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주식 시장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그럼에도 올랐다’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S&P500지수를 기준으로
1년에 약 16%의 상승을 한 것인데요.
지나고 보면 ‘역시 미국 주식은 언제나 옳아,
장기 우상향이지!’라고 말할 수 있는 성과이지만,
사실 그 과정에서는 여러 번의 부침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 사진, 여러 뉴스나 콘텐츠에서 지겹도록 보셨을 겁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벌이면서
S&P500지수는 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러 미국의 경기 침체를
유도하고 있다는 말까지 돌 정도로, 시장은 공포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을까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시장은 빠르게 반등했고,
올해 역시 20%가 넘는 주가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벌써 3년 연속으로 미국 주식 시장은
해마다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계신가요?
혹시 아직 투자하지 않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할 겁니다
‘지금 너무 비싸잖아요. 이미 너무 많이 올랐어요!’ 맞습니다.
아무리 좋은 자산이라도 너무 비싸게 사면 안 되죠.
하지만 주식 투자에서 단순히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비싸다고 판단하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이익의 관점’입니다.
주식 투자는 결국 기업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가격뿐 아니라 기업이 얼마나 돈을 잘 벌고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미국 기업들이 돈을 잘 벌면 주가가 오르고,
잘 벌지 못하면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특히 미국 주식 시장은 다른 어떤 시장보다도 명확하게
‘이익’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곳입니다.

지금 보시는 표는 2008년 이후 미국 S&P500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과 S&P500의 주가 성과를 비교한 자료입니다.
2008년 이후 S&P500지수는 2008년, 2015년, 2018년, 2022년 총 네 번 하락했습니다.
이 중 2018년을 제외한 모든 해는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시기였습니다.
참고로 2018년에도 S&P500 지수는 성장 중이었지만,
12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면서 주가가 급락했죠.
즉, 일시적인 이벤트로 인한 특이한 조정이었던 셈입니다.
따라서 이처럼 특이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익이 증가하면 주가도 성장한다는 공식을 적용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그렇다면 2026년에는 미국 기업들이 여전히 돈을 잘 벌까요?
2025년 말까지 미국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큰 폭으로 성장하며 13.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즉, 내년에도 미국 기업들이 돈을 잘 벌 것이고, 따라서 주가가 오를 가능성 역시 높습니다.
이제 정말 중요한 질문을 해볼 때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할까요?
이건 단순히 ‘어떤 종목을 살까’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시장에 참여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꾸준히 성장하는 미국 주식 시장에서도
여전히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돈을 잃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 이상하죠. 시장 전체는 오르는데,
주변에서 제대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신문 기사에서도 보듯, 이렇게 좋은 장에서도 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는 마이너스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이유는 명확합니다. 오르는 주식보다 떨어지는 주식을 더 많이 사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결국 주식 투자에서 수익을 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오르는 주식을 떨어지는 주식보다 더 많이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수익의 확률이 높아지겠죠.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그건 바로, 보통의 투자자들은 오르는 주식이 뭔지, 떨어지는 주식이 뭔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ETF 투자입니다.
ETF는 이름의 ‘F’가 뜻하듯, 펀드(Fund)의 형태를 가진 상품입니다.
다만,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들어졌죠.
하나의 ETF 안에는 여러 기업의 주식이 담겨 있고,
그중 일부는 떨어지더라도 결국 더 많이 오르는 종목들이 평균 수익을 끌어올립니다.
따라서 오르는 종목을 많이 담는 ETF를 보유한다면,
투자 성과 역시 자연스럽게 우상향하게 됩니다.
이처럼 ETF 투자의 장점은 단순함입니다.
직접 기업을 분석하지 않아도, 개별 주식의 오르내림에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바쁜 직장인, 사업자, 가사 노동을 하는 분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투자 방식이 됩니다.
물론 새로운 투자 방식에 도전하는 일은 늘 망설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2020년에 처음 ‘미국 ETF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고,
그때부터 주요 ETF 대부분이 2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제가 월부에서 강의를 시작한 2023년 10월 이후로만 보더라도,
많은 ETF들이 50% 넘는 수익을 냈습니다.
2020년에도 2023년에도 제가 미국 ETF를 투자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말했던 이유는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돈을 잘 벌고 있으며, 다음 해에도 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이유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재테크 기초반에서 다루는
한 ETF를 5년 전부터 꾸준히 모아왔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매달 100만 원씩 5년간 투자했다면, 지금 계좌에는 약 1억 241만 원이 찍혀 있을 겁니다.
즉, 투자 원금 6,000만 원만으로 1억 원을 만들 수 있었던 셈이죠.
연 단위로 환산하면 약 800만 원의 금융소득이 추가로 발생한 것이고,
이는 소득이 그만큼 늘어난 효과와 같습니다.


오늘도 여러 커뮤니티에서 수많은 종목 추천이 오가고,
‘지금 사야 할까? 팔아야 할까?’ ‘어떻게 매도하는 게 맞을까?’
같은 대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냉정히 돌아보면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런 토론이 대부분 무의미했다는 것을요.
과거의 나는 이런 방식으로 돈을 벌지도, 자산을 모으지도 못했다는 사실을요.
오히려 그 과정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잃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노력과 스트레스는 컸지만, 성과는 그만큼 따라오지 않았죠.
그래서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노력은 최소화하면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식으로요.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공부가 하기 싫어지고,
운동을 꾸준히 했는데 체중이 줄지 않으면 운동이 하기 싫어집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누군가는 더 노력하라고 말하지만, 그 노력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누구나 꾸준히 성과를 내기 위해선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주식 투자에서 그 해답은 ETF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은 언제일까요?
한두 달 만에 천만 원, 이천만 원의 수익을 얻었을 때일까요?
물론 그때의 짜릿함은 강렬합니다. 하지만 그런 도파민은 금세 사라집니다.
진짜 만족감은 미래가 예측 가능한 구조로 바뀌고 있음을 느낄 때 찾아옵니다.
꾸준한 투자로 자산이 쌓이는 속도를 눈으로 확인하고,
‘이 정도면 앞으로 얼마쯤 쌓이겠구나’ 하는 예측 가능한 성장 곡선을 그릴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안정감과 만족감을 느낍니다.
게다가 자산이 커질수록 같은 수익률에서도
수익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복리 효과까지 체감하게 되죠.
그래서 만약 지금의 삶이 불안정하다고 느끼고,
앞으로 어떻게 자산을 만들어가야 할지막막하다면
꼭 ETF 투자부터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미 시작한 제 동료들이 느끼고 있는 그 예측 가능한 안정감과 꾸준한 만족감,
이건 누구나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