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해방입니다.

이전에 작성했던 1호기 투자 후기 1편에 이어서 2편 입니다.

<이전 글>

부천시 원미구 아파트 1호기 투자 후기(1)

코크드림님의 과일 바구니 전략, 성공!

매매 계약을 마치고 

네이버 부동산에 광고를 올렸는데

영 반응이 없는 것이

사진이 없어서 라고 생각했습니다.

‘공실이 아닌데 사진을 어떻게 받아내지’

그 때, 코크드림님의 인테리어 특강에서

전세 잘 맞추는 법에 대해서 말씀해주신 게 생각이 났습니다.

“선물은 부담스럽게”

원래는 임차인이 살고 있을 때 양해를 구할 때 쓰는 스킬이라 하셨지만

매도자도 사람이니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럴 때 쓰는 돈도 다 투자금의 일환이다” 라고 하신 말씀을 떠올리며

한껏 예쁘게 장식된 과일 바구니를 집으로 보내드렸습니다.

과일 바구니를 보내고 한 주 텀을 두고 사진을 요청하니 

대청소까지 해서 사진을 찍어 보내주시더라구요.

이런 꿀팁을 강의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깨달은 점>

1. 매도인 실거주라도 과일 바구니 전략은 분명 도움이 된다.

2. 과일 바구니 전략은 부동산 사장님도 좋아하신다. (집을 많이 보여줘도 눈치가 덜 보여서)

3. 다른 부동산에 더 내놓을 때에는 가장 먼저 거주자한테 양해를 구해야 한다.

듣던대로, 매수보다 어려운 전세 맞추기

계약은 2월 중순

잔금일은 6월 중순

잔금일 까지 4개월의 시간을 확보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전세를 못 맞추는 일은 없을 거라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하고 있던 것이 있었습니다.

 “ 전세는 보통 이사 2개월 전부터 집을 보러 다닌다. ” 

저에게 아무리 4개월의 여유가 있다고 한들

2,3월에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은

제 잔금일 보다 훨씬 일찍 이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잔금이 멀다고 해서 반드시 안전하리란 보장은 없었습니다.

또한, 아예 모르고 있었던 것.

 “ 매매 진행 중인 물건에는 전세 대출이 잘 안 나온다 ”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

매매 진행중인 물건에 대해서는 전세 대출을 안 해주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고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다행히 농협, 하나 은행에서는 아직 해주고 있다는 얘길 듣고

조금이나마 안도했지만

슬슬 불안한 마음이 올라 오더라구요.

집을 보고 가는 사람은 많지만 

번번히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두 달이 넘어

잔금일이 한 달 반밖에 남지 않은 시점.

더이상 현실을 부정할 수 없어 

플랜B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래 카카오 주담대가 있잖아

중도상환 수수료도 0원인데 뭐가 걱정이야’

라고 생각 한 사람이 수 천 명이었는지

예상치도 못한 대출 오픈런을 만나고야 알았습니다.

대출 조건에 대해서만 열심히 알아보고 준비했지

대출 신청이 대학 수강 신청 같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2주 동안 매일 아침 6시에 광클을 했지만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인지..

결국 플랜B를 실행하지 못하고

처참한 심정으로 플랜C인 시중은행의 문을 두드리려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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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 계약한다는 사람 왔어요~

가계약금 보낼 건데 확인해주세요~ ”

부사님의 전화 한 통에 한 달 간의 마음 고생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매수는 쉽고 전세 맞추기는 어렵다는 말.

무슨 의미인지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인테리어 업체 비교 / 선정

코크드림님의 인테리어 강의에서

 “보통 5곳의 업체에 견적을 받아보되, 1호기라면 10곳까지 해봐라”

라고 말씀을 하셨기에

 근처에 있는 9곳과 부사님 추천을 받은 3곳까지 해서 

총 12곳에 연락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부분시공을 안하거나, 

일정이 안 맞거나, 

망하거나 등 다양한 사유로 견적을 받아볼수 없는 곳도 많아서

사실상 절반인 6곳에서만 

견적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시공 내용을 문자로 받고, 견적을 주시는 사장님들도 많이 계셨지만

그런 분들은 결국 시공 당일에 

이러저런 이유로 추가비용을 요구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직접 와서 봐야한다는 사장님들 위주로 추려내었고

그 중에서 

현장에서 바로 견적서를 작성해주시고, 

제가 놓쳤던 세세한 부분들

(욕실장 경첩 비대칭, 욕실 코너선반 깨짐 등)을 

단숨에 캐치해서 같이 조치해주겠다고 하신

사장님과 함께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다른 곳보다 장판은 싼 대신 도배가 조금 비싸긴 했지만

모든 면에 부직포로 초배지 작업을 해주신다기에

확신을 가지고 진행했습니다.

착수금 이체 전, 견적주셨던 내용에 추가적인 요구사항들을

문서로 작성해 전달해드리니

소통을 하기에 서로 편하더라구요.

강추드립니다!

장판하느라 예산이 부족해

베란다 페인트칠은 직접 해봤습니다

좋은 경험 ㅎㅎ

임차인의 요구사항 반영하기

인테리어를 진행하기 전 주말

임차인이 집에 먼저 방문해 치수를 좀 재보고 싶다고 하셔서

흔쾌히 응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임차인에게 연이은 문자를 받게 되었는데…

갑자기 하자 검수반 모드로 전환하셔서

정신이 조금 아득했지만

이미 고쳐드리려한 부분들도 많기에

요구사항을 최대한 들어드리며

정중하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입주하기 전부터 임차인과 얼굴 붉힐 일이 있다면

인테리어비 몇푼 더 쓰는 것보다

더 큰 손해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웬만하면 다 들어드리는 쪽으로 스탠스를 취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장판 교체를 해드린 덕인지

추가적으로 불만 사항은 없으셨고

입주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두근두근 잔금일

법무사 선정은 

법무통 앱을 통해서 3곳 

부사님 추천을 통해서 1곳

에서 견적을 받아 보았고

오히려 부사님께서 알려주신 법무사님이 조금 더 비쌌지만

부사님과 아는 사이이시기 때문에

진행이 더 원활할 것이라는 이점을 생각해

추천 받은 곳으로 채택했습니다.

대신 조금 더 할인을 요청해

법무통에서 받은 견적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습니다.

('어디는 얼마에 해주던데!'라는 말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게 좋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잔금일이 되기까지

1주일 남은 시점.

억 단위의 송금은 처음인지라

한도를 늘려 놓고

은행에 전화해서 두 번이나 확인했는데도
 

당일에 이체 안되면 어쩌지

괜히 계속 불안하더라구요.

잔금일에 첫 1억 송금에 성공했을 때!

오랜 근심이 녹아내렸습니다.

10여차레의 계좌이체를 주고받은 뒤

모든 과정을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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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정신없는 상반기였습니다.

일은 일 대로 너무 바빴고

지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니 다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월부를 만나 인생이 많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인생 자체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월부가 저에겐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

또 월부에서 만난 열정 넘치는 조원분들과

함께 으쌰으쌰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부미새의 부동산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주고, 

항상 함께해준 클로이제이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