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2)터님 기운받아 6감으로 내집마련 성공하조 율무차00] 양파링님 강의 후기

월부에서 3주차 오프 강의 연락이 왔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못 가겠다…

직장도 그렇고 거리도 그렇고 시간 여유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았다.

다만 주변에서 가야 배울 수 있는 게 있다, 가 보길 추천한다는 얘기도 듣고

조원 분들도 퇴근 후에라도 갈 수 있으면 가겠다고 하셔서

천천히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어떻게 시간을 빼 볼 수 있을까? 

2시간 걸릴 걸 생각하고 직장을 빠져야겠다는 생각이 실천으로 가게 되었다.

도저히 안 나는 시간을 잘 조정하고 나오던 길, 햇빛이 왜 그리 밝게 느껴지던지…

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라 생각하니 모든 게 좋아 보였다. 

월부 건물 근처에 도착하니 이미 약간 늦은 시간…

못 먹은 점심을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으로 때운고 툭툭 털고 나왔다. 

월부에 도착하니 마침 쉬는 시간이라 눈치 보지 않고 잘 들어갔다. 

이전 내마중에서 함께 했던 동료도 보이고, 조원들도 보여서 내심 무척 반가웠다 ㅎㅎㅎ

혹시나 해서 2m 멀티탭을 챙겨 갔는데 책상마다 멀티탭이 있을 줄이야!!

강의실은 에어컨도 빵빵하고 시설이 무척 좋았다. 

사실 필기도구만 준비하면 끝!

현장 강의는 온라인으로 듣던 배속 강의와는 속도부터 달랐다 ㅋ

대신 양파링 님의 목소리가 또렷이 귀에 박혀서 강의 이해도를 높였다.

매매 계약과 협상 부분의 실전 관련 내용들을 배속을 높여 들었다면

다 끝나고 들었다는 보람은 남을지 몰라도 내용은 하나도 이해를 못했겠다 싶었다.

열심히 따라가며 외우라고 하신 부분들을 되새김질 했지만 계약서 서류들을 보니

부린이 입장에선 가슴이 턱턱 막혀 왔다.

이걸 앞으로 내가 한다고?? 과연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자신감이나 선뜻 손 댄다고 하기 어렵지만 

이렇게까지 자세히 길을 알려주시니 따라가다 보면 매매 계약서 1장이 결국 내게 남는 날이 오지 않을까?

내마기로 강의를 시작하며 3개월 안에 하나 잡지 뭐~ 하던 막연한 생각은

쉽지 않아~로 바뀌고 있던 차였다.

오프라인 강의에서 느끼는 현장감과 양파링님의 또렷또렷한 목소리는 

할 수 있다는 열정을 불어 넣어주는 것 같았다.

질의응답 시간, 양파링님의 즉문즉답을 들으며 감탄했다.

질문을 듣자마자 저렇게 대답이 나오려면 얼마나 답을 찾으려 노력하셨을까?

열심히 하셨을 그 시간과 열정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집에 가는 길에 2호선을 반대로 타서 다시 갈아타고

역시 서울은 방심하면 안되는 곳인가? 하는 위기감이 들기도 했지만 ㅎㅎ

오프라인 강의 그 자체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 가는 보람 있는 하루였다. 

언젠가 저 지하철 노선을 눈 감고도 찾아가는 경지에 오를 때까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겠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