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인증

[열중 45기 12조 토히] 마니마니 집심마니 선배님과의 독모 후기(일기;)

  • 25.06.18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해 주시는 감동의 조장님 덕분에 

무려 4년차 선배님이신 집심마니님과 토크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가는 동안 긴장이 됐다. 

책을 딱 한번 읽었기에 무의식적으로 내가 담고 싶은 내용만 머리에 담은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다. 

이야기를 잘 뱉어낼 수 있을까 하는 잔잔한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도착하니 피자,, 치킨,, 떡볶이,,, 황홀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몹시 사랑하지만 먹고 나면 졸음이 쏟아져서 멀리하는 피치떡을 신나게 먹을 수 있었다… 행복했다…. 

 

본격 발제문을 시작하니 또 다시 긴장이 스멀 올라왔다. 

게다가 1번 타자가 될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불길한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우리에게는 독모TF 이신 마니마니 집심마니 선배님이 계셨다. 거의 월부의 유재석이셨다. 

 

월부의 특징: 닉네임의 뜻을 말하시오

늘 토끼 + 이름이에요~ 라고만 했던 닉네임의 뜻을 

어제는 처음으로 진솔하게 꺼내 놓았다. 말하는 내내 쓕싀럽고 어색했지만

오프라인 만남, 그 시간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이었다. 

 

 

한명씩 발제문에 대한 답을 내놓았을 때 그에 꼬리를 무는 선배님의 연관 질문들이 나는 참 좋았다. 

답한 사람이 한번 더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했다. 

부드러우면서도 명확한 선배님의 관점 덕분에 

누군가에게는 당장 해야할 투두리스트가 생기고, 누군가에게는 사고의 확장이 생겼을 것이며

누군가는 초점을 작게 좁혀주시기도 했다.

 

그리고 투자를 하는 이유가 정확히 나와 같아서 놀랐다. 

내가 해석하기로는 키워드가 ‘경험’이셨던 것 같다. 

스스로에게 더 폭 넓은 경험을 해주고 싶고, 가족들을 좋은 환경에 놓아보고 싶다는 이야기들. 

그리고 지금 나눌 수 있어 행복하고 자신의 삶이 좋다고 하신 부분들.

 

사고하는 결이 비슷해서 선배님이 조언해주시는 이야기들이 많이 와닿았다.  

 

한번 읽고는 얘기하기 아쉬울 만큼 투자에 관련한 짙고도 소중한 주제들. 

아홉 번을 재독하신 선배님처럼 시기마다 재독하고 싶다. 

 

후반으로 갈수록 서로 알아가며 긴장이 풀리고 깔깔 농담이 오갔다. 

떨렸고, 유익했고, 따뜻했던 시간들. 

감사했습니다. 

 

 

추신…. 2호기 임장지 고민이 클리어 하지가 않습니다 선배님 

 

(대전제: 2년 뒤 모일 투자 금액 = 1년 뒤 투자금액의 두배)

1년 뒤 지방투자 보다는 2년 뒤에 수도권 투자하고 싶다면 

수도권 임장 나가면 될까요? 저의 사고체계가 맞나요 

아님 어제 대화 나눴듯 1년뒤 1.2년뒤 좋은 시장은 아무도 예측할수 없으니 

수도권/지방 두루 봐야할까요? 

 

 

 

 

 


댓글


집심마니user-level-chip
25. 06. 20. 09:18

토히님 이런 고퀄 후기를 ㅠㅠㅠ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토히님이 진솔하게 자기 이야기 꺼내 주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줘서 더 좋은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어요. 임장지 고민 많이 되시죠, 2년 뒤면 수도권 투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방 하는 게 아까울 수 있거든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본질은 똑같아야 돼요. 내가 가진 돈에서 감당 가능하며,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물건에 투자한다. 그런데 그 좋은 물건이 수도권이 될지 지방이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일 년 뒤에 모이는 종잣돈의 크기를 먼저 가늠하고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서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그 돈이 지방만 할 수 있는 돈이라고 해서 지방만 만들거나 수도권이 가능하다고 해서 수도권만 만들지는 마세요. 지방과 수도권 골고루 섞어서 만드셔야 내가 언제 생길지 모르는 돈으로 어디든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토히님 고생 많으셨어요!

토히user-level-chip
25. 06. 20. 13:19

선배님 댓글 오전에 읽고, 오후에 버스에서 문득 생각났어요. 아 2호기가 끝이 아니었지! 지방 임장해놓은거 계속 시세트래킹 하면서 3호기 4호기 때 기회를 잡을수도 있겠구나!!! 좋은 말씀 감사해요 선배님. 저희 가계 상황과 버무려 조금 더 생각하고 결론 내려서 머지 않아 행동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