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7시간, 지방 워킹맘도 서울투자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꾸준함의 대명사! 날아라신신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남쪽 끝,

중소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ktx로 편도 3시간이 걸려서

부산보다도 더 긴 이동시간이 필요한 곳입니다.

이렇게 서울과는 동떨어진 지방에 사는 사람이

서울에 자산을 갖게 될 수 있었던 건

모두 월부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투자생활의 시작

열반스쿨기초반에서 너바나님 강의에

이런(?)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게 되었는데요.

3개월된 아기를 남편에게 맡겨두고,,

2023년 초 본격적으로 투자생활을 시작하여

독서,강의,임장,투자를 반복했습니다.

1년에 하나씩 씨앗을 심으며

자산을 늘려가면 된다고 생각해서

소액투자가 가능한 지방만 다니다가,

23년 12월 실전반에서 서울 2급지를 임장하며

갭 5-7억의 매물들을 보며 간(?)을 키우게 되었고ㅎㅎ

마스터멘토님의 투자코칭을 통해

앞으로의 투자방향을 서울투자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종자돈이 투자자산과 실거주자산 등에 묶여있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자산재배치를 하기보다는

서울앞마당을 늘려가며 가치를 보는 눈을 키워야만 했습니다.

고난의 서울 임장기

그렇게 저의 1년간의 서울 임장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가 어려서 남편의 도움을 받아야 했기에

주 1회 토요일만 임장할 수 있어서

늘 5시 첫 기차 - 22시 마지막차를 예매했고

거의 한 주도 쉬지 않았습니다.

우리 가족이 내어준 소중한 하루를 

온전히 활용하기 위해

분임을 한 뒤, 당일 단임을 시작할 수 있게 미리 준비해야했고

하루 5만보를 걷는 것에 익숙해졌고

매임이 끝난 뒤, 밤7시 8시에도 다른지역 추가 임장하기도 하고,

임보를 1.5개, 2개씩 쓰는 달도 있었고

잠은,, 기차에서 잤습니다.ㅎ

그렇게 서울 1급지부터 5급지까지

18개의 앞마당을 만들었습니다.

계약에 이르기까지

서울 임장을 하던 중 24년 여름 뜨거워진 시장 이후

하반기 뜸해지는 시장분위기를 느끼며

반복해서 듣고있는 기초강의들을 통해

차가운 시장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여러 시그널을 받게 됩니다.

앞마당 시세 전수조사를 했고

자산재배치를 했을 때, 투자 가능한 단지리스트를 뽑고

입지와 단지 특징 등의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는 단지들을 선정하여

12월, 제주바다님께 투자코칭을 받았습니다.

취득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기존 투자자산을 매도해야할지

보유하며 높은취득세를 감당할지 고민이었는데,

멘토님과 이야기하며, 보유해도 괜찮지만

더 좋은 서울물건을 투자하기 위해 매도하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기존 물건이 매도 된 후에 매수하는 것이 맞지만

당시 시장분위기 상 투자물건이 깎이는 가격에 따라 

보유물건의 가격을 조정해서 팔 수 있기 때문에 

제 경우 먼저 물건의 가격 깎아보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렇게 25년 1월 한달간은 매물만 보며 

투자대상을 좁혔고 1-6등까지를 선정했는데

실거주 전세집의 집주인과 자산 재배치를 협상하며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집주인이 이 집을 매도해야하니

새로 전세입자를 맞추지말라는 얘기를 들었고

매도 될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상황.

하지만 언제 매도될지도 모르고

전세계약기간은 하반기까지여서 투자시기가 너무 늦어지기에

넋 놓고 기다릴 수도, 포기할 수도 없었습니다.

시세대비 높은 월세, 매도될시 매수자 입주시기 수용 등의  조건들을 제시하며 

겨우겨우 집주인을 설득하여 자산재배치를 진행할 수 있었고,

드디어 2월 초 투자물건들의 협상을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1-2등 단지는 계약되어 날아갔고,

3등 물건부터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올수리된 집의 가격을 00까지 협상 시도했으나 불가.

수리되지 않은 집의 가격을 00까지 협상하여

드디어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유물건은 가격을 조정하여 다시냈고

1주일 만에 매도되었습니다.

보유물건은 지방 구축이었지만 선호도 높은 단지였고,

나와있는 매물들 중에서는 수리상태가 가장 괜찮은 집이어서

매도가 잘 진행되었습니다.

이때 다시 단지선호도의 힘에 대해 느낀것 같습니다.

#복기해보니 잘했던 점은

(1)포기하지않고 여러 조건을 제시하면서 원하는 자산재배치를 이뤄낸 것

(2)뽑아두었던 1-2등 물건이 날아갔지만, 바로 3등 물건 협상 시도한 것

(3)3등 협상이 잘 안되었지만 바로 그 다음 물건 협상한 것

(4)지체하지 않고 보유물건을 팔릴만한 가격에 낸 것 입니다.

미리 매물을 봐두었던 다음 투자 대안들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차례대로 다음 물건들 협상하여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등기를 앞둔 시점에서

힘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함께하는 동료들도 있고

아는 지역이 늘어가고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져서

그 과정이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복기하다보니 괜시리 눈물이 핑 돌긴 합니다…

그동안 고생했을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아이와도 더 시간보내주지 못해 미안하고

새벽에 임보쓰며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직장 회의실에 숨어서 매물예약도 하고

인테리어하느라 전화하러 계속 뛰쳐나간통에

무슨일이 있기에 전화기 붙들고 사냐는 이야기도 듣고

뜨거운 여름에도, 눈보라 치는 겨울에도 임장했던

제 자신에게도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어떻게 이렇게 먼 거리에 사는 지방 사람이

서울에 집을 살 수 있었는지.

그래서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서울 투자하실 수 있고

원하시는 목표를 이루실 수 있다고.

어렵지만, 용기를 내시라고.

지방에 계신 모든 투자자들께 희망을 전하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한분들.

월부콘에서 짧은시간인데도 답변해주셔서, 

용기내게 해주신 너바나님

코칭해주신 마스터멘토님, 제주바다멘토님

3개월내 목표를 세우라고 해주신 권유디튜터님

전세빼기와 수리 신경써주신 대흙튜터님

인사이트 나눠주신 동료분들과 

많은시간 함께해주신 임장메이트 유원장님

인테리어 진짜 큰 도움주신 

징기스타님, 이루리님, 굿럭제이님, 창동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