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월부학교 봄학기 몽~가 부내나는 4제지간 해피율율] 3천만원 네고 안되면 안 살거예욧!!!!!!!!!!!!!!!

월부학교 강의를 듣고 후기를 쓰다가 
이 경험이 어쩌면 
싸게 매도하고 갈아타려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함께 공유해봅니다 ^^ 

‘목표’가 ‘목적’이 되어선 안된다. 

제가 3월부터 물건을 찾기 시작한 이유는 
0호기를 더 나은 자산으로 바꿔서 

포트폴리오를 개선한다는 목적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서울기초반을 수강하며 
그 이유를 명확히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적극적인 행동을 하여서 

최저가로 매도하고, 
(제 맘속에서는 호가 대비 3천 싸게 팔았다는 이상한 네고 발동시작) 

물건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기회로 자모님께 질의응답을 받았기에 확신을 갖고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  경험담 시작 - 

3월에 저는 공급이 많았던 A지역에서 시세 대비 싼 매물을 발견했고, 

조건도 주인분들이 따로 분양받은 것도 아니었고, 

주전으로 살 마음이 계셨기에 좋은 물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매코를 넣어보고 싶었지만 

갑자기 든 생각 

‘그래도 공급이 많은 지역인데….

이 정도 싸다고 사는 게 맞나? 좀 더 깎아볼까?, 

우리집도 3천만원 깎아서 매도했잖아!!! ’라는 생각  ← 이게 패인의 시작…….

사장님께 그 주인분 진짜 이사 갈 계획 없냐고 재차 확인하고 

(자녀분들이 초등고학년이라 그 옆에 있는 중학교로 입학하고 졸업까지 하길 바란다는 기쁜 소식) 

그럼….더 깎아보자 라는 생각에 

“사장님, 제가 돈이 조금 모자랄 것 같아요. 3천만원 깎이면 바로 계약할게요. “ 

“지금도 정말 싼거예요. 사모님” 

“남편이 3천만원 깎인 금액 아니면 안하겠대요 ㅠㅠ “ 

그리고 얼마후 

“사모님….2천만원 깎아주시겠대요. 

여기 타입은 조금 덜 선호하지만 층이 진짜 괜찮고 앞도 뻥뚫려있고, 

집상태도 진짜 좋은 거 봤잖아요. 

괜찮아요!!! 2천 깎였는데 계약하시면 어때요?” 

근데 마음의 갈등이….지금 물건들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좀 더 기다릴까? 

”사장님 3천만원 다시 한번만 말씀해주세요.” 

”알겠어요…” 

”사모님 2500만원 까지는 해주시겠대요. 근데 지금 다른 손님도 왔어요.

그 손님도 2500깎인 금액이면 하겠대요. 

근데 사모님이 먼저 진행하던 거라서 먼저 연락드렸어요. 하실거예요?” 

”……그냥 더 기다려볼게요..3천만원해야된대요 남편이……….” 

”알겠어요.” 

그리고 다른투자자가 계약하셨다는 소식.

-  경험담 끝 - 

다시 한번 복기하면 
 

애초의 목적은 
0호기의 자산을 더 나은자산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였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나도 싸게 팔았으니, 나도 최저가 수준으로 싸게 사겠다. 
그래서 3천만원은 깎아야겠다 라는 

이상한 목표가 생겼습니다. 

목표가 목적을 삼키면서 투자기회를 날렸습니다. 

내가 놓친 것이 무엇이지?

1. 싼 가격이라면 바로 매코를 올려보았어도 좋았다. 

(경쟁매물도 있었지만 조건이 더 좋았다)

2. 3000만원이라는 네고금액을 고집할필요가 없었다. 

(지역도 단지도 물건도 달랐는데 내가 깎아줬다고 남도 깎아줘야한다는 법은 없다)

3. 공급이 많은 지역이라 투자자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사장님이 투자자가 붙었다고 했는데도 믿지 않았다) 

4. 사장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았다. 

매도자가 어느정도 깎아준다고 했는데 더 깎아달라고 하기에는 사장님도 명분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그 경험 후에 월부학교에서 튜터님과 동료들을 만나서 

더 많이 배우면서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게 되어서 좋은 결과도 되었지만, 

한 편으로는 협상에 더 관심을 갖고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혹시 저와 같이 포트폴리오 개선을 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목적와 목표를 구분하여 정리해보시고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 
설정하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