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월부가입 7년만에 서울투자, 그리고 6개월 후 월부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브잉]

  • 19시간 전

 

 

안녕하세요, 이브잉입니다.

어느덧 2025년의 절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호기를 계약한 지 6개월, 잔금한 지 2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다시 한번 1호기를 복기해보고자 합니다.

 

#투자할 결심

 

저는 월부가입을 2017년에 했고

월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22년 말, 

1호기는 그로부터 2년 후인 2024년 말에 했습니다.

 

입사한 지 얼마되지 않아 돈을 모아보자는 생각으로 월부카페 가입은 했으나 

노는 게 제일 좋았던 탓에 열심히 활동하지는 않았었고…

 

그 후 모두가 아는 그 대세상승장이 왔습니다. 

입사 후 월급의 50% 이상을 저축해도 1억을 못 모았는데,

끝을 모르고 오르는 집값을 보며 

이렇게 해서 내가 집을 언제 살 수 있지? 라는 생각과 함께 

불안감이 생기더라고요.

이 불안감을 해결할 방법이 있긴 한걸까 고민 끝에 월부를 기억해냈습니다. 

그리고 월부는 해결책이 되어줄 것 같아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헤맨만큼 내 땅이다

 

그 후 월부 시작 때는 싱글이었던 제가 결혼을 하게 되며

둘이서 모으니 종잣돈이 생각보다 커졌고

그에 따라 1호기 투자 방향도 지방에서 서울로 바뀌게 되었는데요,

'24년 4월, 1호기 매물코칭을 받을 때만 해도 서울 앞마당이 단 두 개였습니다.

그리고 그 앞마당을 만들면서도 내가 언제 여기를 투자하나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1년 뒤 

운명처럼 제 첫 서울 앞마당에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1430573?tc=shared_link

https://weolbu.com/s/EXZnYV98OE

 

1호기 계약 후 쓴 투자과정 복기글인데요.

'헤맸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서울수도권 투자의 기준을 몸에 체득하는 것이 꽤 오래 걸렸고,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투자하려고 하니 매물코칭이 사라졌고…

 

안개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었지만 또 그 안에서 방향을 찾아  가고자 노력했습니다.

 

강의에서 배운 저환수원리라는 원칙,

시장에 따라 조금씩 수정되지만 그 시장에서 지켜야 하는 기준,

끊임없는 비교평가

를 반복해서 적용하며 

결국 서울에 1호기 투자를 했습니다.

 

#임장 안가? 임보 써야지?

 

그렇게 투자한 후 6개월간 겪은 변화 중 가장 큰 것은 

남편의 태도였습니다.

 

제가 월부를 시작하고 투자를 준비하는 2년동안 

남자친구에서 남편이 되는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대화를 하고자 했습니다만…

 

남편은 돈 얘기만 하면 싸운다며 

가계상황, 투자 등의 얘기를 피하기도 했었고,

'난 부자는 되고 싶지만.. 그렇게까지 하는 투자는 글쎄…

부자가 되는 거랑 내 집을 갖는 것 중 선택하라면 난 내집이 더 중요해. 

당신이 하겠다고 하니까 그냥 보는 거야'

라며 뜨뜻미지근한 태도를 보였었는데요.

(물론 데려다주고 데리러 와주고 밥 해주고 집안일도 잘해주는 착한 남편입니다)

 

이번에 1호기를 취득할 당시 

혼인신고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어서 

취득세를 고려해 단독명의를 할지,

양도세, 남편의 만족감 등등 고려해서 공동명의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 세금도 세금이지만 남편에게 '서울집'이라는 안정감을 선물해주고 싶어 공동명의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결심을 하고서도 

다들 향후 투자에 대한 취득세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 선택이 과연 맞을까? 하는 고민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서울에 집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변화를 가져오더라고요.

 

갑자기 남편이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며 

전세금 상승분에 대해서 계산을 하고

주변 아파트, 다른 아파트 시세를 보며 

가격이 오르는지 체크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앉아서 쉬고 있으면 

'또 투자하려면 임장가고 임보 써야지?' 라고

장난 반 진심 반(75%..?)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진짜 힘들어보일 때에는 언제든 힘들면 그만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덜 힘들어보일 땐 '얼른 책상에 앉으라'고 말해주는 

제 둘도 없는 투자 응원단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월부에서 만난 동료가 배우자 반대가 심하다고 하면 제경험을 말씀드리며 

투자 꼭 하셔서 공동명의 하시는 걸 고려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는 바로 저 자신입니다.

