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바이입니다.
최근 투자를 위해, 투자 마무리를 위해
고군분투중인 분들과 함께
대화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제가 투자를 공언하고 겪었던 과정과
고민들의 상당 부분을 겪고 계셨기에
남다른 감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생애 첫 아파트 매수,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매수 한 첫 투자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하면
완벽한 투자를 할 수 있는지 적어보려 합니다.
그 좋은 시기에 집도 보지 않고 산. 첫 아파트
2015년 12월 저는 집도 보지 않고
생애 첫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합니다.
급히 부모님의 거쳐를 마련해야 했는데
'급매' 라고 적힌 교차로의 광고 멘트만 보고
집도 보지도 않고 가계약금을 넣고
등기부 등본도 확인하지 않고 본계약을 한건데요.
그렇게 저는 인구 30만 이하 소도시
전용59, 96년식 구축을 덜컥 사버렸습니다.
집도 안보고 산 첫 부동산
같은 시기 매수 할 수 있었던 생활권 내 도시 대장
그 좋은 시기에, 3천여 만원을 더 들였다면
실수요 뿐 아니라 가수요도 있는
당시 도시 내 대장을 매수 할 수도 있었습니다.
노령의 부모님께서 현재 자주 이용하시는
상권과, 병원을 도보로 다닐 수 있고
아직까지도 수요가 제법 탄탄한 가치있는
단지가 있었지만 저는 몰랐습니다.
앞마당은 커녕 비교를 할 생각도 없었고
생각이 있었다 한들 볼 줄 아는 눈도 없었네요.
그렇게 매수한 단지의 가격은
매수 가격으로 수렴하고 있지만
당시 매수 할 수 있었던 지역 내 대장은
아직도 1억 이상의 수익 구간에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인구 30만 이하, 소도시입니다..
어쩌면 예견된 고난이었을 수도
96년식 구축 아파트는 저에게
한 집에서, 동일한 아랫집 세대주를 상대로(?)
7번의 누수 탐지공사, 세번의 피해 보상 이라는
찐하디 찐 한 경험을 탄생시켜 주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많이 버거운 일이었기에
물어보고 제안하고 사과해
나가는 것의 반복이었는데요.
당시 경험담을 작성하면서 느꼈던 감정은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어쩌면
누수 잡는 일로도 일단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해를 넘기며 2년 동안 누수 가해 세대가 되며
내 벨소리가 아니어도 심장이 덜컥하는
그런 트라우마 시기도 있었고
또 누수 생겼냐며,
그만두고 누수 업체 차릴거냐는
직장 동료들의 볼멘소리.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반복해서 피해가 발생되니
감정적으로 대응 하실 수 밖에 없었던
아랫집 세대주가 정말 밉고 가장 힘들었는데
누수에 시간이 생명이라는 것과 함께
빠름만이 능사는 아닐 수 있다는 것
투자 물건은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CEO 마인드를 체득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잘 되려나 보다.
투자를 위해 넣었던 인풋 대비
빠른 기간 내에 물건을 만날 수 있었고
가계약 후 한 달 안에 전세 계약도 체결하면서
'잘됐다! 잘 풀리려나봐~~'라는
당시 선배들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ㅎㅎ..
저의 첫 투자는
5채의 경험 못지 않은 경험을
고스란히 안겨주었습니다.
임차인과 부사님을 대하는 법,
만기 시점 공급장을 피해
3년을 셋팅 할 때 챙겨야 할 것들,
어렵게 전세를 3년 셋팅 해 놓고도
1년 뒤 공급 한복판에 다시
전세를 올려 받아 뺐던 경험까지
투자자 후바이를 성장시켜 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동료들이 투자 물건을 찾을 때,
임차인과의 관계로 힘들어 할 때,
부동산 사장님과 협의가 어려울 때,
전세를 뺄 때,
잔금을 치뤄야 할 때,
누수나 하자 소식이 있을 때,
부족하지만 조언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아직 경험해야 할 바가 많지만
그 이후 투자에 들어가는
전반적인 인풋에 큰 두려움은
사라진 것도 같습니다.
돌아보니 완벽했던 첫 매수, 첫 투자
집도, 등기부 등본도 보지 않고
매수 한 첫 집이었지만
고작 단 1채의 첫 투자였지만
'경험'을 꽤 쌓을 수 있었고
다음 투자를 임함에 있어
정말 든든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투자 물건은 아직 수익 구간도 아닐 뿐더러
매수 당시와 가격도 별 차이가 없지만
이 녀석을 보유해 나가면서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좀 더 살폈어야 하는 점들도
배워가고 있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투자 물건 하나 하나가 나의 선생'
이라는 선생님들의 이야기에
이제는 조금씩 공감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완벽한 투자, 완벽한 매수는
어떻게 할 수 있는걸까요?
매일, 매달 쏟는 시간을
투자와 연결 시키려는 노력,
투자와 매수를 미루지 않고 하는 것,
보유 과정에서의 상황들을
'어떻게 하면' 더 귀하고 값지게 만들지
반복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야 말로
완벽한 투자, 완벽한 매수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요.
"경험이란, 당신이 원했던 것을
가지지 못했을 때 당신에게 주어지는 것"
이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
- 투자에 대한 생각, 하워드 막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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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부족한 첫 투자로 힘든 시간들의 연속이었지만, 그 덕분에 더욱 실력있는 투자자로 담금질 되었고, 그동안에 소중한 경험들을 디딤돌로 완벽한 투자를 하실수 있는 멋진 투자자 되셨군요~ 조장님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