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가는 투자자(?) 쭌또니 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따끈따끈한 2호기 계약을 하고 후기를 올립니다.
작년에 1호기 투자하고 아직 후기를 못 올렸지만... 2호기 먼저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첫 후기라 두근두근하네요ㅎㅎ)
월부 입성 계기
저는 2018년에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신입 때 선배들이 매 3년마다 고비가 온다했는데, 저에게도 그 첫 고비가 2021년에 찾아왔습니다.
안정적이고 나쁘지 않은 급여. 그러나, 발전하는 느낌은 별로 안 들고 뻔히 보이는
낮은 급여상승률에 이대로 괜찮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지” 라는 진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건 추가소득 그리고 최종적으로 경제적 자유였습니다.
빨리 퇴직해서 Fire가 되고 싶어! 라기 보다는 우선 자산이라는 든든한 뒷배를 만든 뒤
제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고 싶었습니다.
가족이 아플 때 병원비가 아닌 치료법에 집중하고 싶었고,
제 직업을,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때는 기회비용/교육비/생활비가 아닌 그 일 자체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선택할 때 돈을 고려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입사 후 맛만 봤던 주식은 제 성격과 잘 맞지 않았고,
당시 핫 했던 비트코인은 무슨 이유로 하는지 납득이 안 되었습니다.
그렇게 돌고 돌아 유튜브에서 너나위님을 만나게 되었고,
유동성 폭등장에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과 벼락거지가 된 사람이 대비되면서
역시 우리나라에선 부동산을 해야 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신혼집으로 염두하고 세끼고 샀던 0호기가 1년도 안 되서 1억이 오르면서
역시 부동산!이라는 확신까지 들었습니다.
(그랬던 0호기는... 쓰라린 역전세를 선사하고 제자리 가격으로 돌아갑니다..ㅎㅎ)
열반! 실준!! 열중!!! 내마!!!! 지투!!!!! 그리고 슬럼프
열반45기에서 너바나님에게서 자본주의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고, 부동산 투자 기준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정말 열정 넘치고 좋은 동료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것은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원래 걷기를 좋아해서 5만보가 넘는 임장은 힘들기 보단 재미있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도시들에 발자국 하나하나 남기는 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기초강의들을 다 돌파하고, 운 좋게 오프 실준반/내마반에 지투까지!
월부 입성 후 1년은 정말 신나게 달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21년 초 투자한 0호기와 22년초 받은 분양권을 보유한 상태에서
금리 폭등과 함께 시작된 하락장은 오랜기간 투자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너무 좋았던 동료들은 하나 둘 사라지고... 역전세로 9천5백만원을 내주고... 첫 아이가 생기고!(이건 느낌표!!!!)
투자에 몰입도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1년에 3~4개의 강의를 듣고
틈틈히 자실을 하면서 어떻게든 관심의 불꽃을 끄지 않는 정도만 유지했습니다.
24년 5월 투자코칭 투자인생의 전환점!
22년 초 분양 받았던 아파트가 24년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서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되던 차
아내와 상의해서 처음으로 투자코칭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라즈베리님과 함께한 투자코칭을 통해서
0호기와 분양권을 순차 매도해서 투자를 이어가는 방향을 설정하였습니다.
지방에서 만난 1호기!
24년 8월 첫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는
라즈베리님의 코칭에 따라, 부산에서 1호기를 했습니다!
마침 운명인 듯 무피로 내 놓은지 1년 된 제 분양권을 사겠다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인상 좋은 매수인을 만나 계약이 잘 성사되었고, 가벼운 마음 반 조급한 마음 반으로 부산으로 달려갑니다.
부산에 앞마당이 없었기 때문에 마침 투코를 해주신 라즈베리님의 부산 특강을 듣고,
투자를 위한 1달 급속 임장을 했습니다.
(임신 30주차에 부산 분임을 함께 해준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비록 근방에 대규모 입주가 있어 잔금도 치고 인테리어도 하면서 투자금이 더 들어갔지만,
많은 경험을 하게 해준 소중한 1호기를 전세까지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1호기 후기는 나중에 쓰겠습니다..!)
지방 투자에 탄력을!
이후 첫 아이가 태어나고 100일까지는 아내와 약속한 바와 같이 투자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사랑입니다..ㅎㅎ 사랑한다 OO아)
그리고 24년 10월 조모임 없는 신투기를 시작으로 다시 투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신투기에 이어 서투기를 들으며 서대문구를 임장했는데,
제 투자금으로는 수도권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 투자도 지방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울산은 지금 당장 투자해도 되고 , 300만 부산이 다음 타자! 200만 대구도 바로 뒤에 기다린다던데?”
지방 투자에 꽂히니 지방이 노다지처럼 보이고 수도권은 아예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3월에 드디어 0호기 매도에 성공하고,
잔금을 6월 말에 받을 수 있게 되면서 2호기 투자할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어서 지방투자가 운명인 걸 증명하듯, 25년 4월에는 2년 반만에 지투실전반을 재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브롬톤 튜터님, 지투 24기 일타 쌍(11)피조와 함께한 실전반은 지방투자에 대해 더 깊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5월에는 대구 중구 자실을 하면서 투자 물건을 찾았습니다.
투자 범위에 들어오는 신축급 단지들을 찾았고 특히, 조합원 물건으로 옵션이 빛나던 물건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1호기가 준구축이라 신축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그 물건에 투자했을까요..?
