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중45기 72조 | 대감집대감] 1강 후기- 저환수원리, 몰라서 못하는 것보다 조급해서 안 하는게 더 나쁠지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투자의 원칙

저환수원리

월부 강의를 제대로 듣기 전 저환수원리가

‘저환수’라는 원리인 줄 알았던 내가

열중반을 들으면서 저환수원리를 실전에 대입해서

배우고 익히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나는 강의였다.

이 강의 이전에 나는 게리롱 강사님의 말 그.대.로. 

전고점 대비 가격, 300세대 이상.. 등

원칙의 의미보다 그에 따른 체크리스트만을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올해 여름이 가기 전에

작지만 알찬 1호기를 하는 것이 목표인 나는

눈 앞에 있는 수많은 아파트들을

그 리스트에 맞춰서 맞고 틀리고 채점을 하느라 바빴다.

강의를 들으면서, 신기하고 감사하게도

내 앞/반마당의 지역들을 예시로 들어주셔서

좀 더 나의 가치판단을 제대로 복기하고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알게되었던 것 같다.

그놈의 조급증.

6개월 전까지는 아파트에 관심도 없던 내가

이제는 아파트 한채가 너무 가지고 싶어서

일주일이라도, 한달이라도 더 못기다리겠다는게 참 웃긴데.

1강을 들으면서

나는 얼마나 원칙을 지키고 있었는가

갭이 내 투자금 안에 들어오고 그냥 나쁘지 않은 것 같으면

이거 한번 들어가?라며 스멀스멀 피어나는

마음 속 투기꾼을 투자자로 둔갑시키지는 않았는지.

누군가에게는 적지만

정말 소중한 내 종잣돈으로

가장 좋은 것을 고르기 위해서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검증하고 또 검증해야한다.

하나의 물건이 날아가서 투자를 영영 못하게 되는 일은 없다.

그러니 조급해하기보다, 내가 보고 있는 물건이

나와 함께 돈을 벌어줄 질 좋은 자산인지

찬찬히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