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 집 완전 예뻐요! 바로 계약할게요!”
20대 직장인 OO님. 첫 번째 본 원룸에 반해서 30분 만에 계약을 결정했습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완전 마음을 뺏겨버린 겁니다.
“혹시 주변 환경은 확인해보셨어요?”
“아니요!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른 분이 계약할까봐 바로 결정했어요”
평소 OO님이 야근이 많다는 걸 알고 있던터라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달 뒤 다시 만난 OO님에게 집을 계약할 당시의 설레임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편의점은 멀고, 지하철도 멀고..주변에 술집만 너무 많아요. 야근하고 집에 갈 때 무섭기도 하고요…”
예쁜 방 하나에 현혹되어 2년을 후회하게 되어버린 겁니다.
부동산에 관심가지는 사람인만큼
부동산 관련 채널을 많이 보게 됩니다.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채널, 인테리어 전후를 보여주는 채널,
내가 살고 있는 집을 소개하는 채널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눈길을 끕니다.
특히, 살고 있는 집을 소개해주는 영상을 보게되면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꾸미며 사는지
거주하시는 분의 엄청난 센스에 감탄하게 됩니다.
여러 콘텐츠를 접하며 많은 사람들이 더욱더 집에 대한 로망을 갖게 됩니다.
이때, 우리가 반드시 경계해야 할 생각 3가지가 있습니다.
1) 집만 예쁘면 되는 거 아닌가요?
하루 중 정말 집에만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는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지하철, 버스 등을 이용해 회사에 가야하고
회사 끝나면 집근처에서 먹을거리도 사야하고
안전하게 집에 돌아와 다음날 출근을 위한 휴식을 해야 합니다.
2) 인테리어 이렇게 예쁜 집 또 없을 거에요
어떤 요리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넓직한 주방,
그렇게 원하던 테라스, 다락방까지..
이 모든 것을 갖춘 집이 있다면 내 생활에 정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을 겁니다.
하지만 사는 내내 같은 마음일까요?
3개월만 지나도 익숙해져 처음의 감동은 사라지게 됩니다.
3) 주변은 적응하면 되죠
집에 대한 감동이 사라진 후 남는 게 무엇일까요?
불편함은 적응될 거라 믿었던 예쁜 집.
불편함이 적응되는 게 아니라 결국 사는 내내 스트레스가 되어버립니다.
첫 번째 본 집을 계약하는 것이
무조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드리는 게 아닙니다.
집을 선택하기 이전 스스로 어떤 준비를 거쳤냐에 따라
‘성급한 결정’과 ‘준비된 빠른 결정’이 나눠지게 됩니다.
1) 성급한 결정
2) 준비된 빠른 결정
물론 예쁜 집에서 누릴 수 있는 만족도는 분명 있습니다.
친구들을 초대해 집을 자랑할 수 있고
SNS에 올릴 맛도 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출퇴근 거리가 멀다면
출퇴근에 소모되는 시간, 교통비, 에너지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반대로 좋은 위치를 선택한다면 어떤게 다를까요?
인테리어가 아쉽고, SNS용 사진은 평범할 수 있지만
출퇴근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여유시간이 생깁니다.
아끼는 시간과 비용,에너지 덕분에
미래를 더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바꿀 수 없는 것들
바꿀 수 있는 것들
결론 : 위치가 마음에 들면 인테리어는 충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사전 준비 체크리스트
빠른 결정을 위한 기준 만들기
결론 : 기준이 명확하면 고민시간과 실수가 줄어듭니다!
모든 조건을 다 만족하는 집은 없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 아는 것입니다.
이것이 후회 없는 전월세 선택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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