두근두근 매코! : 리스크의 중요성
브롬톤 튜터님께 문의를 드려보니 매코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 말씀을 해주셨고,
1호기 때도 패스했던 매코를 처음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마지막까지 고민이 많았는데, 아내와 2일 간 이야기를 한 끝에 매코를 받기로 결정하고
6월 2일 신청, 6월 4일 매코를 받았습니다.
(매코도 광클이라던데 그날은 또 운명인지 30분 늦게 했는데 신청이 되었습니다ㅎㅎ)
항상 강의에서만 뵈었던 제주바다님께 매코를 받게 되었고,
제 1,2순위 물건의 리스크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전화기 속 목소리를 듣고 저 혼자 내적 친밀감 100%!였답니다ㅎㅎ)
특히, 1순위 물건은 주변 공급이 계속 남아있어 전세하락에 따른 투자금 상승이 있을 수 있음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전세계약까지 확실히 동시에 이뤄지고 투자금 범위 내 안정적으로 들어올 때만 투자하라 코칭해주셨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협상에는 실패했고, 대구에는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2호기는?
코칭에서 제주바다님이 1순위 협상이 안되면 수도권 A,B지역을 봐보라 말씀해주셨고,
협상 실패한 당일 코칭대로 전수조사 및 가능한 물건들에 대해서 전화를 싹 돌렸습니다.
우연히도 세낀 물건만 한 개는 월요일, 2개는 차주 수요일에 예약하게 되었는데,
(연휴라 세입자들이 아무래도 집에 잘 없었습니다ㅠ)
한 사장님이 사진으로라도 먼저 보여줄테니 생각있으면 방문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아기와 함께 6월 7일에 부동산에 가게 됩니다.
(아기와 같이 간 덕분에 방문했을 때부터 저희를 좋게 봐주셨습니다ㅎㅎ)
해당평형 단지 최저가에 나온 물건인데 생각보다 수리 상태가 좋았습니다.
하자가 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사실대로 꼼꼼히 말해주셨고
나중에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 판단했습니다.
괜찮다 판단되어 다음주 평일 저녁에 집을 보러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멀리서 왔는데, 한 번 비밀번호라도 받아볼 수 있는지 연락 한 번 해보겠다 하셨습니다.
이건 또 운명인지?! 세입자 분이 집에 계셨고 바로 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하자부분은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았고,
현 세입자가 거주한 이후로는 문제가 생기고 있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사장님께 얼마까지 가격 협상이 가능할지 물었고 200만원은 가능하다 하셨습니다.
현재 가격이 매도인이 산 가격보다 2천만원 높은 가격이어서
이 이상 깎으면 거래비용 포함해서 남는 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최근에 큰 금액의 협상 요청이 있었는데 매도인이 마음이 상해 진행이 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미 상태 대비 저렴하고 현재 시세의 전세가 껴있었기 때문에 지금 가격도 괜찮다 판단했습니다.
(세입자는 자녀가 아직 초등학생이라 향후 더 거주하고 싶은 상황인 점도 메리트였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매도인의 마음이 상하지 않을 정도인 500만원을 문의드렸고,
사장님이 잘 협상해주신 덕분에 500만원 네고에 성공했습니다.
당일날 매도인까지 오셔서 계약까지 하루 만에 끝내버린 2호기 투자였습니다.
[폭풍 같았던 6일 간 투자여정]
6.2(월) 매코신청 → 6.4(수) 매물코칭/1순위 협상실패/A지역 전수조사
→ 6.5(목) B지역 전수조사/전화임장 → 6.7(토) 매임/계약
잘한점 : 코칭대로 행동하고, 단계마다 머뭇거리지 않고 행동함, 최근 협상 이력을 부사님께 물어봄
부족한 점 : 수도권에 제대로된 앞마당이 없음, 하자부분의 수리금액을 정확히 알지 못함
복기를 마무리하며
2호기는 강남 1시간 내 출퇴근 가능한 지역이기에
제주바다님의 말씀대로 수도권 자산으로써 전세상승분을 받으며, 오래 가지고 가려합니다.
무엇보다 첫 투자 공부를 시작한 뒤 3년 7개월 동안 계속 지지해준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투자코칭으로 방향을 잡아주신 라즈베리 튜터님,
따뜻한 마음으로 강의 끝난 뒤에도 계속 잘 할 수 있도록 챙겨주신 브롬톤 튜터님,
투자의 리스크가 무엇인지 그리고 수도권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신 제주바다 멘토님 감사합니다.
열반 45기 동료이자, 유일하게 월부에 남아 저의 등대가 되고 계신 버텨요님,
슬럼프 기간 만나 투자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알려주신 열반61기 3조 동료분들!
아이 출산 이후 다시 불붙인 투자 여정에서 만나 계속 함께 하고 있는
서투기 19기 30조/지기25기 28조/지투24기 11조 동료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월부를 떠났지만 소중한 경험들 나눠주시고 함께 뜨겁게 임장했던
많은 동료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얼굴들이 아직 새록새록 기억납니다ㅎㅎ)
(방랑미쉘님! 25년까지 투자자로 살아남아있습니다..!!ㅎㅎ)
대학교 전공이 생기기까지 초/중/고 12년을 공부한 것처럼
인생을 바꾸려한 부동산 투자인 만큼 최소 12년은 지속하겠습니다.
앞으로 계속 해 나가겠습니다!
댓글
와! 쭌또니님 이 경험담글속에 분양권.구축매도와 역전세 그리고 수도권 투자까지 엄청난 경험이 녹아있네요. 코칭후 액션도 정말대단하십니다!! 경제적자유를 이루는데 좋은시작이셨길 바라며 앞으로 계획도 모두 이루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