왜 투자를 1년 안에 하라고 하시는지 

요즘 정말 크게 깨닫고 있거든요.

 

실전투자를 하면서 매수, 전세 계약과 세팅과정의 디테일까지 경험해볼 수 있음은 물론이고, 

투자 후 앞마당을 만들 때에 임장하고 임보 쓰면서 

진정으로 투자에 필요한 것인지, 

어떤 걸 투자에 적용해볼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1호기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투자를 위한 공부를 하게된 것 같습니다.

 

#월부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저의 인생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이 사라진 것도,

서울집을 갖게 된 것도,

경제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꽤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된 것도,

모두 월부를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월부라는 환경을 만들고 자본주의를 알려주시며 

'역삼동의 현인'으로서 많은 깨달음을 주시는 너바나님,

 

늘 진심으로 수강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해주시고 본보기가 되어주시는 너나위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강사님들이 계셨기에,

 

제가 실전반을 듣는 동안 가까이에서 실효적인 가르침과 응원도 주셨던 

매쉬메리골드, 더프, 우도롱, 제너스, 하이하이, 쩡봉위, 오렌지하늘 튜터님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존재만으로 감사한 여러 분들께 가르침을 받으며

자본주의를 알고 

성공하는 사람들을 옆에서 지켜보고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썩 마음에 드는 제가 된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제 마음에 품고 있던 

No pain, No gain이라는 좌우명대로 살 수 있게

투자에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지도해주신 

모든 튜터님들, 선배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만나 뵌 

모든 동료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동료들이 있었기에 힘들 때 한 걸음 나아가보고

즐거울 때 즐거움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첫 투자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첫 투자를 앞두고 생각이 많아지고 망설이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던 것 같아요.

 

'어떻게 다들 저렇게 빨리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지?

이게 진정 최선인가?'

라고 고민했던 수많은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보내고 나서 

이제 겨우 첫 투자를 한 제가 감히 드리고 싶은 말씀은,

'원칙'에 맞다면 너무 크게 고민하지 않고 

행동하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그동안 걸었던 걸음과 흘렸던 땀을 믿고,

원칙과 기준에 맞는지 점검을 마쳤다면

행동으로 옮겨보셔도 충분히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1호기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도움이 되었던 멘트는,

'이거 1호기다. 어차피 완벽할 수 없다.' 였습니다.

 

사실 제가 투자한 단지와 

투자 고려하다 놓쳤던 단지들의 상승폭을 비교해보면 

투자한 단지보다 투자고려했던 단지가 더 많이 오른 경우도 있습니다.

 

아쉽기도 하지만 계속 지켜보며 또 어떤 인사이트를 얻어낼 수 있을까 설레기도 합니다.

 

최선의 선택을 하려다, 혹은 확신이 없어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투자했던 6개월 전보다 조금 더 뜨거워진 지금..

물건을 계속 놓쳐서 속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정말 많은 물건을 놓치고 보내주고 했는데..

그 때 처음으로 ‘진짜 내가 투자라는 걸 할 수 있을까?’ 라는 의심을 해봤을만큼 마음이 힘들어지더라고요.

 

그 때 들은 말씀 중

가장 힘이 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 문장은 

얼마나 더 좋은 물건이 오려고 이러지? ’

였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강의를 들으며 알게 된 내용을 바탕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하는 

코칭,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분명히 해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투자를 하고 잠시 숨고르고 계신 분들

모두 목표한 바를 이루어내시길 응원합니다!

 

 


댓글


즈항user-level-chip
25. 06. 20. 06:29

헤맨만큼 내땅이다라는 말 좋네요💙 그간 고생하신 결과를 서울투자라는 결과로 만드셔서 넘나 축하드려요 😆 유리공의 반대, 공동명의로 해결하는 꿀팁 감사해요 💙

Valueuser-level-chip
25. 06. 20. 07:45

이브잉조장님 1호기 경험남 나눠줘서 감사해요! 저도 투자는 완벽할 수 없다는 걸 알고 1호기 해볼게요!! 홧팅!

빅쿨가이user-level-chip
25. 06. 20. 09:01

'공동명의' 이후 저도 와이프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더라구요!! 너무 잘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머리와 가슴이 시키는게 다른?? 다음번 투자경험 발표까지 열심히 달려가요 브잉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