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응원

"단 한 마디로 인생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월 4천 벌던 서초동 강사의 고백

  • 25.06.20

 

그의 대학 졸업 사진 / 출처 : SBS NEWS

 

 

27세,

그는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학원 강사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딱히 할 것이 없었습니다.

잠시 하다가 인문학과 철학 전공을 따라 유학을 갈까,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을 뿐.

 

그런데 학원 강사로 2년간 2억을 벌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이었던 당시, 매우 큰 돈이었죠.

 

 

본격적으로 그룹과외를 시작했습니다.

10명 중 9명을 명문대 합격시켜서 그 다음 해 수업료를 4배 올렸습니다.

가을, 드디어 반포동 미도아파트, 강남으로 이사를 들어갔는데,

그 다음해, 부동산 폭등으로 전세가가 4배 이상 올라버렸습니다.

 

 

반포미도1차아파트 / 출처 : 디벨로퍼 뉴스

 

 

고민 끝에 집을 줄인 그.

작은 방 3개짜리 평수 적은 곳으로 반전세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남은 돈을 갖고 독서실 운영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종로에 모여있는 상가 중개소들이 낸 신문 광고를 보고 독서실 매물을 구했습니다.

삐삐도, 휴대폰도 없던 시절,

그는 4개월 동안 매물을 29개나 봤습니다.

중개업자들은 그를 보면 치를 떨었습니다.

보통 3,4개 매물을 보면 사는데 그가 29개째가 될 때까지 사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늘 퇴짜를 놓았던 그에게 어느 날,

중개업자에게 “이 물건은 진짜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가보니 누가봐도 손색 없는 정말 훌륭한 물건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결국 청담동 한양상가 안 독서실을 샀습니다.

 

남들이 쉽게 살 수 없는 좋은 물건.

그만큼 간절히 발품을 팔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미 그룹 과외를 하고 있으니, 총무를 잘 뽑아 새벽까지 아이들 관리와 상담을 했습니다.

1년 만에 100% 이상의 수익률.

투자금을 회수하고도 돈이 남았습니다.

 

 

 

 

91년 9월 15일, 그가 아내와 아이 둘과 택시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어느 날이었습니다.

 

큰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아들이 일주일 만에 죽었고

딸은 9개월 만에 죽었습니다.

 

31세,

그는 갑작스레 아들과 딸을 모두 잃었습니다.

 

 

새벽 네시 반.

그는 딸 아이를 묻고 돌아와 저녁 6시, 수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업은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매일같이 저녁 6시만 되면 시작됐습니다.

그는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모든 생각을 지우고 주 60시간씩 강의 했습니다.

93년 연말, 다시 첫째와 둘째가 태어나 이후 돌아보니 서른 여섯.

 

 

지금까지 뭐하고 살았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그는 스스로 인생을 다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서른 일곱.

그의 나이는 다시 한 살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진행하던 소규모 그룹과외를 모두 그만 두었습니다.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대중 강의, 값싼 강의를 시작하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일렬로 줄세우기 입시구조에서 누군가는 반드시 올라간다.

하지만 좋은 부모 아래에서 수업료를 낼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있는 아이가 더 잘 올라간다.

나는 내가 하는 행동이 사회 윤리적으로 악이라 판단했다.

내가 하는 행동이 사회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는데

나 먹고 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이것을 해야 하는가.

 

그는 소수의 부자집 아이들만 가르치는, 

사회윤리적으로 악이라 판단한,

이 문제의 전환을 결심했습니다.

 

기존 월 4~5천 벌던 (현재 1억 이상의 가치) 돈을 던지고

대중 강의를 시작했으나 아무도 그를 몰랐습니다.

 

 

97년 2월, 첫 달, 고작 32만원이 쥐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강의력과 이 길에 대한 믿음으로 버텼습니다.

곧이어 7월 여름방학 때부터는 20개 이상 반이 전타임이 마감되었습니다.

이후부터는 월 강사료가 4억 이상이 되었습니다.

그는 월 5천명 이상의 수강생을 7~8년 이상 가르치게 됐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그의 수업은 2008년까지 지속됐습니다.

저녁은 이동하며 항상 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고,

일요일에 가장 강의 많이 할 때는

새벽 6시에 시작해 중간에 교회 다녀올 때 말고는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강의했습니다.

힘들었지만 몰입했고, 재밌었습니다.

강의는 그가 좋아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가 서른 여섯,

다시 살아야겠다 결심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미 서초동에 있는 소수정예 체계, 월 4천 이상 버는 고소득 시스템을 버리지 못했을 것이다.

 

흔히 말하는 워라밸을 챙기면서

교재 연구 시간, 이동 시간 제외하고 순수 강의 시간만 60시간 이상을 채우지 못했을 것이다.

 

그간의 돈을 모아 사회적 명예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사립 고등학교를 내겠단 생각에서 빠져나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지식, 지성, 지혜의 수준만큼 산다.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이냐”의 고민을 정확히 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맞춰 살아야 한다.

 

 


 

 

이 이야기는 월급쟁이부자들TV에서만 들려주었던,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 선생의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

 

 

손주은 선생의 이야기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이 하나에 몰입하고

가장 나다운 도전을 지속하면,

얼마든지 누구든지

대단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37세에 1세로 돌아간 이후,

현재 나이를 26살 정도 밖에 되지 않다고 생각하는 손주은 선생.

 

그는 최근,

인생을 다시 살아야 할까?

또 고민 중이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인생을 다시 살아야겠다.”

“지금부터 새로 살아봐야겠다.”

 

생각하고, 마음먹고, 시작해 본 적, 있으신가요?

 

 

혹시 실패할까 두려워

시작조차 하지 않은 적은 없으셨나요?

 

 

 

실패가 두려워 시작조차 어려운 순간이 있다면

우리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무너지고 일어서고,

무너지고 일어서며,

서른에 안 되면 마흔에,

마흔에 안 되면 쉰에,

쉰에 안 되면 예순에…

다시 시작하면 된다.

라고요.

 

 

'대부분 우리가 실패했다고 생각한 순간'은,

사실 진짜 실패가 아니니까요.

대부분의 ‘그 순간’들은 또다른 시작으로 가는 밑거름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진짜 성공은

수많은 밑거름 끝에 오기 마련입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죠.  

모든 걸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순간.

손에 쥔 것을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야 하는 순간.

 

바로 그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실은 대단한 재능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고야 마는 힘,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묻는 단 하나의 질문,

그리고 용기가 아닐까요.

 

그 질문에 끝까지 몰입하고

가장 나다운 삶을 선택해보겠다는 작은 결심,

지금부터 한 번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한 번쯤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만약 그 답이 지금의 삶과 조금 다르다면

한 발짝만 방향을 바꿔보세요.

아주 작은 각도에서부터,

어쩌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혹시

그 변화의 길이 낯설고 두렵다면,

혼자 걷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에도 월급쟁이부자들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고,

그 답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여정을 함께 하고 싶다면

언제나 월급쟁이부자들을 찾아주세요.

우리는 혼자보다, 함께일 때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댓글


남매엄마
25. 06. 20. 15:39

나는 어떻게 살고싶은지 몰입생각을 해봐야갰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유로운노후
25. 06. 20. 16:19

감사합니다 🙏

학길
25. 06. 20. 16:43

글 정독해서 읽었습니다. 손주은님의 슬픈 과거를 처음 알았네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깨닫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