼭 뵙길 바랍니다.
댓글
파리님 덕분에 저도 너바나님 칼럼 잘 읽었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