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포도링] 조건부 전세대출 규제 + 계엄령 콤보에서 전세뺀 후기

  • 25.06.01

 

포-하

 

안녕하세요 포도링입니다.

 

오늘은 2호기 2탄을 가져왔습니다.

 

1탄:

https://cafe.naver.com/wecando7/11504293

결혼 두 달 남은 예비 신부의 혼수 찾기 대작전 (투자에 필요한 준비) [포도링]

 

 

여러 동료, 튜터님들의 조언을 받아

드디어 2호기에 투자에 성공했었는데요!

 

가계약 후 전세를 내놓은 상황.

인테리어 상담을 받고 당진 터미널에 내려서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뉴스 속보가 뜹니다.

 

 

 

HOLY MOLY!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잃지않는 투자를 해야한다.

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전 다행히 제가 잔금이 가능한 범위에서 투자를 진행했는데요.

 

만약에 제가 튜터님에게 미리 명의자, 잔금 등에 대한 조언을 받지 않았다면?

정말 발 뻗고 잘 수 없는 투자가 됐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잔금치기 싫다고 해서 이미 발 뻗을 수 없긴 했음ㅎ)

 

이 지점에서 

투자하다보면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고, 

앞으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투자만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제 집은 공실이었지만,

인테리어 예정인 기본집으로

어떻게 인테리어될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전세입자들에게 소개하기 애매한 상태였죠.

 

하지만 결혼식과 신혼여행 날짜는 다가왔고,

예정대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최악)

 

사실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에

저희집에 들어오고 싶다는 전세입자가 2팀 있었는데요.

 

1팀은 법인전세라 가계약금을 줄 수 없다는 팀이었고,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법인은 바로 계약하더라구요)

2팀은 신혼부부니 2천을 깎아달라는 팀이었죠.

 

여기서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가리다가 오히려 전세를 낮게 맞췄다는 얘기도 들었었는데.. 괜찮을까..?

인테리어 전이라 다들 지금 집상태만 보고 계약해야할텐데..

투자금이 더 들어가더라도 2천 깎아줘야하나?

법인전세자의 개인적인 돈으로 가계약금을 받을 순 없나?

 

일단 법인전세자가 2주정도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제 입장에선 그럴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인 돈으로 가계약금을 넣기를 요청드렸고,

이전에 비슷하게 가계약금을 잃은 경험이 있어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ㅎ..^^

 

이제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그냥 다른전세입자와 접점을 늘리는 방법.

즉, 다른 부동산에 내놓은 방법밖에 없었죠.

 

그리고 저는 지방투자경험만 있고,

수도권투자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100개 부동산에 내놓을 각오를 했습니다.

 

그 각오를 튜터님께 말씀드렸더니..

 

 

밥잘튜터님: 도링님..그 정도까지는 안해도 돼요..

 

 

 

에에에에?

 

 

 

처음엔 이렇게 말씀해주신 의미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일단 매수부동산에 내일부터는 다른 부동산에 내놓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매수부동산에서는 굳이 그래야겠냐는 반응이었지만

저는 전세 빼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렸고,

튜터님이 말씀하신대로 일단 한 개 부동산에만 물건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한테 전세 가계약금이 들어왔습니다.

 

 

 

ㅎㅎ..?ㅎㅎㅎ

 

 

 

알고보니

제가 다른 부동산에 전세를 내놓자

법인전세자를 데려온 부사님과

저의 매수부사님이 똥줄이 타서

법인전세자가 개인 돈을 넣도록 설득한 것이었죠..

 

이때 한 부동산에만 맡기면 안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동료들이 전임해주면서,

제가 다른 부동산에 전임하면서 추가적으로 알게된 사실은

 

제 단지가 직장수요가 충분했던 단지이고,

마침 조건부 전세대출 규제로 신규 전세가 많이 없었고,

동시에 제가 전세를 내놨던 12월~2월이

해당 지역에서 직장수요때문에 전세입자들의 이동이 활발한 시기였다는 것입니다.

 

튜터님께서 입이 닳도록 

잔금칠 확률은 적다, 그렇게 많은 부동산에 내놓을 필요 없다고 말씀해주셨었는데,

제가 수도권 시장을 경험한 적이 없으니 근거없이 계속 불안에 떨고 있었던 것이죠…

 

정말 저보다 앞선 시장을 경험해본 분이

제 곁에 계시다는게 너무나 큰 힘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수도권 시장에서 전세를 뺄 때
 

  1. 투자한 단지의 수요가 어떤 특징을 가졌는 지 아는 것
  2. 수요의 크기를 아는 것

 

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은 경험이었습니다.

 

 

 

+ BONUS

 

추가로 저는 굳이 전세를 맞춰야하는 투자를 진행했는데,

당시에 동료들은 모두 전세낀 집,

아니면 매매/전세 동시 진행할 수 있는 집을 매수했습니다.

계엄령이 터져도 오호~ 하고 말았겠죠..?

 

다른 분들은 가능하면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상황에 맞는 “조건”을 셋팅하는 투자를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이미래
25. 06. 01. 00:27

와 이 경험담을。。 나는 실시간으로 봤네。 이햐。。。 도링 보고시풔여~

뚜하
25. 06. 01. 00:29

링부님 넘 멋지드아♥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해냈다! 단지의 특징과 수요의 크기를 아는 것>< 감사합니다

부총
25. 06. 01. 00:32

오호~ ㅎㅎ 포링님 소중한 경험공유 감사합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